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빠에게 야박한건가요?

쓰니2024.04.10
조회41,810
- 쓰니 : 40대초반, 동갑인 남편과 맞벌이 중, 친정오빠 1명있음
- 아빠 : 70대 중반, 개인사업중

저희 친정 아빠는 60대 후반에 시골로 귀촌하셔서 원래하시던 일을 이어 하고 계십니다. 이제 은퇴 시기도 가까워 오고 취미생활로 밭농사를 짓고 싶으시다고 몇년전에 땅을 사셨는데 그 규모가 혼자 취미생활로 하시기엔 많이 큽니다(몇백평 규모ㅠ).
거기다 기존에 밭으로 쓰던 땅이 아니라서 터 다듬는데 시간과 비용, 일손이 꾸준히 필요합니다. 큰일은 중장비를 불러서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직접하길 좋아하십니다.
그러다보니 가족들에게 도움 요청을 자주하시는데요. 처음에는 저희도 농사가 신기하고 아빠가 하시는 일이니 가서 도왔지만,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집니다.
저희도 생활이 있는데 날씨만 풀리면 할일많은데 언제 올꺼냐고 야단입니다.

고맙게도 남편이 힘들긴하지만 재밌다. 일도 시키시지만 저녁에 맛있는거 사주시지 않냐 괜찮다 하지만.. 제가 안 괜찮습니다!!.

문제1. 친정이 멉니다. 편도로 심야에 출발하면 3시간30분, 나들이철 오전에 출발하면 6시간까지도 걸립니다.
문제2. 평일내내 일하고 간건데 주말내내 해야할만큼의 일거리를 준비해 놓으십니다. 특히 남자들의 힘과 키(친정오빠/남편 모두 키 180 중반)가 필요한 구조물 설치하는 일

저는 취미생활로 하시는거면 본인이 감당할만큼만해야지 왜 자식들까지 힘들게 하느냐, 나도 그렇지만 사위는 일꾼이 아니다. 반대로 시댁에서 갈때마다 나한테 일시킬꺼 준비해놓고 부려먹으려고 하면 난 시댁안간다. 수확물 우리 안줘도 되니깐 아빠가 스스로 감당가능한 정도만 하시고, 농사일로 자식들 부르는건 일년에 1~2번만 하셔라 의견입니다.

아빠와 친정오빠는 겸사겸사 얼굴도 자주 보고 밭일도 같이하자는걸 제가 야박하게 군다는데.. 그런가요?

+ 부모님께 지원받았으면 해야한다는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제가 미혼시절 회사때문에 타지로 독립할때 원룸(월세) 보증금 일부 지원해주셨던거 외에는 결혼과정에서는 도와주신거 없습니다.
그리고 농사짓는땅은 친정오빠가 예전에 집에 금전적인 도움을 드린게 있어서 그거 대신 오빠 몫이 될 땅입니다.

댓글 56

ㅇㅇ오래 전

Best친정오빠는 사위 안 오면 혼자 독박써야 되니까 야박하다 뭐라하는 거에요. 어차피 나중엔 땅도 오빠꺼라면서요. 그냥 무시하고 남편이랑 그 시간이 나들이나 가세요.

ㅇㅇ오래 전

Best글쓴이 말이 100% 맞지~ 며느리한테 저렇게 일시켰으면 벌써 이혼해라 소리 나옴. 오빠야 나중에 지꺼 될꺼니까 신나겠지~

ㅇㅇ오래 전

Best야박은 커녕 소박맞게 생겼구만… 직접 하는걸 좋아하시는게 아니라 그냥 돈 안들이고 사람 부려먹는걸 좋아하시는거 같은데요? 친정 오빠야 지 땅 될거니까 아쉬울 거 없겠지.

ㅇㅇ오래 전

Best친정오빠만 가면되겠네용

dd오래 전

친정오빠는 결혼 안 하셨어여? 오빠도 아무리 자기꺼 된다고 해도 가정이 있으면 자주 가는게 부담스러울텐대. 그리고 글쓴님처럼 자기 가정이 생기면 당연히 거기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친정이든 시댁이든 그렇게 매주 거기에 올인할수는 없죠. 아버님이 하실만큼만 하시거나 아님 주변에 사람들 써서 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글쓴님이 중간을 잘잡고 계시니까 남편분이 불만이 없으신거 같은데 그게 아니라 더 힘들거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더 요구하면 불만이 쌓이겠죠. 이제 그만 하세요~~ 가끔 얼굴 보러 가세요.

ㅇㅇ오래 전

저희집 이야기인줄알았네요 ㅎㅎㅎ 저는 반대로 남동생있습니다. 남동생이랑 저는 가고 남편은 안갑니다. 몇 번 갔는데 개고생했죠. 농삿일에 재미가 어딨습니까. 땀뻘뻘흘려가며 하는건데. 처음엔 뭣모르고 부모님께 효도하는거라 생각하고 다 했는데 다녀오면 너무 힘드니 부모님도 힘드시지만 횟수 줄여서 1년에 한두번만 갑니다. 그것도 왕복4시간 차막히면 10시간도 걸린다는... 결론은 남편 안데려갑니다. 자식들은 내 부모 일이니 몸으로 떼우지 남편은 자식이 아니잖아요.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오빠 별님 잘못 없어ㅡㅡ

ㅇㅇ오래 전

쓰니가 잘하구 있는거에요. 남편 착하다. 앞으로도 계속 잘 커트하세요.

ㅇㅇ오래 전

남편, 부인 바뀌었다면 난리가 났겠지. 미친 또라이 친정이잖아. 니 남편은 니가 좀 챙겨라. 양심 뭐니.

아이고오래 전

이거 글쓸 시간에 컷트하세요. 이미 남편 많이 부려먹은듯

ㅇㅇ오래 전

혼자 못하고 남의 노동력이 필요하다면 그건 더 이상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ㅋㅋㅋ 아버지한테 정 우리부부 부르고싶으면 시간당 인건비에 왔다갔다하는 차비 두명분으로 다 챙겨서 부르라고 하세요. 아들이야 아들 땅 될거니 열심히 목매야겠지만 사위한테는 나중에 떨어지는것도 없는데 노동에따른 인건비는 챙겨줘야 도리 아니냐고. 노발대발하면 차단하고 주말에 님 부부끼리나 시간 보내요.

ㅇㅇ오래 전

생계가걸리것도아닌데 취미를 왜 온가족이 해야되냐..

0오래 전

부모님이 15년 전에 귀농하셔서 과수원 하셔요. 사정상 주말마다 친정에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남편에게 절대 농장일 시키지 않아요. 남편은 부모님 일 하시는데 가만히 있기 불편하다고 하지만 저나 부모님이나 절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거 함께해야한다고 발 들이면 당연한 일 손 되는거 순식간입니다. 어쩌다가 이벤트성으로 정말 필요한 일년에 한번 정도 도와드리면 모를까 가지마세요.

ㅇㅇㅇ오래 전

제발취미는 니혼자해라 자식새끼좀 부려먹지마 본인이감당가능한 만큼만해 제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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