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와 '설겆이' 때문에 싸운 남녀

ㅇㅇ2024.04.04
조회101,668
중간에 나오는 '한글 담당자'는, 제가 하는 일이 유아동 한글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렇게 얘기했습니다.비아냥거릴 목적 없이 장난으로 말한 것이나, 다른 분들과 남자친구가 보기엔 기분 나쁠 수 있겠네요.--------------------------------------------------------------------글쓴이입니다.남자 90, 여자 95구요.
부모님 얘기는 본 순간 저도 잠시 기분 나빴으나,'니네 부모님이 못배워먹었다' 라는 의미로 쓴 것이 아니라,'그 당시에 맞는 맞춤법인 '설겆이'로 학습하신 게 아니겠지.' 로 이해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일찍 결혼하셔서 72, 71년생인데상대 부모님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훨씬 연세가 많으세요. (15~20년 정도 차이날 듯 싶습니다.)--------------------------------------------------------------------방탈 죄송합니다.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 방에 글을 씁니다.
어제 남자친구랑 톡하다가 '설거지'와 '설겆이' 문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저는 설거지가 표준어이고 맞으니, '설겆이'라고 짚어주었는데남자친구는 개정 전 단어는 '설겆이'고 부모님께 배울 때는 설겆이로 배워 그 말도 맞다고 하는데요.제가 보기엔 이 말이 맞냐 틀리냐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제 태도 때문에 기분 나빠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선 남자친구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고, 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여러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려 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처음엔 남자친구도 둘 다 맞다고 그냥 알려주려는 목적이었는데,

그걸 눈치채지 못해 장난을 쳤습니다.

그래서 제 말이 다 맞다고 우기는 것처럼 느껴 남자친구 입장에선 기분 나빴을듯합니다.


제 입장은 '설거지'라고 제대로 이야기하다 '설겆이'라고 갑자기 쓰길래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예전엔 그렇게 썼다는 말 듣고 그랬구나 수긍하고, 찾아봤구요.


남자친구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더 추가하자면,

평소 남자친구가 맞춤법을 틀릴 때 가끔 짚어줄 때가 있었습니다.

(6월을 '육월'로 읽어서 '유월이라고 읽어야지' 이런 것들)

원래 상처 받은 사람만 기억한다고, 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 때 그냥 짚어준 게 아니라 면박 주듯 알려줬다고 생각했던 것 같고, 그것 때문에 기분 나빴던 때가 있었나봐요.


사실 제 기준에서 남자친구는 주변에서 맞춤법을 그렇게 많이 틀리는 사람도 아니고, 저는 저도 틀리는 맞춤법이 많아서 외숙모를 외승모 같이 쓴느 게 아니면 '틀릴 수도 있지'라고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서, 남자친구가 그렇게 상처 받은 줄 몰랐어요.


그런데 저는 그 상황과 이 톡에서의 상황은 다른 것 같아서요..ㅜㅜ

제가 부족해서 상대 기분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나봐요.

어느 지점에서 사과 포인트를 잡아서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보고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