실화 왕따의 복수

ㅇㅇ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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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어릴때부터 무척 가난했다 남의 집 단칸방에서 살았고 현관문은 망가진 나무짝문이였으며 ㅎ하장실은 밨으로 나가 주인집 대문을 들어가서 냄새나는 푸세식 화장실을 이용했다.

어릴때야 가난한게 무엇인지 아나? 매일매일이 즐겁고 고급간식은 없더라도 놀이터에서 술래잡기 공기놀이 하나면 너무 즐거웠다

그런 평화도 잠시..어느 휴일 집 앞을 나서는데 옆반 여자아이를 만났다 6반뿐이 없는 학년이기에 같은반은 아니여도 이름정도는 알았다 가볍게 인사하는데 엄마의 손을 잡고 길을 가단 아이는 내게 신기하듯 묻더라

"이게 너네 집이야?"
-응 우리집이야- 해맑게 대답했던 이 날의 나를 저주하고 싶다.

며칠이 지나자 학교에서 반응이 이상해졌다
우리반 아이들은 안그랬지만 복도로 지나갈때 옆반 아이들은 나를 보며 웅성웅성 수근대기에 이르렀다
[쟤네집 거지래] [옆반에 아영이가 봤대 문도 부숴진 집에서 산대] [쟤 도둑질 하는거 아니야?]

어린 나이에도 난 모른척 지나갔다
도둑질은 커녕 학교앞 문방구에서 친구들에게 구걸한적도 없지만 가난한건 사실이였으니까..점점 난 위축되어갔다
그나마 반 친구들은 달라지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다 2박3일로 학교에서 단합여행을 갔다..당일 오전 엄마는 주머니에서 집안 서랍에서 돈을 꺼내게 시작했다..꼬깃한 천원짜리 500원짜리 100원짜리..도합 8900원...엄마가 미안하다고 한다.. 수학여행도 아닌데 돈이 필요할 것 같지도 않았고 엄마가 날 보는 안쓰러운 눈빛에 이걸로 충분하다고 많다고 하며 집을 나섰다

출발전 아이들은 서로 용돈을 얼마 받았니? 자랑을 벌였다.
기본적으로는 3-5만원이 기본적인 것 같았다..여행길에 오르고 내 생각대로 돈을 쓰는 일은 크게 없었다 자판기 음료수 정도였으니까...사단은 밤에 일어났다...도난 사건이 일어난것 이다 작년 같은반 친구와 음료수를 뽑아 먹고 방에 들어가니 새로운 반 아이들이 날 노려보고 있었다..

너가 훔쳤지? 한명의 소리침이 열명을 넘어 수십의 목소리로 바뀌는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나둘씩 나에 대해 험담을 하기 시작했다

[쟤네 엄청 가난해 아마 도둑질 할껄]
[나 쟤 나쁜애랑 어울리는거 봤어]
[거지가 어떻게 음료수를 뽑아먹어?? 훔친돈으로 사먹은거 아니야?]
[쟤가 우리 돈 훔쳐간거야]

당황스러움에 난 절대 아니리고 항변했다
한 아이가 나서 그럼 넌 음료수 사먹은 돈 어디서 났냐? 묻더라 엄마가 주신거다 8900원 있었다고 말을 했지만
아이들에게 나는 8900원도 사치였나보다...어떻게 거지가 8900원이나 가질 수 있어??? 거짓말쟁이야!! 도둑년 도둑년 아이들은 분노는 더욱 커지고 희생양을 나로 삼은 것 같았다..가난한 내가 이런 여행에 온게 잘못한걸까???..

다행히 아까 나와 음료슈를 먹던 작년 같은반 친구가 레이레이션 선생님을 불러왔다..담임선생님들은 보이지 않았다....젊은 레이크레이션 선생님이 호통과 함께 증거도 없이 친구를 의심하냐 하니 아이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각자 배정된 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나에게 사과는 당연 없었다....눈물을 훔치며 방에 들어가 가방정리를 하는데..비상금으로 몰래 숨겨놓었던 5000원이.....없더라

그렇게 중학교에 입학하고 동네가 작은지라 초등학교때 아이들이 대부분 같이 올라갔다..새로운 친구도 사귈 일이 많았지만..초등학교때의 나의 소문은 중학교까지 따라왔다 호사가스러운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를 사귈때 나에 과거이야기가 잘 먹힌다는걸 알고 있었다 나라는 존재는 아이들의 사교의 장이였다..

내가 지나가면 내갸 이름도 모르는 아이가 인상을 찌뿌리며 가난냄새 난다..옆에 다가가면 가난 옮는다하며 도망가기도 했다....그러다 중3때 우리반 1진에게 찍혔다 초등학교 동창으로 저학년때는 서로 집에도 가고 친히게 지냈는데 그 친구는 그때의 기억이 없는듯 날 쥐패듯 괴롭혔다

도시락에 가래팀이나 꼬딱지 넣기,이성앞에서 옷벗기기는 물론 싸대기에 심부름까지 속옷이 노출될때는 당장 4층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다...무서웠다..그 일찐과 친구들...그렇게 원망하며 성인디 되었다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커서일까 항상 꿈에 그 아이들이 나왔고 꿈속에서도 날 괴롭혔다 우연히 길 가다 일행 중 한명이라도 마주치면..식은땀과 함께 구역질이 나왔다...그 아이들은 날 기억도 못하지만 말이다..

점점 이유없이 몸이 안좋아졌다 가끔 이상한것도 보이고..엄마가 용한 점쟁이를 알아왔다고 해거 같이 따라가게 되었다..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더라..코웃음 쳤다...몸은 점점 나빠졌다 또한 몇번의 무당을 찾아갔다.. 다들 같은 소리다..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신병 앓고 있다고..그중에 제일 마음씨 좋은 무당이..이런데 돈 쓰지 말고 정 무당하기 싫으면...집 근처 산 정상에 아침마디 올라가 동서남북 물 떠놓고 기도를 드리라더라..기독교든 불교든 천주교든 그 끝엔 다 똑같다고 종교를 가지고 종교를 믿고 기도를 하라더라 제발 받기 싫다고 신내림 받기 싫다고 물 떠놓고 기도하래.. 그 무당의 눈빛에 진심이 보였다 농담삼아 하는 소리가 아니였다...나는 앓는 소리를 했다 집주변에 산도 없고 매일같이는 못한다 했다..

무당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매일 새뱍마다 집안에 물 떠놓고 동서남북 절하면서 신내림 받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더라..다만 진짜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진짜 정성을 다했다 매일새벽 동서남북 절을 하면서 기도하고 빌고빌고 또 빌었다. 조상신님 하느님 부처님 제발 절 괴롭혔던 애들에게 벌을 주세요 걔넬 죽여주세요 걔네 아이들이 태어나면 불행을 주세요..저만큼 아프게 해주세요....신내림 상관 없었다..첫단추부터 잘못끼워진..인생 신내림 받고 안받고 난 안중에도 없었다..다만 그 아이들에게 꽂혔다.....빌고 빌고 빌고....제발 죽여주세요..그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세요....

5년정도 그렇게 시간을 보냈나...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중3때 날 괴롭혔던 주범인 그 아이 백모씨가..자살했단다...동창회나 아이들하고 연락은 안헤도 근황은 어찌어찌 일게 되더라....결혼도 하고 애까지 낳고 자살했단다..이유는 다들 모른단다 해괴하게 죽았다는것 빼곤 그 놈의 백씨 그 아이가 죽었음에 감격했고 부모없는 아이가 된 그 백씨놈의 씨앗에 살짝 즐거워졌다... 곧 이어 들려오는 소식 내 도시락에 가래침을 뱉고 먹으라던 최씨는 불임 끝에 겨우 임신했으나...아이가 다운증후근이라고 소식이 들려왔다..그 악마같은년에게도 정은 있는지 지 새끼 안버리고 키운다고 한다...남편하고는 이혼한채로 그년은 워낙 친정이 잘 살았으니 물질적으로는 타격이 없겠지만..혼자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게 과연 쉬울까? 착한엄마 노릇을 얼마나 할까?? 몸굴린 벌을 받는거다 최씨야...나 너무 즐거워

정말 나 너무 즐거워 내 인생도 행복한 인생은 아니지만 날 내려다보던 너희들이 망가지는게 나 너무 좋아....아직 잊지 않은 애들 엄씨..한씨...나 오늘도 너희에게 기도해 기도하고 기도하고 기도해 널 행복하고 즐겁해 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