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에서 사는 키키맘이에요.
저는 3년 전 성추행을 당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최근에 가해자가 법원에서 거짓 진술을 해서 이 달 말에 피해자인 제가 증언을 해야 돼요.
직장 일로 심신이 지쳐서 일주일 병가를 내려고 이틀 전에 진단서 받고 나오는데 형사가 전화로 당장 만나자고 해서 동네 카페에서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달라진 모습에 활짝 웃으며 looking good! 이러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과 앞으로 벌어질 일에 관해 형사에게 들었어요.
가해자는 직업이 경찰이었는데 성추행 사건 이후에 가해자 직장에서도 여직원들 ( 경찰) 이 성희롱으로 신고를 했다고 들었는데 그 후 사표를 냈다고 해요. 하지만 제 사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법원에서는 침착하게 사실만 말하라고 절대 분노에 차서 화가 나서 욕을 하거나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어요.
3년 전 긴 시간 들어서 이 형사와 진술서를 작성하면서 제가 한 말이 수사 과정과 법적 절차가 오래 걸리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 사람이 경찰직에서 물러나고 유죄 판결을 받는 것이 내 목표라고 그래야 재범을 안 할 거라고 했어요. 이제 그 중 한 가지 바람이 이뤄져서 속이 후련합니다. 형사에게 무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냐고 사표를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적을 달성했으니 자축이라도 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신고를 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가해자의 삶은 바꿨지 않냐고 하고 웃었네요 ㅋ
원래 계획은 호주인 동성 친구가 제 사건 발생 다음 날 저와 통화하면서 성추행 사건을 들어서 증인이 되겠다고 동의했는데 형사가 진술서 작성하고 법원에 출석해야 될 것도 같다고 하니까 거부하더래요. 집에서 노환인 부모님 돌봐야 된다고요.
친구가 저에게 이 사실을 여지껏 말을 안 해서 저는 당연히 친구도 같이 갈 줄 알고 형사에게 물었는데 제 친구는 너무 어려운 ,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는 전혀 예상 못 했던 일이라 너무 놀랐고 화도 났지만 아주 중대한 증인이 아니니 신경 안 쓰겠다고 하고 동시 통역사도 그다지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했어요. 형사는 만약 질문을 못 알아 들으면 다시 반복하라고 하거나 설명해주라고 하면 된다면서 제가 말을 잘 하니까 크게 걱정은 안 하고 흥분해서 이성을 잃고 욕 하지 말라고 그런 사람들이 꽤 있다네요;;
저는 솔직하게 운전할 때에만 욕하고 일상에서는 전혀 욕을 하지 않는 성격이니 염려말라고 했어요. 형사와 헤어지고 당장 친구에게 전화해서 집에 가서 얼굴 보고 왜 거절한 것을 말 아무말도 안 했냐고 물었어요. 솔직히 2년 동안 얼굴도 여러 번 봤고 통화도 문자도 했고 쓸데 없는 남의 릴스를 저에게 보낼 여유는 있고 그 중요한 건은 말 안 한다는게 말이나 되냐고 따졌어요.
친구 말이 형사가 대신 전해줄 줄 알았다길래 형사가 유죄 판결을 위해 증거 수집하는 사람이지 네 대변인이냐고 하니까 자기는 정말 몰랐다고 하는데 정직하지 않은 것에 나는 15년의 우정이 예전같게 안 느껴진다고 했어요.
부모님 노환이야 저도 봐서 잘 알고 이해도 하지만 두 언니들이 매일 여러 번 집을 방문하고 집 근처 약국에서 둘 다 판매직을 몇 시간만 하니까 법원 가는 3시간 정도 집을 못 비운다는 것은 솔직히 남 일이니 귀찮다는 뜻이죠. 그래서 난 내가 내 상황이라면 200% 써포트해 줄 수 있는데 실망이라고 했어요.
페붘과 메신저를 로그아웃한지 3년 되었고 인스타도 5개월 정도 포스팅 안 하고 일만 하느라 바쁜데 집에 가려는 저에게 인스타로 가끔 연락하겠다고 해서 이미 집에 들르기 전 차단 눌러서 그냥 앞으로는 필요하면 문자나 전화 하라고 인스타 안 한다고 했어요. 역시 어려운 일을 당해봐야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적당히 거리를 둘 거에요.
그래도 할 말은 했으니 속은 후련해요. 이제는 가해자가 경찰직 사표낸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마음을 비우렵니다
작은 승리
저는 3년 전 성추행을 당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최근에 가해자가 법원에서 거짓 진술을 해서 이 달 말에 피해자인 제가 증언을 해야 돼요.
직장 일로 심신이 지쳐서 일주일 병가를 내려고 이틀 전에 진단서 받고 나오는데 형사가 전화로 당장 만나자고 해서 동네 카페에서 만났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달라진 모습에 활짝 웃으며 looking good! 이러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과 앞으로 벌어질 일에 관해 형사에게 들었어요.
가해자는 직업이 경찰이었는데 성추행 사건 이후에 가해자 직장에서도 여직원들 ( 경찰) 이 성희롱으로 신고를 했다고 들었는데 그 후 사표를 냈다고 해요. 하지만 제 사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법원에서는 침착하게 사실만 말하라고 절대 분노에 차서 화가 나서 욕을 하거나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어요.
3년 전 긴 시간 들어서 이 형사와 진술서를 작성하면서 제가 한 말이 수사 과정과 법적 절차가 오래 걸리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그 사람이 경찰직에서 물러나고 유죄 판결을 받는 것이 내 목표라고 그래야 재범을 안 할 거라고 했어요. 이제 그 중 한 가지 바람이 이뤄져서 속이 후련합니다. 형사에게 무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냐고 사표를 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적을 달성했으니 자축이라도 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신고를 함으로써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가해자의 삶은 바꿨지 않냐고 하고 웃었네요 ㅋ
원래 계획은 호주인 동성 친구가 제 사건 발생 다음 날 저와 통화하면서 성추행 사건을 들어서 증인이 되겠다고 동의했는데 형사가 진술서 작성하고 법원에 출석해야 될 것도 같다고 하니까 거부하더래요. 집에서 노환인 부모님 돌봐야 된다고요.
친구가 저에게 이 사실을 여지껏 말을 안 해서 저는 당연히 친구도 같이 갈 줄 알고 형사에게 물었는데 제 친구는 너무 어려운 ,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는 전혀 예상 못 했던 일이라 너무 놀랐고 화도 났지만 아주 중대한 증인이 아니니 신경 안 쓰겠다고 하고 동시 통역사도 그다지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했어요. 형사는 만약 질문을 못 알아 들으면 다시 반복하라고 하거나 설명해주라고 하면 된다면서 제가 말을 잘 하니까 크게 걱정은 안 하고 흥분해서 이성을 잃고 욕 하지 말라고 그런 사람들이 꽤 있다네요;;
저는 솔직하게 운전할 때에만 욕하고 일상에서는 전혀 욕을 하지 않는 성격이니 염려말라고 했어요. 형사와 헤어지고 당장 친구에게 전화해서 집에 가서 얼굴 보고 왜 거절한 것을 말 아무말도 안 했냐고 물었어요. 솔직히 2년 동안 얼굴도 여러 번 봤고 통화도 문자도 했고 쓸데 없는 남의 릴스를 저에게 보낼 여유는 있고 그 중요한 건은 말 안 한다는게 말이나 되냐고 따졌어요.
친구 말이 형사가 대신 전해줄 줄 알았다길래 형사가 유죄 판결을 위해 증거 수집하는 사람이지 네 대변인이냐고 하니까 자기는 정말 몰랐다고 하는데 정직하지 않은 것에 나는 15년의 우정이 예전같게 안 느껴진다고 했어요.
부모님 노환이야 저도 봐서 잘 알고 이해도 하지만 두 언니들이 매일 여러 번 집을 방문하고 집 근처 약국에서 둘 다 판매직을 몇 시간만 하니까 법원 가는 3시간 정도 집을 못 비운다는 것은 솔직히 남 일이니 귀찮다는 뜻이죠. 그래서 난 내가 내 상황이라면 200% 써포트해 줄 수 있는데 실망이라고 했어요.
페붘과 메신저를 로그아웃한지 3년 되었고 인스타도 5개월 정도 포스팅 안 하고 일만 하느라 바쁜데 집에 가려는 저에게 인스타로 가끔 연락하겠다고 해서 이미 집에 들르기 전 차단 눌러서 그냥 앞으로는 필요하면 문자나 전화 하라고 인스타 안 한다고 했어요. 역시 어려운 일을 당해봐야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적당히 거리를 둘 거에요.
그래도 할 말은 했으니 속은 후련해요. 이제는 가해자가 경찰직 사표낸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마음을 비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