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얘를 좋아하기 전 내 상황부터 설명해볼게 지금 내 나이는 중2이고, 1년전에 지금 다니고 있는 중학교로 배정 받았어 근데 원래 내가 가고 싶던 곳, 지망했던 곳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일진들이나 담배 피는 선배들 많다해서 딱히 가고 싶진 않았거든..) 이 학교로 배정 받는 애들이 내 주변엔 거의 없었어 내가 초딩때는 각 학년 당 2반씩 20명이 있었거든? 그럼 6학년은 안되도 총 40명이야 근데 그중에 7명만 이 중학교로 배정받은 거임,, 난 절망했지 근데 한편으론 나쁘지 않을수도..? 라고 생각한게 위로 2살 터울 언니야가 있어서 언니도 이 학교 다니기도 하고 여러모로 겸사겸사 나쁘진 않겠네 했더니 웬걸 입학식 날 당일 가보니까 뭐 친구고 나발이고 다른건 안 보이고 운동장을 빽빽하게 채운 갓 14살 밖에 안된 애들 머리밖에 안 보였음 우리 학교 운동장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거진 꽉 채웠음 그리고 입학실 날엔 너무 바쁘기도 하고 난 파워 내향형이라 애들 많이 있거나 하면 기가 쫙쫙 빨려서 그때 당시엔 그 애를 못 봤어 근데 적응 좀 하고 이제 좀 숨돌릴수 있겠구나 싶을때 딱 얘가 눈에 들어온거야 와 진짜 속된말로 얼굴천재? 라고 하나 아무튼 간에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자면 약간 67%정도 배우 이도현 느낌남 모르면 네이버나 구글링해서 쳐봐 그리고 나머지 33%는 그 애 특유의 느낌으로 차 있음 어쨌거나 잘생겼다는 얘기임 난 처음에 얘 보고 '잠깐만, 작년에 나랑 같은 13살이었다고..? 도대체 1년 상간에 뭔 일이 있었던 것이여..' 이랬다니까? 그러고 어느 정도 의식하고 지낸지 한 몇 개월 즈음 지났나? 어느날은 우리가 컴퓨터 실에서 수업을 하는 날이었는데 컴퓨터 실이 아무래도 컴퓨터가 많이 있다보니까 돌아다는 통로가 딱 사람 한명 들어가면 더 이상 못 들어가는 통로일 정도로 좁았단 말이지? 근데 난 내 자리에 앉아있고 내가 앉은 자릴 기준으로 거진 뒤쪽에 내가 위치해 있단 말이지? 근데 예비종 치지도 않았는데 한 7~9분 남았나 평소 같으면 예비종 쳐도 안 올 애들이 대여섯 명으로 오대? 그래서 그려러니 했지 근데 갑자기 어떤 남자애가 그 애를 부르더니 뭐라뭐라 말을 하는데 자리상 걔를 부른 애는 내 옆 쪽 통로에 있고 걔는 내 옆에 앉아있는 애 쪽 통로에 있었다? 근데 걔가 대답을 해주면서 날 어엄청 빤히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나도 눈 1도 안 깜빡거리면서 계속 쳐다봤지 난 그게 아직도 기억나 그 약간 설레는 듯 하면서도 뭔가 몽글몽글 한 기분.. 결과는 뭐 보나마나 알 수도 있지만 역시나 사귀진 못했고 아직까지 내 짝사랑은 진행형이야 같은 학교 친구나 친한 애들한테 말하면 뭔가 소문이 퍼질것 같아서 여따가 올려 혹시라도 지나가시는 길에 보시면 잘생긴 엄친아랑 사귀는 방법 좀 가르쳐주고 가슈 나 엄청 시급하오 긴 얘기 읽어줘서 고맙 (사실 이런 길거나 연애 관련 얘기 울 엄마한테도 안함)
1년을 좋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