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가여 ..남편이랑 대판 싸웠어요.우울해요

ㅠㅠ2024.04.09
조회35,567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ㅠㅠ
속상하고 홧병 날것 같아서 남긴 글에 관심 감사합니다.
남편에게 링크 보내 주려고 합니다.

너무 심한 비방은 자제 부탁드리며..
결혼 선배님들 객관적으로 조언 및 댓 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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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침부터 속 터져서 우울증이 올것만 같아요..

결혼 3년차이고,
저는 33세 / 남편은 35세 입니다.

현재 대출 없는 맞벌이 부부로 생활하고 있어서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결혼하고 신혼도 충분히 잘 보냈고,

이제는 나이 생각해 2세 생각이 둘다 있어서
작년 10월부터 피임 없이 관계를 해 왔는데
잘 안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산부인과 가서
각종 검사도 받아봤고,
보건소 가서 산전 검사도 받았는데
둘다 문제는 아예 없었고..

남편이 회사가 너무 힘들다며
이직 준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지난 3월 한달간 쉬었어요 .
(4월 8일부로 이직 완료해서 새직장 다니기 시작)

그때 제 권유로 남편이
정자검사를 받았는데 정자 활동률이 정상범위 보다
많이 떨어진다고 (50프로 정도)
병원에서 활동량을 늘려주는 약을(70프로까지 올려준다는)
처방 받아 왔어요. (한달치)

그리고 쉬는동안 약 잘먹고
남편이 비만이고 골초라서
운동 좀 하면서 담배를 끊길 바랬어요. ㅜㅜ

근데 담배 끊는건 너무 힘들어 해서..
담배는 줄이는걸로 협의 봤구요 ㅠㅠ

그리고 4월의 가임기가 오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서 2세만들기 집중해보고
또 실패하면 그땐
난임병원 가기로 얘기했어요.

근데 지난 3월동안 집에서 쉬면서
운동도 단 한번을 안하고..
맨날 남는시간 유툽 롤 영상이나 보고,
(물론 취업준비는 병행 했습니다.)
너무 속터졌지만
그래도 참아 왔어요.

그리고 이제 이번주가 제가 가임기라서
어제 남편 약봉지를 보니까
너무 약이 많은거에요..;

한달치를 받았는데 한달동안 9일만 먹었더라구요.
(제가 분명 이제 가임기 들어간다고 얘기 했는데,
어제랑 그제도 약을 까먹고 안먹었답니다.)

순간 미친듯이 화가나고, 허탈하고
쌓였던거 터지면서 한바탕 했습니다.

아기 생각은 나만 있는거냐고,
나만 간절한거냐며
막 따지니까 그건 아니래요; 그저 까먹었답니다..
9일치는 먹었는데 왜그러녜요.
(본인이 생각이 아예 없었으면 9일이나 먹었겠냐며;;)

나이가 들수록 아무래도 걱정이되고..
하루 빨리 아기가 생겼으면 좋겠고..

제 맘도 모르시면서
시댁에 가면 매번 아기 얘기 나오고,
그렇다고 저희한테 대놓고 2세를 강요하시지는 않습니다만,
돌도 안된 시조카 사진 자랑. 볼때마다 시조카 영상통화..
저도 사람인지라 너무 짜증나요 .


이번 설에도 아가씨 애기가 시댁에 와서
애 있는데서 전부치면 아기한테 안좋다며
그추운날 베란다 나가서 전부치시라던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무슨 소리하는거냐며 방어해 주셔서 결국
시아버지가 아기 데리고 다른방 가셔서 베란다는 안갔어요..)

모든게 속상해서 시댁 단톡방도 나와버렸습니다.
다 밉고 짜증나요 ㅋㅋ


제가 예민 했던건가요?

제 입장에서는 정말 할만큼 다 했어요.
이직하고 싶다고 퇴사 하고 알아본다고 해서
두말 않고 그러라고 했습니다.

담배도 못끊는거 정말 진절머리 나지만,
그래 힘들겠지 금연클리닉이라도 보냈는데
한번 가고 가지도 않아요. 보건소에서 받아온 패치
한개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약이라도 잘 먹는 성의도 없고 , 간절함도 없고
노력이란걸 1도 안하네요?
(또 쓰다보니 빡치네요 ㅠ;;)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출근길에 주절주절 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