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전남친

ㅇㅇ2024.04.13
조회616

시작하기 전에 글이 좀 길어요!!

20년도 5월 중순에 강원도와 경남 지역의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어요

연애를 시작하고 몇개월 지나지 않아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헤어지기 전에 무언갈 숨기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나서
대뜸 “나한테 뭐 숨기고 있지 뭐야? 여자야? 종교야?”라고 말하니
놀라서 아무 말 못하더라구요
제가 “여자는 아닌데..종교지?”라고 말하자마자
덜덜 떨면서 한참을 혼자 숨죽이면서 눈물을 흘리더니 결국 맞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무슨 종교냐고 물어봐도 답이 없길래 아무 생각 없이
”신천지야?“라고 물으니 그제야서 맞다고..
그때까지만해도 사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는 나라이기도하고 저희 엄마도 무속인이셔서
종교 자체에 관심이 없어서 괜찮다고 말했네요..(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헤어졌어야했는데…)

대신 흔히 뉴스에서 나오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지 묻고
나를 포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연애를 이어갔습니다.

그러고 1년이 되기 전인 21년도에 제가 경남으로 내려가 연애를 지속했어요
직장인이던 제가 계속해서 데이트 비용을 부담을 했고
대학생이였던 전남친은 시간이 지날 수록 당연하게 여기더라구요
다만 한번씩 자기 수중에 돈이 생기면 저한테 쓰기는 했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자꾸 저한테 성경 공부를 해보자라는 말을 하기는 했고 이걸로 많이 싸웠습니다
결국 제가 하기는 하지만 나는 애초에 종교에 관심이 없을 뿐더러 강요나 사람들을 만나라고한다면 나 부담스럽고 짜증난다고 그것만큼은 알아서 하라고했지만
결국 뭐 억지로 끌려가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게됬어욬ㅋㅋㅋㅋ
그때마다 싸우고 저는 울고 전남친은 이해 못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뭐에 홀린건지 제대로 미쳤던거죠ㅋㅋㅋ
1년정도 동거아닌 동거를 했을 때도 제 월급으로 생활비를 쓰고 데이트를 하고 근교에 여행도 가고 다했었네요…(진짜 미친거죸ㅋㅋㅋ)

전남친 대학교 과 특성상 국시를 보게되는데 맨날 공부 안하고 게임하고 신천지 사람들 만나느라 바쁘고
이 놈 겨우 공부하게 만들어서 뒷바라지하고 시험당일에도 떨어져도 오빠 잘못 아니라고 일부러 미역국까지 끓여 먹였습니다..

그렇게 국시 합격하고도 취업은 커녕 빈둥빈둥 놀기만하길래 알바라도 하라했지만 간간히 보안알바 한번씩 나가는게 다였고
취업도 신천지 사람 통해 면접 기회가 주어졌는데 자소서도 제가 써줬네요..
그렇게 취업하고 나서부터는 점점 데이트하는 비중도 줄고 본인 바쁘다, 피곤하다라는 핑계로 연락도 줄고 얘 권태기구나 느꼈어요..

저도 권태기가 안왔던건 아니였죠..
동거할 때, 저는 아침에 나가 일하고 저녁에 들어오는데 집 정리는 안되어있고 밥고 안먹고 씻지도 않고 빈둥거리는 모습을 볼때마다 짜증나기도했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는지 꾹꾹 참았어요

그러던 중 추석 전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했고 전남친은 본인이 일하는 직장 근처로 나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한번 삐그덕 거린 사이가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나빠지기만 하더라구요

억지로 맞추는 것처럼 싸우다가도 어떤 날에는 잘 지내기도 했지만
23년도 2월에 1000일을 앞두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마자 제가 한 것은 신천지 연락 차단과 저와 전남친 사이의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해서 헤어졌다고 말을 했는데
친구들도 저희 둘의 연애를 오래 지켜와봤다보니 위에 일들은 대부분 알고 있었어요
만나서 상황을 이야기하니 저보다 더 화를 내더라구여ㅎㅎ
그 이후 친구가 저에게 들려준 말이 있었는데
전남친이 친구에게 저는 이제 다시 강원도로 올라갈꺼니 앞으로 볼 일 없을거라고 말했다네요?
당황스러워서 연봉협상한지 아직 2달도 되지 않았다고 내가 왜 올라가냐 여기 그만두지 않는 한 안올라간다고 해명아닌 해명을 하고
사이에 낀 친구들 때문에 전남친에게 연락해 이야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만나기로 한 날에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차가 밀려서 그런가 생각해 기다렸지만 30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제가 연락하니 만나기로한게 오늘이냐고 내일 아니냐곸ㅋㅋㅋㅋ
거기서 제가 폭팔해서 다다다다 쏘아붙이고 전남친은 자기 지금 친구 만나러 가는 길인데 못간다며 내일 만나자길래
전 바쁘다 또 전남친은 그럼 모레 만나자ㅋㅋㅋㅋ
또 저는 모레도 바쁠 예정이고 너랑은 이제 만날 일이 없을거다 통보했네요

이후 프사를 욕하는 펭귄(친구 추천이였습니닼ㅋㅋㅋ)으로 바꿔놓으니 자기한테 하는 말이냐며 연락이 왔는데 찔리면 너겠지라고 하고 전남친의 미안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엄청 싸우고 드러운 이별을 끝냈습니닼ㅋㅋㅋㅋㅋ

진짜 처음 헤어질 때는 세상 무너진 것처럼 엄청 슬프고 힘들었는데
이후 혼자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나니 솔로 생활이 너무 즐거워요!!
누군가에게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고 감정 소모도 필요 없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하고 새로운 취미도 생기기도 하고요!

지금은 다시 강원도로 올라와 극강의 추의를 느끼고 따뜻한 봄도 느끼면서 행복한 솔로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상 엄청나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신천지들 사이에서는 서로 무슨 보석을 좋아하냐고 묻는데요!!

이건 인터넷에 신천지 12지파 보석치면 나올거에여!! 각 지파마다 보석이 있다는데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댓글 1

요즘오래 전

신천지 들이 길거리나 여러곳 에서 사람들 붙잡고 유혹 하려고 하는데 우리 나라가 종교의 자유 는 있다지만 신천지 들은 싸그리 못하게 잡았으면 좋겠다 진심 짜 증남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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