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때문에 너무 우울해

ㅇㅇ2024.03.20
조회288

안녕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쓰는 이제 고2야

내가 지금 쓰는 폰은 갤럭시 노트9고
아빠가 3~4년 쓰시다가
내가 작년 10월쯤에 폰을 박살내서(화면 오류)
내가 다시 쓰게 됐어...ㅠ

처음에 친구들이 삼성폰 쓴다고 엄청 놀리고 뭐라해대서 (놀리는 투로) 스트레스 엄청 받았었어

갤럭시가 싫은 게 아니고 낡고 뒷면 깨진 폰을 쓴다는 거에서 놀리는 거야 갤럭시s23이런거면 그냥 쓰나보다 하지

친구들 다 아이폰13 14 이런거 쓰는데 나만 2010년대에 나온 폰 쓰니까...

삼성 쓰기 전에 쓰던 폰은 아이폰 se2야
이것도 2021년 설날에 용돈 받아서 중고로 산 거고...

그 뒤로 아빠 옛날 폰 쓴지 5개월 돼가는데 아직도 놀림 받아
내가 기억나는 거 적어볼게
(얘쨰럐걔 말투로) 와 삼성~ㅋㅋㅋ / 누가 삼성쓰냨ㅋ / 삼성은 조용히햌 / ㅋㅋㅋ삼~성 / 얘 폰 너무 웃겨 / 야 폰 버리지마 ㅇㅇ이가 주워갈라

물론 놀리는 친구들 잘못이지.
근데 가스라이팅 당했는지 점점 지금 쓰는 폰이
꼴보기 싫어지더라
그래서 웬만하면 학교에서 폰 주머니에 넣고 안 꺼내
또 놀림 받을까봐

친구들이 다 애플이라 에어드랍으로 장난도 못 치고 내가 지금 아이패드를 쓰고 있기도 해서 pdf나 사진같은 거 보낼 때 너무 번거로워

원래 10대때 이런 작은 거에도 쉽게 스트레스 받고
애들 다 좋은 폰 쓰는데 나만 이런 거 쓰나 하고 우울해지잖아...ㅠㅠㅠ 내가 지금 딱 그래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폰 사달라고 거짓말 안 치고 30번은 말 했어. 지난 5개월 동안
엄만 30만원 아래 아이폰 사라 그러고
아빠는 돈은 엄마가 다 쥐고있다고 말 돌리고

요즘 아이폰 다 비싸잖아...
그나마 제일 최근에 나온 아이폰13미니도 중고 최저가 40이던데...
대학교 가서도 쓸 거면 최소 13사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그러는데.......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부모님이 알바를 시켜주시는 것도 아냐
알바할 시간에 공부하란 마인드셔
글고 '돈도 안 버는 것들이 눈만 높아져갖고'
이 소리에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있게 되더라

너네 부모님들은 폰 고장나면 바로 사주셔?
우리 부모님만 이런 거 아니지?...ㅠㅠ
진짜 폰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죽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