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이야기에도ㅜ올리고, 여기에도 올려봅니다ㅜㅜ;19세 고3 쓰니입니다.좀 많이 예민하고 감수성도 풍부했던 저라서 어렸을때부터 남들이 주는 상처에 약했습니다. 대인관계 우울증 이런 건 다 스스로 극복했는데, 제가 딱 하나 극복 못하고 있는게 식이장애입니다..우량아로 태어났던 저는 친가집 사람들이 통뼈 유전 + 그냥 많이 먹음 + 골격도 크고 어렸을때부터 쭉 키가 커서 덩치도 커보임 으로 코로나 19가 터진 중학교 2학년 (15) 무렵에는 165cm에 74kg라는 엄청난 몸무게까지 증량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주변에서도 (특히 가족) 살을 빼라고, 너무 보기 싫다고 돼지같다고.. 엄마는 제가 뭔가를 먹을때마다 눈치를 주셨고 친가집 어른들은 식사 자리를 가질때마다 살 좀 빼라고 보챘습니다. 딱히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먹었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좋아했던 사람에게 외모로 대차게 까인 이후로 미친듯이 다이어트 해서 1년이 지난 지금 168cm에 57-59 사이로 왔다갔다 거리는, 비교적 정상 체중까지 뺐습니다. 보통은 그냥 안먹고 뺐는데, 나중엔 칼로리 계산해가며 무언가를 먹는게 먹토라는 식이장애로까지 발전이 되더라고요한 번 먹토한 후에부터는 죄책감으로 다시는 안하려 했는데, 무슨 중독이라도 된건지,,,,ㅋㅋㅋ 평일엔 그냥 안먹고, 주말엔 배부를 때 까지먹고 싶은 걸 다 먹고 토하는 일상이 반복됐습니다. 그러다가 이 고민을 친구 한 명한테만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친구가 엄청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좀 고쳐먹고 횟수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줄이려고 하는데도 가끔 약속 때문에 밖에서 뭘 먹을 일이 생기면 가끔..(1달에 1-2번 정도)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그 친구와 밖에서 점심을 먹었는데(마라탕이었는데 오랜만에 자극적인 걸 먹어서 그런지 답지 않게 과식을 했습니다ㅠㅠ) , 저희가 기숙사 학교라 제가 토하는 중에 친구가 방에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급하게 물을 내리고 양치한 척 수돗물로 입을 헹궜는데, 친구가 갑자기“너 토했지라고 물어봤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일단 아니라고 부인을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너무 어두워지고 말이 없어져서 제가 엄청 눈치를 보다가 “응.. 근데 진짜 조금만 (?) 했어..” 라고 이야기 했는데… 친구가 울더라고요.그 친구가 우는 걸 처음 봤는데.. 제가 너무 미안해서 등 토닥여주면서 괜찮다고, 그래도 전 보다 횟수는 줄었다고…(;;;;….) 되도 않는 말을 막 씨부렸는데..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멘붕이 와서) 그대로 학교까지 아무말 없이 왔습니다. 친구는 아무말 없이 자리에 앉았다가 화장실에 가서 오래 있다 오더라고요..친구가 걱정해주는 걸 보니 너무 미안해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ㅜㅠ
먹토하다가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