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게~" 이말 저만 듣기 싫나요?

퍽도고맙다2024.04.12
조회12,925

안녕하세요.
모바일이라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점
미리 죄송합니다.


돌 지난 아들 키우는 30대 중반 초보 엄마입니다.
사정상 맞벌이로 시간이 안되는 저희 부부 대신,
고맙게도 가까이 계시는 시어머니께서
아기 어린이집 등하원을 시켜주고 계십니다.
얼마 안되지만 돌봄비 드리고 있구요.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러다보니 자주 뵙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하시는 말씀들이 저는 너무 거슬리고 스트레스 받는데, 크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여쭤봅니다.



[엄마라는게~]
뭔가 제가 마음에 안드는 언행이 보이면 하시는 말씀인데, 제일 자주 하시고 제일 듣기 싫습니다.
주말이랑 아기랑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엄마라는게~ 게으르다니, 머리카락이라도 떨어지거나 기저귀 한번 모아서 버렸다고 엄마라는게~ 기저귀도 안버리고 뭐하냐느니.. 등등


['oo'야, 엄마 확 때려라, 확 차버려라]
위에 말씀 후 꼭 하시는 말..ㅎ


[엄마가 때리거나 혼내면 할머니한테 얘기해]
제가 손댄적도 없는데 떼쓰는거 훈육하는걸 보고
버릇 안좋아지게 바로 옆에서 말씀하셔요.

이 외에도 뭐..
봄에 꽃가루 여름엔 땀띠 가을엔 환절기 감기 겨울엔 춥고 평소엔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지 말라던가,
(언제 나가ㅋㅋ)
아기 옷 좀 그만 사라 던가
시어머니들 레퍼토리 많지만 할많하않



사실 너무 스트레스라 남편한테 얘기 해서
남편이 직접 어머니께 좋게 얘기도 해보고
화도 내봤고 부탁도 해보고 용돈도 드려보고
이럴거면 안와도 된다고 안본다고도
해보고 다해봤는데 알겠다 하시면서 안고쳐요..
또 그래요.. 종류만 다르고 그때뿐..


그러다가 제가 오늘 그만 참지 못하고
화가 아닌 화를 냈더니, 별것도 아닌데
크게 받아들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니는 별게 아니겠지만
전 상처 되니까 그런말 안하셨으면 좋겠다 했더니
어머니께서


"아니, 그럼 나는 아무 얘기도 못하고 입 닫고
있어야겠네, 너 무서워서. 하이고~ 참내."


방금 이러고 나가심
이야..어떻게 말씀하시는 족족
사람 속 뒤집어 놓는 말 골라 하는거 같지.?
내가 지금 싫어서 색안경 껴졌나





나가서 좋긴한데 이제 어떡하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