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라는게 그냥 뭐랄까 기분 이상해짐

ㅇㅇ2024.04.16
조회58,812
사고 났을 때 9살이였는데 이때만 해도 철 없었지만 고등학생 하면 진짜 나이 많게 느껴지고 또 유일한 사촌 언니가 이때 고1이였는데 엄빠가 막 사촌 언니 걱정 하는 거보고도 왜 전원 구조인데 왜 저러지 했는데 19살인 지금은 그냥 고등학생이라는 나이가 많은 나이도 아니였고 또 내가 지나와보니 작년에 수학 여행 갔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뿐만 아니라 온갖 가족들이 너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한 이유가 이해가 되고 또 그냥 이제 내가 나이가 많은게 뭐랄까 딱 멈춰져있는 느낌이라는게 참 안타깝고 또 그때 기억 아직도 생각나는게 아직도 생생한데 10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 지난게 무섭다

추가:정치적인 의도로 쓴 글 아닌데 정치적인 이야기 언급하는 댓글 보이는데 내 의도는 절대 정치적인 거 아니고 그냥 세월호라는 전국민들에게 충격이였던 사건이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것에 대해서 내 느낌만 말한거야
또 톡선까지 올 줄도 몰랐고 내 주변은 다들 잊고 지내는 분위기인데 나만 기억하고 있나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그냥 많은 생각이 드네 앞으로도 우리가 기억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난 생각해
나랑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비방적인 댓글은 서로 남기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댓글 50

ㅇㅇ오래 전

Best세월호 사고 당시에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였고 10주기인 지금도 회사임. 오전에 뉴스에서 사고소식 보고 전원 구조라길래 아이고 애들 많이 놀랬겠네 했음. 근데 점심먹을 때 쯤 보니 오보였음. 그 때 그 충격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다. 살아있었다면 이제 다들 사회 초년생이 됐거나 사회나올 준비할 애들일텐데 슬프다...

ㅇㅇ오래 전

카톡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상메에 많이 해놓고 노란리본으로 많이들 해놓았던거 기억난다... 언니 오빠들 꼭 살아돌아오라길 바랬는데 너무 안타깝네 벌써 10년이 흘랐다는게

ㅇㅇ오래 전

그때 거실에 가보니 엄마가 세월호 뉴스를 보고있었고 그때까지만해도 뉴스에서 모두 전원구출했다고 보도하고 있어서 같이 안심했던 기억이 나네..

ㅇㅇ오래 전

같은 고2 친구들이라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이후에 수학여행 다 취소됐지

소로리오래 전

세월호 글만 봐도 눈물 남.

가락지대빵오래 전

나는 그 날 회사에서 동료 한 분이 배가 뒤집어졌다 이런 말 하길래, 선박 사고가 났나보다 하고 계속 바쁘게 일했음. 그 날 퇴근해서야 뉴스보고 그 큰 배가 거의 물에 잠긴 모습을 보고 놀랐음. 배에 갇힌 걸로 추정되는 실종자가 300여명에 이른다는 사실에 2차 놀라고, 그 대부분이 수학여행 가던 고등학생들이라는 사실에 3차 놀라고. 어릴 때 서해페리호 사고를 보고 느꼈던 충격이 20여년만에 다시 밀려왔었음.

ㅇㅇ오래 전

10주기가 아니라 10주년임

ㅇㅇ오래 전

나 초5때 사건터졌을때 우리학교 수학여행 취소된거만 뇌리에 박혀서 ㅈㄴ 열받고 그랬었는데 크고보니까 걍... 너무 안타깝고 어릴땐 고딩이면 엄청 크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한참 어린애같아보여서 더 슬픔

ㅇㅇ오래 전

미안한데 글쓰는거 연습좀 해야할거같아. 저 긴게 한문장인게 놀랍다

열정페이오래 전

본가에서 티비보고 있었는데 속보로 나오더라 놀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지금 세월호라고 사고 설명해주고 좀 있으니 전원구조됐다그래서 다시 엄마한테 전화해서 같이 다행이라고 했는데 그게 오보였음 그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24살이었거든. 그리고 서울이 아니라서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에 가족이 다 가서 국화꽃 올려주고 오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는데 눈물이 나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이태원도 그렇고 참사라는게 일반인들에게도 트라우마가 될수 있을만큼 강력하다고 느끼는건 그 당시 모든 기억들이 핸폰이 저장된 영상 플레이하듯 하나같이 사라라락 기억나. 아무런 관련 없는 나한테도 이정도인데... 이태원이듴 세월호든 충분히 막을수 있던 참사는 더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세월호, 이태원 그리고 그 밖에 참사로 생을 달리하신분들 다들 다시 원하던 새 삶으로 환생하셨길 바래본다.

ㅇㅇ오래 전

그날 아침 눈뜨고나서부터 모든것이 생생함. 일주일에 한번뿐인 쉬는 날이었고 날씨가 화창했고 습관처럼 아침뉴스를 봤는데 수학여행가는 학생들을 실은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 전원 구조했다고해서 오~하고 친구랑 같이 낙산 냉면을 먹으러갔음. 모처럼 가게가 한적했고 2층에 올라가 냉면을 시켜먹는데 티비에서 그 선박사고가 톡보로 보도되고 있고 전원 구조가 오보라는 황당한 소릴 하는거지. 그리고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수백여명이 실시간으로 수장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하루종일 몇날며칠을 보여줌. 지금도 너무 이상하고 의문스러운 것은 바다한가운데 그 큰 배가 완전히 가라앉는 몇시간동안 자력으로 배밖으로 탈출한 몇몇외에는 정말로 불가능한게 맞는걸까?라는거임. 그리고 세월호에서 사망한 사람들 추모할때마다 천안함 들먹이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감. 엄연히 서로 다른 사고고 당연히 천안함도 슬픈 사고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도 잊지않고 있음. 근데 왜 슬픈일을 슬프다고 하는데 거기다대고 지겹다고 쌍욕을 박는건지 모르겠음. 그 사람들은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해 세월호 사고로 가슴아픈 사람들 윽박지르는거 말고 뭘 더 해줬을까도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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