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하고 딱 1년 채웠네요. 작년 3월에 했으니까요.저는 올해 30살을 맞이했고, 결혼 1주일 전 퇴사했습니다.이전에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했고, 결혼휴가 문제로 해결이 안되어서 몸도 너무 망가졌고, 결혼 후 이사문제로 퇴사했습니다. 결혼 1년 전 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 시기에 현남편이 참 잘했어요.휴무일에 엄마 병원을 지방으로 가야할 때 같이 가줬고, 형제들이랑 엄마 간병을 돌아가며 했을때 서울에서 퇴근하고 제얼굴보러 지방도시까지 와주곤 했습니다. 고생한 남친이 너무 고맙기도하고 가족을 잃고나니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일하면서 산정특례대상자가 될 만큼 제 건강도 악화됐지만 엄마가 호스피스에 입원해 계시고, 퇴원하시고 집에서 수액맞는 요양생활 당시엔 제가 담당해야했기에 제 몸을 돌볼 여유는 크게 없었어요.그래서 남편도 결혼 후 제 몸을 돌보고 건강을 회복하라고 동의해줬고 작년 1년 동안 쉬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문제는 제가 잘 쉬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모르겠어요. 그렇게 지독하게 힘들고 배고프게 일했던 병원인데 그때가 그립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몸을 미친듯이 움직여서 청소를하거나 집안일을 해도 밤에 잠이 안와요. 무언가를 배우려고하면 그 당시는 괜찮지만 밤에 누우면 잠도안오고, 남편은 당연히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먼저 잠들고요. 내 속도 모르고 잠드는 그게 서운하고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려니 슬프고 하루종일 말할 상대도 없는데 집에 와 저만 신랑한테 떠들고 있고 그런거 같더라고요. 이렇다보니 괜히 남편한테 심술이나고 서운하고 작은일에도 슬퍼지고 눈물만 납니다.눈물이 많아지다보니 괜히 내가 바보같고, 결혼 후에 멍청이가 된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생활비를 주긴하는데 아무래도 아껴쓰다보니 경제적으로 위축되기도하고, 남편이 서운하게 하면 나는 돈을 안벌고 있으니까.. 내가 이해하고 감수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차라리 연애만 했다면 엄청나게 힘들지만 보람느끼며 회사생활 잘했고, 동료들과 가족처럼 지냈고, 타지에서 외로울 일도 없고, 혼자계신 아빠도 내가 좀 더 챙겨줄 수 있었을 텐데..자꾸 후회하고, 난 왜 적응 못할까 자책하고, 엄마가 있었다면 어떻게 나를 위로 해줬을까? 싶기도하고요.. 언니한테 말해보니 그냥 일을 다시해라.라고 해서 구직중이긴한데 병원이 아닌 곳을 찾다보니 꽤나 시간이 걸리네요. 휴직 중 혼자 놀러다니다가도 일할 때 엄마랑 같이 좋은 곳 못와본게 슬프기도하고 이런 내속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서운하고... 그래서 말을 아예 안하면.. 남편은 왜 또 심술나서 말안하냐고 다그치고요.. 하루는 남편에게 퇴근 후 게임을 하던 TV를 보던 핸드폰을하던 다 상관없으니 잠들기 전에 누워서 서로한테 관심가지고 10분만 대화하자고 했더니으잉?하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퇴근 후에도 충분히 대화하지 않았냐며..대체 무슨대화를 또하냐며... 남편은 시시콜콜하게 나누는 대화가 많은데 대화가 부족하다고 하니 이상했나봅니다. 저 사람은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왜이렇게 자꾸만 작아지고 쪼그라들까요?행복해야할 시기라는데 행복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해요.자존감을 유일하게 지켜주는게 요리에요. 밥하는거에 매진하면서 퇴근하고 온 남편 저녁마다 아주 열심히 밥차려주고 있는데 남편은 이런거 안해되니까 밖에서 놀던지 배우고 싶은거 있으면 다 해보라고 하더라고요.저도 제가 남편을 괴롭히고 있다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 한번 슬퍼지면 이 굴레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결혼한 선배님들 이 시기 다 오는 건가요? 저만 그런건가요?
결혼하고 자신감이 자꾸 떨어져요.
결혼 1년 전 쯤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그 시기에 현남편이 참 잘했어요.휴무일에 엄마 병원을 지방으로 가야할 때 같이 가줬고, 형제들이랑 엄마 간병을 돌아가며 했을때 서울에서 퇴근하고 제얼굴보러 지방도시까지 와주곤 했습니다.
고생한 남친이 너무 고맙기도하고 가족을 잃고나니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일하면서 산정특례대상자가 될 만큼 제 건강도 악화됐지만 엄마가 호스피스에 입원해 계시고, 퇴원하시고 집에서 수액맞는 요양생활 당시엔 제가 담당해야했기에 제 몸을 돌볼 여유는 크게 없었어요.그래서 남편도 결혼 후 제 몸을 돌보고 건강을 회복하라고 동의해줬고 작년 1년 동안 쉬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문제는 제가 잘 쉬지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잘모르겠어요. 그렇게 지독하게 힘들고 배고프게 일했던 병원인데 그때가 그립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몸을 미친듯이 움직여서 청소를하거나 집안일을 해도 밤에 잠이 안와요. 무언가를 배우려고하면 그 당시는 괜찮지만 밤에 누우면 잠도안오고, 남편은 당연히 다음날 출근해야하니 먼저 잠들고요. 내 속도 모르고 잠드는 그게 서운하고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려니 슬프고 하루종일 말할 상대도 없는데 집에 와 저만 신랑한테 떠들고 있고 그런거 같더라고요.
이렇다보니 괜히 남편한테 심술이나고 서운하고 작은일에도 슬퍼지고 눈물만 납니다.눈물이 많아지다보니 괜히 내가 바보같고, 결혼 후에 멍청이가 된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생활비를 주긴하는데 아무래도 아껴쓰다보니 경제적으로 위축되기도하고, 남편이 서운하게 하면 나는 돈을 안벌고 있으니까.. 내가 이해하고 감수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차라리 연애만 했다면 엄청나게 힘들지만 보람느끼며 회사생활 잘했고, 동료들과 가족처럼 지냈고, 타지에서 외로울 일도 없고, 혼자계신 아빠도 내가 좀 더 챙겨줄 수 있었을 텐데..자꾸 후회하고, 난 왜 적응 못할까 자책하고, 엄마가 있었다면 어떻게 나를 위로 해줬을까? 싶기도하고요..
언니한테 말해보니 그냥 일을 다시해라.라고 해서 구직중이긴한데 병원이 아닌 곳을 찾다보니 꽤나 시간이 걸리네요. 휴직 중 혼자 놀러다니다가도 일할 때 엄마랑 같이 좋은 곳 못와본게 슬프기도하고 이런 내속을 잘 알아주지 못하는 남편에게 서운하고... 그래서 말을 아예 안하면.. 남편은 왜 또 심술나서 말안하냐고 다그치고요..
하루는 남편에게 퇴근 후 게임을 하던 TV를 보던 핸드폰을하던 다 상관없으니 잠들기 전에 누워서 서로한테 관심가지고 10분만 대화하자고 했더니으잉?하는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퇴근 후에도 충분히 대화하지 않았냐며..대체 무슨대화를 또하냐며... 남편은 시시콜콜하게 나누는 대화가 많은데 대화가 부족하다고 하니 이상했나봅니다.
저 사람은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왜이렇게 자꾸만 작아지고 쪼그라들까요?행복해야할 시기라는데 행복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해요.자존감을 유일하게 지켜주는게 요리에요. 밥하는거에 매진하면서 퇴근하고 온 남편 저녁마다 아주 열심히 밥차려주고 있는데 남편은 이런거 안해되니까 밖에서 놀던지 배우고 싶은거 있으면 다 해보라고 하더라고요.저도 제가 남편을 괴롭히고 있다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 한번 슬퍼지면 이 굴레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결혼한 선배님들 이 시기 다 오는 건가요? 저만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