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웠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임?

ㅇㅇ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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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화가 나있는 상태라 존댓말로 쓰기엔 무리여서 음슴체 쓰겠습니다. 
야 이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를 모르겠네
진짜 맨날 말이 말씀으로만 돌아서 대화자체가 안돼는듯 너무 답답해 어휴.
먼저 시작하기 앞서 말할게 있는데 난 기독교인들에 대한 혐오감을 만들려는것도 아니고 나 자신도 어느 정도 말씀 믿고 종교인임. 너무 지나친 기독교인들에 대한 욕은 삼가해줬음해.
일단 어제 아침 묵상하면서 엄마랑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랑 좀 말다툼(?)이 있었음. 말씀 어느 부분을 해석하는데 엄마의 견해가 틀린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부분에서 엄마 마음에 상처 입으신듯. 우리 가족에선 엄마의 말이 법이자 권위여서 좀 처럼 엄마한테 엄마가 틀렸다는 말 안함. 그래서 어제 큰형이랑 아빠가 엄마한테 아 그건 엄마가 잘못본거 같은데 라고 해서 유난히 더 충격이셨나봐. 엄마도 우리 말씀볼때 그건 보는 방향이 틀렸다고 이 해석이 더 맞다고하면 아 그렇구나하고 받아들이거든? 엄마도 똑같이 그럼 되는데 자기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으신지 갑자기 아 그래 내가 너네들 말씀으로 키우고 한거가 다 헛되구나 하면서 급발진하심;; ㄹㅇ 어쩔티비 상황이였음
그냥 인정하기 싫은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무슨 혼자 고귀한 싸움을 하는듯 눈물흘리시면서 그래 내가 죄인이다, 죄인이야 이러시는데 와 진짜 이것도 한두번이여야지 노이로제 걸릴듯. 늘 우리(자식들)가 엄마한테 아 엄마 이건 좀 아닌것 같애 하면 완전 피해자 모드로 가서 그래 내가 못난 인간이여서 그렇다 이러는데 아니 내가 할려는 말은 그냥 이 부분이 좀 동의하기 힘들고 내 의견을 알려드리고 싶은건데 그걸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걸로 받아들이심. 
모든게 말씀, 말씀,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는 분이라 아 지금 너가 나랑 반대하는 이유는 너가 말씀 안에 바로 서있지 않고 사탄의 자식으로 속해있기 때문에 나랑 의견 차이가 있는거야 이렇게 결론이 남. 그래서 난 이제 걍 포기하고 네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상황 정리함. 
근데 이번엔 그렇게 못하겠더라. 어제 아침에 그렇게 다들 기분 잡치고 엄만 또 혼자 방에 들어가셔서 그렇게 틀어박혀 있으심. (회피형이시셔 속상하시거나 화나시면 그냥 방에 들어가셔서 밥도 안드시고 말도 안하시고 그렇게 있으심) 그래서 오늘 아니 엄마, 엄마도 우리 혼내고 냉전일때 밥 안먹으면 화내잖아. 밥은 그래도 먹으라고 하지 않냐, 이거 엄마도 똑같다, 밥 드시고 걱정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어디서 너가 감히 엄마를 가르치냐고 화내심. 진짜 띠용오옹? 이게 진짜 너무 힘든게 혼자 있고 싶은거 같아서 혼자 냅두면 또 엄마 방치하냐고 화내고 이렇게 챙기면 또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냐고 화내고. 어느 장단에 내가 북치고 장구쳐야하는지 참. 
나랑 혈육들이랑 사고칠때 너 한명 때문에 가족 전체가 이렇게 눈치 보고 저기압으로 있어야겠냐, 네가 처신 잘했으면 이렇게 다들 기분 잡칠일도 없는데 니 상황 정리 잘 해라, 이런식으로 많이 혼남. 그래서 똑같이 엄마한테 아니 엄마, 엄마가 그걸 공격으로 받아드리지 않고 그냥 아 내가 본게 틀릴수도 있다 인정만 했어도 어제 그렇게 다들 기분 나쁠 일도 없고 오늘도 다 같이 예배드리러 가지 않았겠냐, 이랬더니 너는 무슨 예배 드릴 준비도 안된 애가 어디서 엄마랑 입씨름 하냐고 꾸짖으심...
그래, 내가 오늘 주일 아침인데 늦게 일어나고 아침 묵상 안한거 잘못한거 맞고 예배드릴 준비 안된건 맞는데, 그건 내가 ㅅㅂ 우울증 앓고 있고 어제 일 때문에 오늘도 집안 분위기 __난거 뻔히 아는데 오늘 하루 일찍일어나서 시작하고 싶겠냐? 오늘 진짜 침대에서 나오기 싫더라. 특히 어제 일어난 일이 아침 묵상 때문이여서 더더욱 아침 묵상하기 싫었음. 다들 나랑 같은 생각인지 다 늦게 일어나서 결국엔 아침 묵상 안했고. 
근데 그걸 나한테 니 몇시 일어났냐고 묻는데 아 ㅅㅂ 이걸로 또 꼬투리 잡아서 혼내겠구나 싶은거임. 그래서 나 말하기 싫다. 엄마도 나도 나 늦게 일어난거 뻔히 아는데 이거 왜 묻냐. 이러니까 또 바로 위에 쓴것처럼 넌 준비도 안됬는데 어찌 엄마한테 말을 이렇게 험하게 하냐 넌 이런 상태로 예배할려 했냐, 준비 안된 예배는 하나님이 안받으신다 이러심. 아니 이런 부정적인 감정 상태로 당연히 예배 못드리지;; 이걸 엄마랑 좀 풀고자 얘기를 한건데 내가 그냥 바보였지. 
난 사실 할 말 다 하지도 않음. 최대한 예의 바르게 엄마한테 말한건데 에휴. 또 방에 틀어박히심. 큰형이랑 아빠한테 화나셨던거 이제 나한테까지고 옮음. 나도 이제 괘씸하고 죽일놈 된듯. ㅅㅂ. 
아니 근데 이거 그냥 객관적으로 봐도 엄마가 잘못한거 아님? 내가 잘못함? 엄마 말대로 내가 불순종하고 불효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