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코 입

ㅇㅇ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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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손으로 만져보고 싶었어
하나 하나 너무 예뻐서
다 오목조목 만져보고 싶었어

감은 눈의 속눈썹도
손으로 쓸어보고 싶기도 했고

괜히 입술도
볼도
톡톡 쳐보고 싶었어

손도 잡아보고 싶었고
따뜻할까 차가울까

우리가 만나면
잘 싸울 거 같아서
내 나쁜 성질머리도
고쳐야겠다 다짐했어
그치만
너무 잘 어울릴 거 같다는 확신은 있었어

그렇게 혼자 엄청 김칫국 마시면서
너를 만날 날들을 기다렸었던 거 같아

너의 만나겠다는 한마디가
나한테는 저렇게 큰 의미였어
물론 사랑이 안될거란 생각도 있었지만
난 그 정도로 네가 너무 너무 좋았어
그리고
여전히 너를 바라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