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에 살이 좀쪘어요. 먹고싶은대로 먹은건 맞고요. 특별한
이벤트는 없이 순산했어요. 임당도 없었구요. 출산하니 건강한
돼지가 되었습니다.
168에 80찍고 출산직후 76 3개월차에 완모중이라 71~72 왔다갔다 하던중에 시어머니가 너무 보기 흉하다고 애는 너만 낳는게 아닌데 퍼져도 너무 퍼진거 아니냐고 하는데 솔직히 상처받았습니다.
왕년에 어쩌구 없는 사람없지만 저도 임신전엔 55가 디폴트였어요.
듣다듣다 너무 화가나서 그럼 좀 도와주시던가요.
애라도 봐주면서 그런얘기 하시라고 나도 운동하고 싶다고
울면서 얘기하니 니엄마한테 봐달라고 하라는데 오기가 생겼어요.
남편카드 쫙쫙 긁어가며 집으로 트레이너 부르고 마사지 부르고
3개월 알차게 보냈습니다. 돈쓰니 살은 빠지더라구요.
이제 5키로 남았습니다. 그러는동안 시가에 이런저런 일이
있을때마다 운동 스케쥴 잡아버리고 안갔어요. 짜증나서요.
물론 시어머니도 못오게했죠. 그리고 다음달에 복직하면서 아예 친정근처로 이사갑니다. 지금은 시가에서 차로 30분인데 이사가면 차로 2시간 너끈하게 걸립니다.
시어머니는 전화와서 아예 연끊을꺼냐는데 다이어트 끝날때까진
보기 흉해서 얼굴 못비춘다고, 애는 돌때까지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돌지나면 남편 회사 어린이집에 보낼꺼니 걱정마시라니까.
다 너생각해서 한말인데 뭘 그렇게 마음에 담아두냐는데 어이가
없네요. 딱 56키로 까지만 빼서 영원히 시가 안갈랍니다.
남편은 일단 돈쓴보람이 있다며 좋아하고 자기엄마 잔소리에
넌덜머리가 난 사람이라 아직 별말은 없네요.
시어머니가 애기 봐줄테니 운동 좀 해보는게 어떠니 라고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을텐데요. 오히려 고마워했겠죠.
내생각해주나 싶어서요. 보기 흉하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어요.
그러면서 궁금햐지는건 다들 임신중에 얼마나 찌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