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썼다 지운게 벌써 3~4번.. 빠르게 오르는 조회수가 겁나서 혹시 누가 날 알아챌까봐 쓰고 지우고 하다가 정말 큰맘먹고 다시한번 글을 써봅니다. 저는 20대 초반의 여자구요 대학생입니다 저와 몇살 차이 나지않는 동생은 현재 가수로 활동중인데요 이부분은 자세히말하면 눈치빠른분들이 다 알아채실까봐 겁나서 넘어갈께요. 어린시절부터 예쁘고 똑똑했던 동생은 옛날부터 집안의 귀염둥이?였어요 늘 반에서 1, 2등.. 아니 전교에서 1, 2등하던 동생에 비해 저는 솔직히 모범생보단 문제아에 가까웠구요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엄한 편?이여서 엇나가기만 하는 저에게 다정한 말이나 응원보다는 야단을 많이 치시는편이였습니다. 그 야단에는 늘 동생과의 비교가 들어갔고 한참 예민한 10대였던 저에게 이런 비교는 좀 많이 힘들엇지요. 나쁜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담배를 피우고....지금생각하면 그저 부끄러운 과거입니다. 아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인데, 동생이랑 사이는 매우 좋았어요 지금도 좋구요. 단지 그런 주변의 비교?나편견?이 문제였던거죠.. 그래도 10대후반이 되고 철이 들면서 이런 생각은 많이 없어졌다고생각했는데 제가 대학에 진학하고 동생이 가수에 데뷔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문제가 커지고 있는것같습니다. 어렵게 데뷔를 한 동생은 워낙 주변 여건도 좋았고.. 이것저것 상황이 좋아서 데뷔때부터 좋은 평을 받다가 점점 인기가 올라서 지금은 정말 유명 가수가 되었어요. 처음에 동생이 가수 데뷔를 하였을때는 친구들도 막 연락오고.. (티비에 나오는거 동생 맞냐구요) 학교에서도 니네 동생 00라며? 식의 관심어린 질문도 많이 받게되서 솔직히 기분 좋잖아요. 괜히 내가 연예인같고. 싸이 투데이도 늘고.. 해서 저도 일부러 동생 사진도 많이 올리고 싸이도 공개싸이로 바꾸고.. 저역시도 괜히 기고만장해지면서 그걸 좀 즐겼던것같아요. 하지만 그게 점점 심해지면서 다른 과 사람들이 저희 강의실이와서 "야, 여기 00언니 있다며??누구냐??" 라고 큰 소리로 절 찾아다니거나.. 술자리에서 절 지목하면서 동생 노래를 부르게 하는 선배들도 생기게되고.. 제 옛날 사진이 "00친언니 사진" 이러면서 온갖 커뮤니티에 돌아다니고.. 언젠가부터는 제 이름을 모 포탈에 검색하면 제 싸이주소가 뜨더라구요. '00 친언니 싸이' 라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게 싫어서 몇번이고 삭제 요청을 했는데 들어주지 않더군요. 몇십.. 몇백이였던 동생 팬들과의 일촌관계가 점점 부담스러워져서 일기 하나 쓰기도 나중에는 겁이 났습니다. 하루는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 미치겠단 식의 일기를 쓰니깐 동생 팬까페로 그걸 캡쳐해가면서 00언니가 힘든가봐요~ 란 식의 이야기도 떠돌고.. 제 친구들의 싸이도 덩달아 방문객이 늘었고 처음에는 좋아하던 친구들도 나중에는 좀 짜증난단 식으로 말을 하면서 일촌평을 지우고 댓글을 잘 안달고.. 하더라구요. 방명록엔 제 친구의 글보다 동생팬들의 글이 몇배로 많았구요 그 많은 글을 지울수도없고... 일촌을 거절하면 쪽지로 쌍욕이 날라오질않나... 나중에는 동생의 안티들까지도 제 싸이로 찾아와서 동생과 저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욕까지 퍼붓게되어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싸이 사진첩 한 40페이지에 술자리에서 담배를 들고 있던 제 사진... 그 사진이 동생 팬까페를 돌고 돌면서 저희 엄마도 보시게되었고 엄마와 정말 많이 싸웠구요. 정말 사생활이 없어진 느낌이였습니다. 싸이뿐만이 아니라 학교에 동생 팬이 찾아와서 선물이나 편지를 전해주라고 하기도했고 핸드폰으로 동생팬들의 문자가 수십통씩 왔구요. 싸이를 탈퇴하기를 몇번.. 결국 동생 팬들의 일촌을 다 끊었고 욕도 참 많이 먹었지요. 지금은 전부 비공개로 바꿨고 사진첩도 없고.. 걍 친구들과 교류정도만?하고있어요. 제 주위 사람들은 이러한 제 사정을 솔직히 당사자가 아님 이런거 모르잖아요. 그냥 동생 가수여서 좋겠다, 나도 누구 보여달라 누구 보여달라. 방송국 데려가달라... 동생보다 못생겼네, 너도 노래 잘하냐.. 춤잘추냐... 쉽게 쉽게 하는 이 말들을 하루에 수십번도 더 듣는 기분은 말로 할수가없네요. 난 00언니가 아니라 그냥 난데, 모든사람에게 나는 00언니일뿐이고.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도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가져도 다들 듣고싶은 얘기는 동생과 관련된 루머의 진실이나 동생의 옛날이야기.. 결국 스트레스성탈모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제 친구들한테도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는거예요. 누구한테 동생때매 힘들다는 말을 잘못했다가는 또 그게 퍼져나갈까봐.. 정말 생각없이 한 동생얘기때문에 피해를 참많이 봣거든요. 누가 내 마음을 알까, 하면서 자괴감까지 들게 되었고 담배는 점점 늘어가더군요. 제가 말할때 조금 직설적인?편이거든요. 말투도 조금 틱틱대는?듯한 말투인가봐요. 저는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가끔 나오잖아요. 학기초에는 저에 대해서 00언니 진짜 싸가지없다고.. 그런말이 많이 돌았다고해요. 솔직히 다른 사람이면 그냥 넘어갈만한 일이 00언니니깐 더 부각된다는 느낌을 지울수없습니다. 담배도 그렇고, 깐깐한 성격이나 말투도. 왜 일반사람이면 그냥 넘어가는게 나에게는 이렇게 큰일이 되는건가 하고요.. 저도 제 동생을 많이 사랑합니다. 티비에서 상을 받거나, 1위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주위 사람들이 동생을 칭찬해주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더 잘되었으면 좋겠고 누구보다도 크게 응원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과 저 자신은 별개잖아요. 동생이 잘 되어가는것은 자랑스럽지만, 내가 연예인의 언니라는건 자랑스럽지않습니다. 이렇게 동생의 그림자 밑에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야하나.. 내 사생활이나 내 미래. 모든것에 대해 혼란스럽습니다. 차라리 동생이 아니라 내 언니였으면 좋았을껄. 그럼 차라리 비교당해도 자존심이 덜 상할텐데요. 동생에게 해가 되니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제발 사고좀 치지 말라는 엄마의 말.. 동생의 소식 하나하나에 분위기가 좋아졌다가 바닥이 되엇다가 하는 우리 집. 물론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고 그분들에 비하면 저는 어린애 수준이겠지만, 요즘은 가끔 살기 싫다는 철없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글도 솔직히 언제 삭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 줄줄 말해보고싶었어요. 내용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2
가수인 동생, 잃어가는 내 정체성
톡에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글을 썼다 지운게 벌써 3~4번..
빠르게 오르는 조회수가 겁나서 혹시 누가 날 알아챌까봐 쓰고 지우고 하다가
정말 큰맘먹고 다시한번 글을 써봅니다.
저는 20대 초반의 여자구요 대학생입니다
저와 몇살 차이 나지않는 동생은 현재 가수로 활동중인데요
이부분은 자세히말하면 눈치빠른분들이 다 알아채실까봐 겁나서 넘어갈께요.
어린시절부터 예쁘고 똑똑했던 동생은 옛날부터 집안의 귀염둥이?였어요
늘 반에서 1, 2등.. 아니 전교에서 1, 2등하던 동생에 비해
저는 솔직히 모범생보단 문제아에 가까웠구요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엄한 편?이여서 엇나가기만 하는 저에게
다정한 말이나 응원보다는 야단을 많이 치시는편이였습니다.
그 야단에는 늘 동생과의 비교가 들어갔고 한참 예민한 10대였던 저에게
이런 비교는 좀 많이 힘들엇지요.
나쁜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담배를 피우고....지금생각하면 그저 부끄러운 과거입니다.
아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인데, 동생이랑 사이는 매우 좋았어요 지금도 좋구요.
단지 그런 주변의 비교?나편견?이 문제였던거죠..
그래도 10대후반이 되고 철이 들면서 이런 생각은 많이 없어졌다고생각했는데
제가 대학에 진학하고 동생이 가수에 데뷔하면서 지금까지 계속..
문제가 커지고 있는것같습니다.
어렵게 데뷔를 한 동생은 워낙 주변 여건도 좋았고..
이것저것 상황이 좋아서 데뷔때부터 좋은 평을 받다가 점점 인기가 올라서
지금은 정말 유명 가수가 되었어요.
처음에 동생이 가수 데뷔를 하였을때는
친구들도 막 연락오고.. (티비에 나오는거 동생 맞냐구요)
학교에서도 니네 동생 00라며? 식의 관심어린 질문도 많이 받게되서
솔직히 기분 좋잖아요. 괜히 내가 연예인같고. 싸이 투데이도 늘고..
해서 저도 일부러 동생 사진도 많이 올리고 싸이도 공개싸이로 바꾸고..
저역시도 괜히 기고만장해지면서 그걸 좀 즐겼던것같아요.
하지만 그게 점점 심해지면서
다른 과 사람들이 저희 강의실이와서
"야, 여기 00언니 있다며??누구냐??" 라고 큰 소리로 절 찾아다니거나..
술자리에서 절 지목하면서 동생 노래를 부르게 하는 선배들도 생기게되고..
제 옛날 사진이 "00친언니 사진" 이러면서 온갖 커뮤니티에 돌아다니고..
언젠가부터는 제 이름을 모 포탈에 검색하면 제 싸이주소가 뜨더라구요.
'00 친언니 싸이' 라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게 싫어서 몇번이고 삭제 요청을 했는데 들어주지 않더군요.
몇십.. 몇백이였던 동생 팬들과의 일촌관계가 점점 부담스러워져서
일기 하나 쓰기도 나중에는 겁이 났습니다.
하루는 개인적인 일로 너무 힘들어서 힘들다, 미치겠단 식의 일기를 쓰니깐
동생 팬까페로 그걸 캡쳐해가면서 00언니가 힘든가봐요~ 란 식의 이야기도 떠돌고..
제 친구들의 싸이도 덩달아 방문객이 늘었고 처음에는 좋아하던 친구들도 나중에는
좀 짜증난단 식으로 말을 하면서 일촌평을 지우고 댓글을 잘 안달고.. 하더라구요.
방명록엔 제 친구의 글보다 동생팬들의 글이 몇배로 많았구요
그 많은 글을 지울수도없고...
일촌을 거절하면 쪽지로 쌍욕이 날라오질않나...
나중에는 동생의 안티들까지도 제 싸이로 찾아와서 동생과 저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욕까지 퍼붓게되어 저는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싸이 사진첩 한 40페이지에 술자리에서 담배를 들고 있던 제 사진...
그 사진이 동생 팬까페를 돌고 돌면서 저희 엄마도 보시게되었고
엄마와 정말 많이 싸웠구요. 정말 사생활이 없어진 느낌이였습니다.
싸이뿐만이 아니라 학교에 동생 팬이 찾아와서 선물이나 편지를 전해주라고 하기도했고
핸드폰으로 동생팬들의 문자가 수십통씩 왔구요.
싸이를 탈퇴하기를 몇번.. 결국 동생 팬들의 일촌을 다 끊었고 욕도 참 많이 먹었지요.
지금은 전부 비공개로 바꿨고 사진첩도 없고.. 걍 친구들과 교류정도만?하고있어요.
제 주위 사람들은 이러한 제 사정을 솔직히 당사자가 아님 이런거 모르잖아요.
그냥 동생 가수여서 좋겠다, 나도 누구 보여달라 누구 보여달라. 방송국 데려가달라...
동생보다 못생겼네, 너도 노래 잘하냐.. 춤잘추냐...
쉽게 쉽게 하는 이 말들을 하루에 수십번도 더 듣는 기분은 말로 할수가없네요.
난 00언니가 아니라 그냥 난데, 모든사람에게 나는 00언니일뿐이고.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도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가져도
다들 듣고싶은 얘기는 동생과 관련된 루머의 진실이나 동생의 옛날이야기..
결국 스트레스성탈모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제 친구들한테도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는거예요.
누구한테 동생때매 힘들다는 말을 잘못했다가는 또 그게 퍼져나갈까봐..
정말 생각없이 한 동생얘기때문에 피해를 참많이 봣거든요.
누가 내 마음을 알까, 하면서 자괴감까지 들게 되었고 담배는 점점 늘어가더군요.
제가 말할때 조금 직설적인?편이거든요. 말투도 조금 틱틱대는?듯한 말투인가봐요.
저는 고치려고 노력중인데.. 그게 가끔 나오잖아요.
학기초에는 저에 대해서 00언니 진짜 싸가지없다고.. 그런말이 많이 돌았다고해요.
솔직히 다른 사람이면 그냥 넘어갈만한 일이 00언니니깐 더 부각된다는 느낌을
지울수없습니다. 담배도 그렇고, 깐깐한 성격이나 말투도.
왜 일반사람이면 그냥 넘어가는게 나에게는 이렇게 큰일이 되는건가 하고요..
저도 제 동생을 많이 사랑합니다.
티비에서 상을 받거나, 1위하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주위 사람들이 동생을 칭찬해주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더 잘되었으면 좋겠고 누구보다도 크게 응원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과 저 자신은 별개잖아요.
동생이 잘 되어가는것은 자랑스럽지만, 내가 연예인의 언니라는건 자랑스럽지않습니다.
이렇게 동생의 그림자 밑에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해야하나..
내 사생활이나 내 미래. 모든것에 대해 혼란스럽습니다.
차라리 동생이 아니라 내 언니였으면 좋았을껄.
그럼 차라리 비교당해도 자존심이 덜 상할텐데요.
동생에게 해가 되니깐,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제발 사고좀 치지 말라는 엄마의 말..
동생의 소식 하나하나에 분위기가 좋아졌다가 바닥이 되엇다가 하는 우리 집.
물론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많고 그분들에 비하면 저는 어린애 수준이겠지만,
요즘은 가끔 살기 싫다는 철없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글도 솔직히 언제 삭제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한번 줄줄 말해보고싶었어요.
내용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