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들지 않으려고, 커피도 마시고, 현관 밖을 주시하고 있었다..깊은 밤이라 뜨거운 여름밤의 후끈한 공기가 온통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그렇게 한밤의 열기와 내 자신의 인내 사이에서 버티고 있을때...후끈한 열기라도 시켜 주려는듯 차가운 기운이 스물스물 피어 오르는것이 느껴졌다..
최대한 인기척을 내지 않으려 했지만, 그 기운이 멈치하는것을 느꼈다...'이대로 보내면 안되는데....' 안간힘을 쓰면 마음으로 외쳤다....
"누구인가요? 혹 미진이의 어머니인가요?.........................." 계속 대화를 시도 했지만, 오랜동안 대답도 없었고, 그 기운이 사라지지도 않았다...
잠시 후 그 기운이 더욱 강하게 매쳐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이내 마음으로 응답이 왔다...
흐느낌 비슷한 우울함과, 끝도 알 수 없을것 같은 그리움, 그리고 연민...마음으로 전달되는 그 느낌은 어디선가 느낀듯 했다...
바로 처음 이런 경험을 했던 초등학교 5년 시절의 그 느낌...나로 하여금 꼼짝도 못하게 했던 그 연민의 떨림.....
순간 나도 모르게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여보..힘내자..이러지말자...나아질꺼야...미진이 생각 해서라도 힘 내야지..이러면 안돼...여보....내 목소리..들리지...미진이 엄마....미진이..엄마....우리 미진이 두고 가면 안돼....나 혼자 어떻게 하라고.....여보 기운내....여보......여보.............................................."
그랬다...그렇게 아주머니는 마지막 미진이 아버지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다...
"엄마...엄마...빨리 나아야해...미진이가 호 해줄께.....호~~"
미진이가 엄마 빨리 나으라고,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의 이마에 입으로 바람을 불고 있다...
따뜻한 바람의 느낌...그토록 보고싶어하던 미진이의 향내가 가득 코로, 그리고 온 몸의 피부로 전해져 왔다...
'눈을 떠야 하는데, 우리 미진이 얼굴 한번 봐야 하는데, 엄마없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미진아 엄마야...엄마..여기 있잖아...우리 미진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미진이도 엄마 많이 보고 싶었지........................'
그런데 눈이 떠지질 않았다....자꾸만 미진이의 냄새도, 남편의 목소리도 잘 느껴지지도, 잘 들리지도 않았다....
'안되는데 눈을 떠야 하는데..이러면 안되는데...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왜..................'
얼마만큼 시간이 지났을까...깃털처럼 가벼워진 몸, 그리고, 환하게 빛이 샘솟는듯 하지만, 눈부시지 않고, 따뜻한 기운의 그 빛이 보이는곳으로 나도 모르게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여보~~~" "엄마!!~"
어디지..어디서 날 부르는거지..
"미진아...미진아 아빠....여보...어디에요....어디에요?"
순간의 일이었다...그렇게 나도 모르게 발길을 이끌던 그 빛이 사라진건.....차가운 암흑이었다..빛 한줄기 없는....묵직한 바위에라도 눌린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무엇이라도 잡아보려 허우적거렸지만. 아무것도...아니...잡히지가 않는것이 아니라...무엇엔가 속박당한듯 온몸이 꼼짝 할 수가 없었다...마치 거대한 물줄기 속에라도 가쳐버리기라도 한듯 온몸이 물에 젖어 옴짝달싹을 할 수가 없었다....
"죄송합니다...수술 도중 운명 하셨습니다...환자는 너무 심신이 세약해져 있어서..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안돼...안됩니다..이제서야 살아 갈수 있는 희망이 생겼는데...선생님 이대로는 저 사람 보낼 수 없습니다.선생님..안됩니다.."
"유감입니다..."
그렇게 미진이 아빠는 의사의 팔을 잡고 쓸어지듯 울부짖었다.......
병이 심각해진 아주머니는 수술실로 옮겨졌지만, 몸이 워낙 세약 해 지셨고, 마음도 너무 약해져 있어서...수술을 버티지 못하시고, 수술 도중 돌아가셨던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모든것이 내 마음에 펼쳐져 보였다....
그리고 그 서글픈 파노라마 끝에 한없는 외로움과, 그림움의 조각들이 느껴졌다..
'흐...흑....흑...'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겉잡을 수 없이 어디선가 모르게 솟아오르는 분노...그리고 연민...이미 나 또한 아주머니가 보낸 메세지에 동화 되어 있었다....
뭐라 말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것일까...얼마나 그리웠던것일까...얼마만큼의 고통이 있어야..저리도 마음이 상처 입는것일까? 처절하게 느껴지는 그 서글픔이 그대로 내게 전해져왔다...
내가 그렇게 흐느끼고 있다는것을 알았을까? 아주머니의 기운이 서서히 꿈틀거리듯 내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
아가야 엄마 따라 가자3(실화)
시간은 벌써 새벽2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잠에 들지 않으려고, 커피도 마시고, 현관 밖을 주시하고 있었다..깊은 밤이라 뜨거운 여름밤의 후끈한 공기가 온통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그렇게 한밤의 열기와 내 자신의 인내 사이에서 버티고 있을때...후끈한 열기라도 시켜 주려는듯 차가운 기운이 스물스물 피어 오르는것이 느껴졌다..
최대한 인기척을 내지 않으려 했지만, 그 기운이 멈치하는것을 느꼈다...'이대로 보내면 안되는데....' 안간힘을 쓰면 마음으로 외쳤다....
"누구인가요? 혹 미진이의 어머니인가요?.........................." 계속 대화를 시도 했지만, 오랜동안 대답도 없었고, 그 기운이 사라지지도 않았다...
잠시 후 그 기운이 더욱 강하게 매쳐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리고 이내 마음으로 응답이 왔다...
흐느낌 비슷한 우울함과, 끝도 알 수 없을것 같은 그리움, 그리고 연민...마음으로 전달되는 그 느낌은 어디선가 느낀듯 했다...
바로 처음 이런 경험을 했던 초등학교 5년 시절의 그 느낌...나로 하여금 꼼짝도 못하게 했던 그 연민의 떨림.....
순간 나도 모르게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여보..힘내자..이러지말자...나아질꺼야...미진이 생각 해서라도 힘 내야지..이러면 안돼...여보....내 목소리..들리지...미진이 엄마....미진이..엄마....우리 미진이 두고 가면 안돼....나 혼자 어떻게 하라고.....여보 기운내....여보......여보.............................................."
그랬다...그렇게 아주머니는 마지막 미진이 아버지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다...
"엄마...엄마...빨리 나아야해...미진이가 호 해줄께.....호~~"
미진이가 엄마 빨리 나으라고, 병상에 누워있는 엄마의 이마에 입으로 바람을 불고 있다...
따뜻한 바람의 느낌...그토록 보고싶어하던 미진이의 향내가 가득 코로, 그리고 온 몸의 피부로 전해져 왔다...
'눈을 떠야 하는데, 우리 미진이 얼굴 한번 봐야 하는데, 엄마없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미진아 엄마야...엄마..여기 있잖아...우리 미진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미진이도 엄마 많이 보고 싶었지........................'
그런데 눈이 떠지질 않았다....자꾸만 미진이의 냄새도, 남편의 목소리도 잘 느껴지지도, 잘 들리지도 않았다....
'안되는데 눈을 떠야 하는데..이러면 안되는데...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왜..................'
얼마만큼 시간이 지났을까...깃털처럼 가벼워진 몸, 그리고, 환하게 빛이 샘솟는듯 하지만, 눈부시지 않고, 따뜻한 기운의 그 빛이 보이는곳으로 나도 모르게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여보~~~"
"엄마!!~"
어디지..어디서 날 부르는거지..
"미진아...미진아 아빠....여보...어디에요....어디에요?"
순간의 일이었다...그렇게 나도 모르게 발길을 이끌던 그 빛이 사라진건.....차가운 암흑이었다..빛 한줄기 없는....묵직한 바위에라도 눌린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무엇이라도 잡아보려 허우적거렸지만. 아무것도...아니...잡히지가 않는것이 아니라...무엇엔가 속박당한듯 온몸이 꼼짝 할 수가 없었다...마치 거대한 물줄기 속에라도 가쳐버리기라도 한듯 온몸이 물에 젖어 옴짝달싹을 할 수가 없었다....
"죄송합니다...수술 도중 운명 하셨습니다...환자는 너무 심신이 세약해져 있어서..무리였던것 같습니다.."
"안돼...안됩니다..이제서야 살아 갈수 있는 희망이 생겼는데...선생님 이대로는 저 사람 보낼 수 없습니다.선생님..안됩니다.."
"유감입니다..."
그렇게 미진이 아빠는 의사의 팔을 잡고 쓸어지듯 울부짖었다.......
병이 심각해진 아주머니는 수술실로 옮겨졌지만, 몸이 워낙 세약 해 지셨고, 마음도 너무 약해져 있어서...수술을 버티지 못하시고, 수술 도중 돌아가셨던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모든것이 내 마음에 펼쳐져 보였다....
그리고 그 서글픈 파노라마 끝에 한없는 외로움과, 그림움의 조각들이 느껴졌다..
'흐...흑....흑...' 눈물을 주체 할 수 없었다...겉잡을 수 없이 어디선가 모르게 솟아오르는 분노...그리고 연민...이미 나 또한 아주머니가 보낸 메세지에 동화 되어 있었다....
뭐라 말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것일까...얼마나 그리웠던것일까...얼마만큼의 고통이 있어야..저리도 마음이 상처 입는것일까? 처절하게 느껴지는 그 서글픔이 그대로 내게 전해져왔다...
내가 그렇게 흐느끼고 있다는것을 알았을까? 아주머니의 기운이 서서히 꿈틀거리듯 내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