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우는 시어머니

ㅇㅇ2024.04.11
조회86,561
 5년 연애 후 결혼 했기 때문에 서로 가정사는 속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오로지 남편 자체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 결혼했고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에도 눈물 흘리는 시어머니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혹시 이런 시어머니/엄마 계신 분 있으신가요?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첫 시작은 결혼식에서였습니다. 야외 웨딩이었고 날씨가 정말 좋은 날이어서 다들 좋은 날 결혼한다고 칭찬이 자자한 시점에서 시어머니께서 우셨습니다. 저희 축가도 밝은 노래였고 축사도 감동이 좀 있었지만 웃긴 내용이 많았는데 시어머니 혼자 훌쩍거리시더니 마지막 행진에서는 오열하셨습니다. 뒷말 당연히 나왔고요. 신행 끝나고 회사 출근했더니 하나같이 제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친지분들도 시어머니 왜 저렇게 서럽게 우냐고 엄마한테 물어봤습니다.

 2. 남편의 이직으로 타지 이사한 후 또 오열하셨습니다. 친정, 시댁, 우리 집은 다 대구였는데 남편이 대기업으로 이직에 성공하면서 울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울산이랑 대구가 그렇게 멀지가 않습니다. 차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이제 아들이 완전히 남이라는 생각에 우셨답니다. 술 드시고 저한테 전화를 20통 가까이 하셨어요. 속상한 마음을 너는 이해하지? 하면서 .. 저는이해 못하겠구요ㅠ 남편 남편 말로는 옛날부터 자주 우셔서 본인 가족들은 아무 생각이 없답니다.
(참고로 20통 전화한 날 남편이 기함해 어머님께 한 소리 했더니 엄마 마음도 모르고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고 차단하라 해서 남편이 제폰에 어머님 차단했습니다.)

 3. 손주 못 보게 해서 오열ㅠㅠ 저희는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100일 때 백일 떡 돌리고 백일상 대여해서 집에서 애기 사진 찍었는데 시어머니께서 본인만 빼고 초대를 했다고 생각하셨나 봐요. 저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삐져계셨어요. 저, 친언니, 엄마 이렇게 셋이 단톡방이 있고 맨날 전화하거든요.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딸 없는 게 죄라면서 딸 없어서 손주 얼굴도 못 보고 연락도 어렵다면서 또 우셨어요. 

굵직하게 생각난 것만 적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우셨습니다. 저는.. 너무 이해가 안 가요. 살면서 친정엄마 우는 거 딱 두 번 봤거든요.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시어머니 우는 거는 3년 동안 30번 본 거 같아요. 시아버지께서 매번 또 울었다면서 전해주시구요^^... 저한테 꼭 알려주세요~! 남편 둘도 없는 효자였는데 엄마한테 질렸다면서 연락 안 하고 오는 연락만 받고 있습니다. 제 폰에는 연락 못하게 해놨고요. 근데 매번 운다는 소식을 전해주시니까 이젠 짜증이 납니다. 카톡으로 "너희 엄마 또 운다" 이렇게 저랑 남편한테 보내세요. 나쁜 생각이지만 어쩌라는 건가 싶습니다. ㅜㅜ




댓글 98

ㅠㅠㅠㅠ오래 전

Best운다고 알려주는 사람번호까지 차단~!!

ㅇㅇ오래 전

Best진짜 지긋지긋할 듯... 20통 전화한 거 진짜 소름돋네 시아버지한테 어머님이 저희 결혼하고 계속 우시는 걸 보니, 제가 결혼한 게 잘못인 거 같다. 이혼하길 원하는거냐고 엉엉 울면서 얘기해요.

ㅇㅇ오래 전

Best시아버지한테 남편 돌려보낸다고 하세요. 10살 어린애도 아니고 저건 너무 심한거 같고 진짜 당하면 정신병 걸릴거 같음.

나에게도봄이오나오래 전

Best저희 동서가 썼나했네요 ㅎㅎ 제 시어머님하고 똑같으세요 결혼식날 저희친정엄마는 신랑신부인사할때만 우셨는데 어머님은 결혼식전날통곡했어요 (심지어 신혼집이 어머님집에서 걸어서 15분) 결혼식오전에 눈이 퉁퉁부우셔서 화장하시는내내 자기 얼굴 못났다고 불평불만이셨고 나중에 결혼식액자랑 앨범 받으시고 본인 울상이라고 다 포토샵으로 주름이랑 없애라고 난리치셔서 앨범.액자 반품하고 포토샵해드렸어요 사진기사님이 웨딩사진경력 나름 오래되었는데 이런 시어머님처음이라고 ㅎㅎ 그뒤로 결혼해서 10년동안 거짓말조금보태서 365일중 300일정도 우시면서 매일 저에게 20통이상 전화하셨고 울던 습관이 우울증으로 바뀌시더라구요 저도 정신병같이 오고 미쳐버리기직전 남편이 연 끊어서 지금은 안보고산지 꽤 되갑니다. 조심하세요 우는 습관이 나중에 우울증의 이름으로 오더이다

체리오래 전

시부모님 사이가 많이 안 좋으신 것이 아니면... 아들 뺏겼다는 생각이신 건지??

ㅇㅇ오래 전

생선의 가시라 생각하시는 게 어떨까요??

ㅇㅇ오래 전

시모님 우울증 의심되는데 ....

ㅇㅇ오래 전

사소한 일에도 우는거... 저의경우는 슬픔을 하도많이 억압해서 그런거였더라구요.. 20대첫직장 다닐때 맨날 웃고다니고 밝았는데 속으로는 우울한적도많고..그게 어디말도못하고 꾹꾹눌러담으니, 조금만 슬플일에도 주르륵주르륵....사람마다다르겠지만...그럴수도있어서 댓답니다

ㅇㅇ오래 전

.

ㅇㅇ오래 전

나이만 먹은 철 없는 어린애와 한심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지리는 상대하지 마라. 정신과의사도 힘든 영역이다.

오래 전

시가랑 연 끊었는데 원흉은 시모지만, 시부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조력자더라 ㅋㅋㅋㅋ 무례하고 무식한 시모만날때마다 하는 막말로 결국 연 끊은건데 니 엄마만 생각하면 내가.. 이딴말 자꾸 남편한테 전하고 별것도 아닌걸로 니 엄마 아프다 계속 전달함ㅋㅋ 시부가 자주 삐진건 있어서 싫긴했는데 시모랑 그렇게 됐다해서 본인도 담 쌓을 이유는 없던건데, 그냥 어마어마한 시모 조력자라 헛소리 시전하며 복을 걷어차더라. 나는 땡큐지 뭐

ㄹㅇ오래 전

그래도 남편 대처가 굿이네요 그나마도 다행입니다

ㅇㅇ오래 전

남편 분께 진지하게 우울증 갱년기 증상이 너무 심하신거 아니냐 병원에라도 가서 상담받으셔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세요 저거 제가 봤을땐 병임..

samyasa오래 전

시부가 또 카톡하면 아버님이 좀 달래보세요 해주고 말아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