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가 저를 사랑한대요

ㅇㅇ2024.04.06
조회52,360

어렸을 때 일찍 엄마아빠 이혼하고
엄마는 바로 새 남자친구 만드셔서 나 혼자 산다시피 했거든요
친아빠는 그때 당시 엄하셔서 너무너무 무서웠구
엄마는 날 안 바라봐주니 어렸을 때부터 외로이 지냈어요

초등학교 졸업식에 잠시 엄마 한 번 오신 거 제외하고 모든 학부모모임, 졸업식 다 저 혼자 보내왔고
집에서도 투명인간 취급 당하며 왕따 당했어서
너무너무 속이 상했어서 얼른 집 나오는게 소원이었거든요

그럼에도 열심히 살긴 했던 우리 친엄마
불쌍해서 늘 도와드리고 그랬는데
그래도 한번 저한테 눈길 안 주셨었네요

성인 이후 연락 닿은 아빠한테 새엄마가 생겼어요
그 뒤로 가끔 연락 닿고 잘 지냈는데
오늘은 대뜸 새엄마가 전화를 받더니 잘 지내냐며 사랑한다 해주시네요

엄마가 주는 사랑은 평생 못받거나 지금 새아빠랑 헤어지면 받거나 둘 중 하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그 소리 듣구 20대중반인데도 엉엉 울었어요
나도 비록 새엄마지만 사랑한다 소리들어서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

댓글 17

ㅇㅇ오래 전

Best제 친구도 새엄마랑 엄청 잘 지내더라구요 :) 그분은 50대까지 싱글로 사시다가 결혼하시면서 갑자기 남편에 다큰 자식들이 생기셨는데 20대중반인 제 친구를 초등학생처럼 ㅎㅎ 하나하나 챙겨주셔서 ㅎㅎ 제가 놀러갔다가 쫌 웃었어요 ㅎㅎ 모녀지간에 많이 닮았네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둘이 수줍어하면서 좋아하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새엄마랑 행복하세요~~ 그런데 엄마사랑 못받는 사람 많아요.. 진짜 많아요.. 사랑 못받는걸 넘어서 학대받는 사람도 많고 ㅠㅠ

ㅇㅇ오래 전

Best새어머니가 사랑 넘치는 좋은 분이신가 봐요. 행복하세요

ㅇㅇㅇ오래 전

Best새엄마가 따뜻한 분이신듯. 쓰니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 시간이 3-4배는 더 많은데 사랑 더 많이많이 받고 살거임.

ㅇㅇ오래 전

Best늦게피는 꽃이 귀하고 향기도 곱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랑 행복하세요

ㅇㅇ오래 전

음.. 이런 얘기 듣기 싫겠지만 쓰니가 걱정되는 맘에 글 쓰는 거니 조금 참고 했으면 좋겠어요. 그분이 정말 좋은 분일 수 도 있지만.. 경험 많은 어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정도는 별 감정없이 인사하듯 할 수 있는 말이에요.. 아버지께서 쓰니 방치하듯 하신 거 같은데 자기 자식 그렇게 내버려두고 사는 사람 옆에 진짜 괜찮은 사람이 있기가 힘들어요. 아주 가끔 예외적으로 있을 수는 있지만 보통은 끼리끼리 만난다고 하죠. 얼마나 교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마음 다 주지 말고 조금 천천히 알아가 봤으면 해요. 새어머니 일이 아니더라도 이성친구를 사귈때도 너무 쉽게 사랑한다 너 밖에 없다.. 사탕발림이 심한 사람들은 조심했으면 좋겠어요. 아직 마음이 여려서 의지할 곳이 필요하겠지만 그런 상태에서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들어요. 힘들겠지만 자기 내면의 힘을 키우고 세상 보는 시야를 넓혀서 쓰니가 의지 할 수 있고 역으로 의지가 되어 줄 수 있는 서로에게 도움 될 좋은 사람들 만나길 바랄게요.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너무 속물 처럼 말해서 그런거?...ㅠㅠ

쓰니오래 전

자기 배아파낳아도 그보다 못한 사람 부지기수에요. 복 받으셨네요^^ 어머님께 잘 하고 행복하세요~!

oo오래 전

낳기만 해서 엄마는 아닌 것 입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진짜 엄마 여유. 잘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글인데도 너무 좋아하는게 보이네

ㅇㅇ오래 전

따뜻한 댓글은 많으니 저는 충고만 하나 할게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상속재산이 있을 겁니다. 그때 꼭 자신의 몫은 지키세요. 한번씩 해주는 사랑한다는 말에 흔들리지마시고, 꼭 자신은 자기가 지키세요. 절대로요. 경험담입니다.

아빵오래 전

ㅠㅠ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ㅇㅇ오래 전

예전에 티비에 나온 모녀 아빠가 재혼해서 새엄마인데 두분 이혼하니 새엄마 따라 나와서 둘이 가게하드라 찐사랑

뉸누냔나오래 전

글쓴이 마음도 올곧네요. 솔직히 저라면 남인데 갑자기 사랑한다고?… 하면서 거리감 둘꺼같은데.. 사랑을 줘도 못받는거죠.. 근데 글쓴이님은 그 말에 감동해서 울었다니 사랑받을 자세가되었네요! 사랑받을 자격 충분히 있으니 새어머니랑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ㅇㅇ오래 전

사랑해요♡♡ 좋은날들만 펼쳐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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