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어요.. 엄마 얼굴에 먹칠일까요?

ㅇㅇ2024.03.31
조회15,011
30대가 되니 혼자라는 톡선글을 보다가 문득 드는 생각에 글을 적습니다.

저는 살다보니 혼자 지내게 된 사람입니다. 친한 친구가 정말 적어요. 세명 뿐이에요. 어릴 땐 외향적으로 이사람 저사람 다 만나고 술자리도 주도하고 꼭 맞지 않더라도 연을 이어가는 성격이었어요. 근데 살다보니 남한테 관심이 많은 인간관계에 피로도가 높아지기도 했고 맞지 않는 인연들을 정리하다보니 친구가 몇 안남았네요. 어릴때 같으면 안맞는 사람들과도 어느정도 맞춰가며 지냈을텐데 이젠 굳이 더이상 시간을 할애하지않고 손절해요. 여튼 그래서 친구가 세명뿐인데 오히려 그때보단 지금이 저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고 시간도 아끼는 사람들에게만 쓸 수 있어서 만족하고 행복해요. 곁에 남은 친구들도 정말 본받을 점이 많은 좋은 친구들이고요.

그런데 문득... 언젠가 엄마가 돌아가시면 장례식장에 제 친구들이 세명밖에 안올게 두려워져요. 외동인데 관도 자식의 친구들과 든다는 말이 있던데 전 친구가 없고... 집에서 혼자 사업을 해서 밥벌이 해가지고 사회생활 경험도 전혀 없고요, 사회생활을 한 적이 없으니 장례식장에 부를 사람은 오로지 친구 세명뿐인데 엄마 친구분들이 딸이 어떻게 엉망으로 살았으면 친구가 저렇게 없냐 이런 시선일까봐 두려워요.. 사람들은 장례식장에 사람이 오는 걸 보고 인생을 잘살았네 못살았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장례식장에 갔을때 고인 자식의 친구가 없으면 흉보게되나요..?가시는길에 불효인지 지금이라도 억지로 인간관계를 맺어야하는지 생각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