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뽑는 이유

00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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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비리혐의만 놓고 보자면 윤석열과 이재명을 비교하는건 윤석열한테 미안한 일이지. 사실 좌파들도 윤석열 본인에게는 범죄혐의를 씌울래야 씌울 수 없으니까 주변만 때리는거고..만약 내 옆에 이재명같은 전과 4범이 있다고 하면 같이 엘리베이터 타는것도 싫거든. 김건희도 마찬가지야, 아직 법원에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죄가 있다면 나중에 윤석열 퇴임한 후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죄 값을 받기를 바래.
그런데 나는 사실 이재명이 형수를 찢었건 대장동을 거하게 해드셨건 김건희가 고속도로를 휘었건 도사를 만나러 갔건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건 피상적인 이미지일 뿐이고 더 중요한건 양 당의 정책 방향이지. 여기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조국이 그래서 문제인거야. 조국의 총선 슬로건이 뭐였음? 윤석열 심판(이라고 쓰고 일족의 복수라고 읽으면 되겠지). 일국의 국회의원으로서의 비전이 윤석열 심판이야? 국민을 위해 어떤 정책적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 자기 딸은 비겁한 방법으로 의사 만들고, 가재 붕어 개구리들 위에서 천룡인으로 군림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계신가?
민주당과 좌파의 문제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탈원전, 소득주도성장(희대의 헛소리), 보조금 살포 등 위험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거야. 이런 정책들은 사회적 아편이야. 전기요금과 한전 적자 문제만 봐도 그래. 전기요금은 몇년 전에 반드시 올렸어야만 했는데 문재인은 지지율 관리하느라 한전이 망하든 말든 안올렸지, 윤석열은 애초에 지지율에 신경쓰는 사람 아니고 그냥 지가 해야겠다 싶으면 하는 사람이라 지금 전기요금 올리고 있는데, 좌파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니 전기요금 오르고 생활비 올라서 못살겠다고 하고.. 좌파가 돈 뿌리고 표를 사면 물가와 부동산이 폭등하지, 그럼 또 보수가 집권해서 욕먹으면서 정상화하고.. 이런 패턴이야.
지금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외교 노선이라고 봐. 지금은 미중이 대등하게 싸우고 있는 시기가 아니야. 중국은 일방적으로 미국에게 회초리를 맞고 있다고!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중립노선은 헛소리야.. 예전에 학교다닐때 친구들이 싸우면, '이기는 편 우리편'이라고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었지. 애들도 아는거야. 패배보다는 승리가 좋다고, 약자보다는 강자를 우리편으로 만드는게 좋다는거지.
미국이 이미 중국, 러시아를 찍어누르고 있는데, 우리가 뭐하러 굳이 중러를 자극하냐고? 그들의 분노를 우리가 왜 최전선에서 받을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고 싶은거 알아.예를 들어서, 나는 동생이고, 우리집에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옆집 아저씨랑 싸우려 한다고 해보자. 동생이 옆집 아저씨 편을 들면 형은 옆집에 가서 싸우기 전에 먼저 집안 단속부터 하겠지? 우리는 박근혜, 문재인을 거치며 국제정치적으로 굉장히 모호한 스탠스를 취해 왔어, 박근혜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엄청난 실책이었지. 문재인은 뭐.. 국제왕따였고. 문재인이 국제왕따 취급을 받은 이유는 짧게 말하자면 아무도 지금 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 상황인데 눈치없이 북한북한 거리면서 찐따짓을 하고 돌아다녔기 때문이지 어쨌던 우리가 중국, 러시아에 무역상의 이득은 취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론 우리 물건을 팔면 좋지만.. 일단 러시아 시장은 별로 크지가 않고, 러시아는 전쟁이 끝나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어. 그들과 교류하는 제 1세계 국가가 한국밖에 없으니까.
중국의 경우는 이제 더 이상 우리 물건을 사지 않아. 우리가 중국 노선에 부합하거나 말거나,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이득 자체가 없어. 보자! 중국의 기간산업은 우리와 많이 겹치지. 전자, 배터리, 자동차, 반도체, 조선.. 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먹거리들인데 중국 기술은 이미 많이 따라왔고, 일부는 우리를 추월했어. 지금 삼성폰 사는 중국인이 없고 다 자국 폰이나 아이폰 사는 것처럼, 중국은 자국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오면 더 이상 한국 제품을 사지 않아...
그래도 다행인건 미국에서 중국 반도체를 찍어누르고 있어서, 우리가 중국과 격차를 벌릴 시간을 조금 벌었다는 거야. 실제 이번 미중 무역분쟁을 반도체 업계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알고 있음. 반도체의 공급이 끊기면, 결국 모든 첨단기술의 개발이 막히거든, 중국이 고개를 잘못 쳐들었다가 개처럼 맞고있는 상황인거지. 
그런데 우리가 지금 친중노선을 타면 우리도 미국 주도 반도체 공급망에서 빠지게 될 수 있어.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대체 불가능한 회사는 아니거든, 실제로 미국은 인텔을 키우고 있고.. 만약 우리가 반도체동맹에서 빠지게 되면 국가의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봐야지. 미국 유럽 일본의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혼자서 만들수 있는 건 없거든.
아마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될 텐데, 트럼프 당선 전에 바이든과 미리미리 해놔야 할 일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주한미군 주둔비용 협상도 빨리 해서 트럼프가 헛소리 못하게 해야하고, 안보 협의체나 경제, 산업부문에서 미리 얘기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이번 한국 총선으로 정부의 외교노선의 제동이 걸릴 것 같아서 난 걱정이야.
쓰다보니 늘어져서 길게 써버렸는데, 이 글을 읽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 위에 쓴 내용들은 내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한 표를 행사할때, 그냥.. 윤석열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지만 너무 막나가는거 같아! 그리고 김건희 싫어! 이재명 싫어! 윤석열 뱃살 싫어! 이정도의 피상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지 말고, 여러 각도로 한번 고민해 보고 투표를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