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정신이 없는채로 쓰는글이라
가독성이 떨어져도 부디 양해부탁드립니다
저의 친정엄마는 한마디로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어릴적 외도를 시작으로 친정아버지에게 상처를 남기고
결국엔 자식보다도 본인의 인생을 찾아 떠난 여자였습니다
줄여 말해 이정도이지 더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평생토록 엄마란 사람이 미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잦은 가출을 일삼는 엄마 등뒤에 대고 소리친적이 있습니다 “엄마는 나쁜사람이야. 죄를지어서 나도 아빠도 힘들게했으니까, 언젠간 벌을 받게될거야”하고
엄마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떠난 엄마는 듣기론 꽤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50도 되지 않은 나이에 이유모를 병과 사고로 형제자매, 고향친구 여럿을 떠나보내고 혼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생활고와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기적인 선택을 한 엄마의 소식을 전해들은게 바로 얼마전입니다
엄마는 벌을 받을거야 라고 소리친 어린시절 제 목소리가 자꾸 메아리처럼 울려퍼집니다 엄마는 벌을 받은게 맞은걸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기쁘지도 후련하지도 않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우습게도
엄마의 인생이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바람을 피우고, 자식을 학대하고, 잦은 가출에 여기저기 돈 문제까지 일으키고 다닌 엄마가 늙고 병들어 단칸방에 방치된 모습을 떠올리니 통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게 친정아버지에게도 못할짓같습니다
제 모든 상황을 아는 남편이 조심스레 심리치료를 권합니다
제 아이는 외할머니의 존재를 모릅니다
일이 손에 잡히질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