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그 여자 둘다 돌싱
우연히 각자가 돌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급격하게 가까워짐.
서로의 외모나 성격 등등 잘 맞는 것 같아서, 일단 내가 먼저 들이댐
별로 피하지 않길래 그렇게 잘 지내는 중이었음.
그런데 뭔가 맺어지지도 않고 애매하길래 내가 이젠 시작하자는 식으로 얘기 했음.
그런데 상대쪽에서 내가 이혼한 시기(그 사람 보다 이혼한 시기가 늦음) 등의 것들을 이야기 하며 더 알아가다가 만났으면 한다고 함.
그래서 나도 오케이 하고, 애매한 상태로 지냄.
그리고 난 혼자 유럽여행을 다녀옴.
2주 넘게 있는동안 매일 연락하고 통화도 했음.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만났는데, 갑자기 선을 긋는게 좋겠다. 연락도 안하는게 좋겠다 함. 좀 당황하긴 했지만 오케이 함.
----
그렇게 연락 안하는 상태로 일주일이 지났는데 먼저 연락이 옴.
그때가 내가 이직하던 시기라, 새로운 회사는 어떠냔 식이었음.
그러다가 다시 연락하게 됨.
그후 어쩌다 당일치기 캠핑?을 같이 가게 됐는데, 갔다 오는 차편에서 상대가 이런 얘길 함.
“나는 한번도 남자와 데이트 할 때 돈을 내본 적 없다. 남들은 남자가 밥을 사면 여자가 차를 사지만, 나는 남자들이 한번도 커피를 사게 한 적이 없다.“
그러길래, 문득 그동안 그 사람이 했던 말들이 생각났는데,
- 명품 매장이 없는 백화점은 백화점으로 안본다,
- 명품 악세사리 사서 모으는게 좋다.
- 내가 운동하고 싶다 했는데 전남편이 백만원을 그냥 보내주더라. 그래서 피티 끊었다.
등등 이 외에도 했던 말들, 했더던 경험들을 되뇌어 보니, 현실적으로 내가 이 사람을 만족시켜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함. 그러던 중 데이트비용에 대한 얘기가 트리거기 돼서,
그날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 내가 말을 함. 나는 너를 만족시켜주기 어려울 것 같다. 여기까지 하자.
그랬더니 전화가 옴. 그리고 하는 말이, 그래봐야 만원-만오천원 더 쓰는 건데 그렇게 부담스러워 할줄 몰랐다. 나한테 그정도도 못쓸 정도였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 나는 오빠랑 미래를 생각하면서 최근에 집도 사고 제테크를 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말하길래, 생각이 있구나 싶어 일단 관계를 지속함.
그래도 뭔가 명확한 선은 둬야겠다 싶어서 더 가까워지지 않도록 줄타기를 함.
근데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
- 통화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해달라고 함.
- 카톡 말고 인스타 디엠으로 연락하자고 함.
심지어 내 전화 수신을 차단하고, 내가 전화를 걸면 본인 푸시에 뜨게 해놓음.
그러다 하루는 내가 10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음. 여자였고, 저녁을 먹긴 했지만 술은 안마셨고 이른 시간에 헤어짐. 그리고 그냥 말 안하고 그 사람에게 전화 했는데 받지 않음.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 엄청 퉁명스런 목소리로 왜 전화했냐고 물음.
좀 당황해서 그냥 전화 했다고 하니 할말이 있다며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 이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당황스러웠음. 그래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무래도 좀 이해가 안가서 문자를 보냄.
난 잘 이해가 안간다. 오늘 오전까지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연락 했고 딱히 이렇게 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잡는거 아니니까 이유를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소개팅해서 만난 남자가 있다고 함.
그런데 이게 내 빨간버튼인게, 내가 이혼한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게 전 와이프의 남자문제였음. 그걸 이 상대도 알고 있음.
그래서 좀 언짢아져서, 너는 내가 어떤 상처가 있는 줄 알면서 이러냐니까 한참 뒤에 문자가 옴.
- 사실 그렇게 말하면 오빠가 단념할 것 같아서 말했는데 거짓말이었다. 남자문제는 전혀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이해되지 않았던 상대의 행동들이, 남자가 있다고 가정한 뒤 생각해 보니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
그래서 내 안에는 남자문제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정리하기 시작.
그렇게 3주? 한달 정도 지났는데 그 사람에게 또 연락이 옴. 잘 지내냐는 식이었음. 하지만 나는 감정이 정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무색무취로 대답함. 그랬더니 그 전 일은 미안하다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한번 보자고 함.
그래서 그냥 봄. 어차피 사귀었던 것도 아니고 그 어떤 관계도 아니었으며 그냥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지인 정도의 관계로 지내는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었음.
그렇게 가끔씩 연락 하면서 지내는데, 아무 감정이 없으니 바쁘면 읽씹도 하게 되고 그랬음.
하루는 상대가 이렇게 말함. 오빠는 다 정리했다고 했는데, 나는 누굴 어떻게 정리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아직도 오빠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딱 지인 이상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지만, 정말 직전 연락하지 말자고 했던 이유가 궁금했기에, 나는 그게 설명되지 않으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것 같다, 남자 이유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된다. 라고 함.
그렇게 말하면 꼭 얘기를 다른데로 돌림.
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 여섯시 반쯤 문자가 와있었음. 통화 가능햐냐는 내용. 그런데 자느라 못봐서 바로 전화를 했는데, 역시 내 번호는 차단중이었음.
디엠으로도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묵묵부답.
그런가 보다 하고 일하고 있는데 퇴근시간 즈음 돼서 문자가 또 옴.
바쁘지 않으면 전화 달라.
그래서 전화 했더니, 띠로리 남자가 받음ㅋㅋ
그리고 나한테 하는 말. **와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화도 다 차단하고 인스타 카톡 다 차단해달라.
그래서. 아, 역시! 라고 생각하며 그 남자에게 웃으며 물어봄.
제가 그 여자애한테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두분 만난지 얼마나 되셨어요?
그 남자는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함. 그래서 그냥 네네 하고 끊음.
아 정말. 반칠십 넘게 살면서 여러사람 많이 겪어봤는데, 진짜 이런 사람은 처음이엇따 ㅋㅋ
나를 상대로 바람 피우려다 남친에게 걸린 여자
나 남자 상대 여자
나랑 그 여자 둘다 돌싱
우연히 각자가 돌싱이라는 사실을 알고 급격하게 가까워짐.
서로의 외모나 성격 등등 잘 맞는 것 같아서, 일단 내가 먼저 들이댐
별로 피하지 않길래 그렇게 잘 지내는 중이었음.
그런데 뭔가 맺어지지도 않고 애매하길래 내가 이젠 시작하자는 식으로 얘기 했음.
그런데 상대쪽에서 내가 이혼한 시기(그 사람 보다 이혼한 시기가 늦음) 등의 것들을 이야기 하며 더 알아가다가 만났으면 한다고 함.
그래서 나도 오케이 하고, 애매한 상태로 지냄.
그리고 난 혼자 유럽여행을 다녀옴.
2주 넘게 있는동안 매일 연락하고 통화도 했음.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만났는데, 갑자기 선을 긋는게 좋겠다. 연락도 안하는게 좋겠다 함. 좀 당황하긴 했지만 오케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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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연락 안하는 상태로 일주일이 지났는데 먼저 연락이 옴.
그때가 내가 이직하던 시기라, 새로운 회사는 어떠냔 식이었음.
그러다가 다시 연락하게 됨.
그후 어쩌다 당일치기 캠핑?을 같이 가게 됐는데, 갔다 오는 차편에서 상대가 이런 얘길 함.
“나는 한번도 남자와 데이트 할 때 돈을 내본 적 없다. 남들은 남자가 밥을 사면 여자가 차를 사지만, 나는 남자들이 한번도 커피를 사게 한 적이 없다.“
그러길래, 문득 그동안 그 사람이 했던 말들이 생각났는데,
- 명품 매장이 없는 백화점은 백화점으로 안본다,
- 명품 악세사리 사서 모으는게 좋다.
- 내가 운동하고 싶다 했는데 전남편이 백만원을 그냥 보내주더라. 그래서 피티 끊었다.
등등 이 외에도 했던 말들, 했더던 경험들을 되뇌어 보니, 현실적으로 내가 이 사람을 만족시켜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함. 그러던 중 데이트비용에 대한 얘기가 트리거기 돼서,
그날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 내가 말을 함. 나는 너를 만족시켜주기 어려울 것 같다. 여기까지 하자.
그랬더니 전화가 옴. 그리고 하는 말이, 그래봐야 만원-만오천원 더 쓰는 건데 그렇게 부담스러워 할줄 몰랐다. 나한테 그정도도 못쓸 정도였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 나는 오빠랑 미래를 생각하면서 최근에 집도 사고 제테크를 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말하길래, 생각이 있구나 싶어 일단 관계를 지속함.
그래도 뭔가 명확한 선은 둬야겠다 싶어서 더 가까워지지 않도록 줄타기를 함.
근데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
- 통화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해달라고 함.
- 카톡 말고 인스타 디엠으로 연락하자고 함.
심지어 내 전화 수신을 차단하고, 내가 전화를 걸면 본인 푸시에 뜨게 해놓음.
그러다 하루는 내가 10년 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음. 여자였고, 저녁을 먹긴 했지만 술은 안마셨고 이른 시간에 헤어짐. 그리고 그냥 말 안하고 그 사람에게 전화 했는데 받지 않음.
나중에 전화가 왔는데, 엄청 퉁명스런 목소리로 왜 전화했냐고 물음.
좀 당황해서 그냥 전화 했다고 하니 할말이 있다며 더이상 연락하지 말자. 이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당황스러웠음. 그래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아무래도 좀 이해가 안가서 문자를 보냄.
난 잘 이해가 안간다. 오늘 오전까지도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연락 했고 딱히 이렇게 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다. 잡는거 아니니까 이유를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소개팅해서 만난 남자가 있다고 함.
그런데 이게 내 빨간버튼인게, 내가 이혼한 이유 중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게 전 와이프의 남자문제였음. 그걸 이 상대도 알고 있음.
그래서 좀 언짢아져서, 너는 내가 어떤 상처가 있는 줄 알면서 이러냐니까 한참 뒤에 문자가 옴.
- 사실 그렇게 말하면 오빠가 단념할 것 같아서 말했는데 거짓말이었다. 남자문제는 전혀 없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이해되지 않았던 상대의 행동들이, 남자가 있다고 가정한 뒤 생각해 보니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
그래서 내 안에는 남자문제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정리하기 시작.
그렇게 3주? 한달 정도 지났는데 그 사람에게 또 연락이 옴. 잘 지내냐는 식이었음. 하지만 나는 감정이 정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무색무취로 대답함. 그랬더니 그 전 일은 미안하다면서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했다며 한번 보자고 함.
그래서 그냥 봄. 어차피 사귀었던 것도 아니고 그 어떤 관계도 아니었으며 그냥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지인 정도의 관계로 지내는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었음.
그렇게 가끔씩 연락 하면서 지내는데, 아무 감정이 없으니 바쁘면 읽씹도 하게 되고 그랬음.
하루는 상대가 이렇게 말함. 오빠는 다 정리했다고 했는데, 나는 누굴 어떻게 정리하는지 모르겠다. 사실 아직도 오빠에게 좋은 감정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딱 지인 이상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지만, 정말 직전 연락하지 말자고 했던 이유가 궁금했기에, 나는 그게 설명되지 않으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것 같다, 남자 이유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된다. 라고 함.
그렇게 말하면 꼭 얘기를 다른데로 돌림.
자,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새벽 여섯시 반쯤 문자가 와있었음. 통화 가능햐냐는 내용. 그런데 자느라 못봐서 바로 전화를 했는데, 역시 내 번호는 차단중이었음.
디엠으로도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묵묵부답.
그런가 보다 하고 일하고 있는데 퇴근시간 즈음 돼서 문자가 또 옴.
바쁘지 않으면 전화 달라.
그래서 전화 했더니, 띠로리 남자가 받음ㅋㅋ
그리고 나한테 하는 말. **와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화도 다 차단하고 인스타 카톡 다 차단해달라.
그래서. 아, 역시! 라고 생각하며 그 남자에게 웃으며 물어봄.
제가 그 여자애한테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두분 만난지 얼마나 되셨어요?
그 남자는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함. 그래서 그냥 네네 하고 끊음.
아 정말. 반칠십 넘게 살면서 여러사람 많이 겪어봤는데, 진짜 이런 사람은 처음이엇따 ㅋㅋ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