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여자친구

ㅇㅇ2024.04.13
조회132
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제가 비정상인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쓰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첫생신이라 할머니댁에 모였는데
아빠가 사전공유 없이 본인 만나는 여성분을 데리고 왔어요

부모님은 이혼한지 10년 넘었고
엄마를 막대하던 아빠가 그 여성분은 살뜰히 챙기는게 너무 빡쳐서 저는 그냥 서울 올라간다 하고 나왔거든요
(서울에서 할머니댁 도착한지 2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에요)

할머니도 엄마를 부려먹기만 했지 밥 한번 차려준적 없으면서 그 여성분 계란후라이 해서 밥 차려주는데 저게 뭔가 이게 콩가루구나 싶더라구요

나오면서 내년에 나 결혼할건데 아빠없이 할거라고 한마디 하고 나왔어요

그 여성분이 자기가 나가겠다고 하셨는데 괜찮다고 계시라고 했어요
뭔가 저보다는 그분이 지금 이 집안에 필요한 분 같았거든요

할머니가 말끝마다 너는 시집가는데, 너가 제사지낼거 아닌데 하는거 보니 그분이 제사지내주실거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착해보이셨는데 저분은 무슨 생각인가 싶기도 하고 하...

아빠가 자기 하고싶는대로 사는건 진작 알았지만 오늘 또 뭔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드는데
이런 감정을 느끼는 제가 비정상일까요... 제 인생에 힘든일이 가족뿐인데 평범한 가족이 너무 가지고싶고

아빠가 싫음에도 할아버지 돌아가신 후 첫생신이라 어떻게든 마음 다잡고 내려갔는데 결과가 이래버리는게 너무 짜증나고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