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뭘 같이 해야 첫사랑이야?

ㅇㅇ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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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 좋겠네. 국내외로 안 먹히는데가 없어. 용두리 교장 딸부터 해서.


현우 : 교장 딸? 소영이?



 


해인 : 아 교장 딸 이름이 소영이야? 그렇게 착했다며? 이쁘고


현우 : 글쎄..뭐...




 


해인 : 귀엽고 똑단발에


현우 : 단발머리긴 했지



 


해인 : 아 당신 누나가 말하던 그 첫사랑?


현우 : 아이, 무슨 첫사랑이야~



 


해인 : 가족까지 다 아는 사이면 미래를 약속한 사이 아닐까?


현우 : 뭔 미래를 약속해 점심 약속도 해본 적이 없어. 

같이 뭘 해본 게 없는데 무슨 첫사랑..


 


해인 : 꼭 뭘 같이 해야 첫사랑이야? 

그냥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고 생각 안하려고 해도 생각이 나고

괜히 얼굴 한 번 보려고 길도 막 돌아서가고, 

그런게 다 처음이면 그게 그냥 첫 사랑이야!



 


현우 : 꽤나 구체적이네. 그런 적이 있었나 봐?



 


해인 : 있긴 있었지


현우 :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고 생각도 막 나고 길도 막 돌아가고?



 

 


현우 : 하하하하. 참. 누군데?


해인 : 있어 여자라면 한 번쯤 다 갖게 된다는 버스맨



 

 

현우 : 버스맨? 너 학교 때 버스 타고 다녔어? 그럴리가 없잖아?






(글쎄? 훗)








~ 과거 회상 ~ 


 


현우 : 나는 괜찮으니까 쓰고 가요



 


해인 : 백현우 씨...


현우 : 괜찮다고요



 


해인 : 나는요..



 

 


나는 기사가 있다구....




 


(버스 정류장으로 뛰어가는 현우를 발견한 해인)




 


잠깐만요. 속도 좀...

속도 낮춰 주세요




 


(환하게 웃는 현우)



 

 

 

 


(그냥 멀리서 바라만 봐도 좋고 

생각 안하려고 해도 생각이 나고

괜히 얼굴 한 번 보려고 길도 막 돌아서 가고,

그런게 다 처음이면 그게 그냥 첫 사랑이야)




 


해인 : 아저씨 저 버스 따라가주세요


기사 : 네? 저건 강 건너가는 버스인데



 


괜찮아요.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