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악랄했다 싶어요. 분명 본인이 좋다고 선택한 사람인데 자기 아이 임신한 사람한테 어쩜 그렇게 지적질에 전화 안받으면 온갖 쌍욕에 일부러 트집을 잡아 술마시러 나가고 제발 나가지 말아달라고 붙잡아도 뿌리치며 나간 사람이예요. 마음이 굉장히 여려서 상처도 잘받는데 눈물을 참 많이 흘렸어요. 항상 베개가 울어서 아래쪽이 축축히 젖어 있었어요. 정말 많이도 울었네요. 지금은 예전만큼 많이 울지는 않아요. 눈물이 말라 버렸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헤아릴 순 없지만 전 분명 짐승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산 것은 맞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도 싶었지만 이제는 남겨진 아이들을 남편이 나처럼 말려 죽일까봐 그러지도 못했어요. 강약약강이라서 자기가 만만해 보이는 사람한테만 본성이 드러나니 아무도 모르고요. 이혼을 안해주니 소송이라도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 그런 과정에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아 그것도 두려워 못하는 바보입니다. 너무 까무러치게 힘들었고 자존감 도둑처럼 잘나가는 꼴도 못봐서 제 자존심 무너 뜨리는 발언도 많이 했어요. 부관참시를 당해라 사지를 묶어서 찢어 죽이는 걸 당해도 싸다. 병신 같은 년 참 입에 담지도 못할 얘기도 많이 했어요. 이런거 보면 인과응보는 없는 것 같아요. 이 사람 때문에 전 우울증약도 복용했는데요. 아무리 간절히 기도해도 죽지는 않더라고요. 마치 제가 얼마나 버티나 실험 대상이 되어 미션이 주어진 것처럼요. 무슨 죄를 그렇게 지었나 싶고 저는 죽어서도 용서를 못할 것 같아요. 자다가도 그동안 한 일이 생각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일도 많고요. 죽이고 싶어서 자는데 목을 조른 적도 있었어요. 이사람 증명사진을 칼로 긁어내고 불로 태운적도 있었고요.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거예요. 아마 전 죽는다해도 원혼이 되어서 이사람만큼은 데려갈거예요. 사필귀정 인과응보 그런거 없어요. 인면수심인 사람인데 잘사는걸 보면요.
왜 결혼했냐구요? 원래 싸이코패스는 철저하게 자기 목적 달성할 때까지 본성 숨깁니다.
배우자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다면
왜 결혼했냐구요? 원래 싸이코패스는 철저하게 자기 목적 달성할 때까지 본성 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