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가방을 받았습니다

ㅇㅇ2024.04.09
조회1,234
그냥 좀 심란해서 화력이 제일 좋은 곳에 글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랑 남침은 서로 기념일 잘 챙겨주는 편이에요 소소하게 시작했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명품선물을 했습니다. 남친도 저에게 시계며 옷,지갑 팔찌등등 해줬고 저도 명품가방이나 팔찌,명품신발등 잘 챙겨주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는 남친이 더 좋은걸 저에게 해줬어요..)
남친이 저보다 돈은 월등히 잘 벌어요
하지만 요 1-2년 좀 어렵습니다 ㅠㅠ 저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소소히 하던 와중에 얼마전이 8주년 기념일이라 자꾸 선물얘기하길래 서로 어려운 상황이라 괜찮다고 얘길했지만 (참고로 저는 선물이랑 케익했고 남친이 호텔이랑 비싼 밥을 예약했습니다)
자꾸 거절하니 남친은 그게 불편했나봐요 자꾸 사주겠다고하더니 샤넬클래식미디움을 덜컥 샀습니다.
저 가방 여러개 있지만 샤넬은 너무 비싸서 처다도 안본 브랜드입니다. 특히나 요즘 더 비싸져서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어요.

본론은 지금부터인데.. 너무 비싼 가방이라 모셔야될것같고 하지만 지금아니면 언제 내가 샤넬가져보나 싶기도하고
이 돈이면 더 많은걸 할 수 있을텐데 하면서도 선물해준 남친한테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하고 좀 복잡하네요…그러다 가방보면 또 너무예쁘기도하고.. ㅋㅋㅠㅠㅜㅜ
남친도 요즘 힘든데 자꾸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코로나여파로 최근에는 많이 해줄 수 가 없었거든요..
남친은 여자들이제일 좋아하는브랜드아니냐며, 이게 본인 눈에도 제일 예뻤다고 그냥 사줄 수 있을때 예쁘게 하고 다니라고 , 계속 우기는데 저는 마음한켠에 팔아야 될 지를 자꾸 생각하고 있네요 ㅜㅜ 남친이 8주년기념일 + 올해생일 + 올해 크리스마스 다 합쳐서 주는거라고 농담조로 얘기하는데 그 모습보니까 왜 더 짠한지 ㅠ
나중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언젠가 같이살아야된다면 그게 서로 일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어요.
예물도 아니고 너무 비싼걸 덜컥 받으니 순수하게 좋지만은 않아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라 좀 심란해서 글 도 두서없지만
이거 받아도 될 지 어떻게 해야될지 좀 알려주세요ㅠㅜ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