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초식동물이라는 애

ㅇㅇ2024.04.16
조회51
ㅂㄱ 만났는데 인간이 초식동물이라더라..

강요 안한다고 하지만 걔는 ㅂㄱ식만 먹으니까 논ㅂㄱ식당 가서 걔 앞에 두고 나혼자 처먹을순 없으니까 걔랑 만나면 사실상 ㅂㄱ식당만 가는 수밖에 없고

모든 동물이 평등한게 본인 논리로는 앞뒤가 맞는거같으니까 바퀴벌레까지도 좋아하려고 노력중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논리와 감정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
모든 동물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감정을 갖는 건 별개잖아...태도만 평등하게 취해도 충분하잖아
(그리고 동물들이 딱히 자기들을 좋아해주길 바라지도 않을텐데 왜 그런 무의미한 짓을? 아니 뭐 좋아하려고 노력하다가 그 동물의 장점을 발견한다면 의미가 있겠다...)

생명이 중요한건지 고통이 중요한건지 기준도 모르겠어; 완전ㅂㄱ이니까 생명을 중요시하는 것 같은데 생명이 모두 평등하다면 식물도 죽이면 안되잖아? 근데 식물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이유로 ㅇㅋ라면 동물도 고통을 느끼지 않게 한다면 착취해도 되는 것 아닌가? 기준이 왤케 비논리적이고 지멋대로지?

내생각엔 모든 생물은 경쟁/공생/기생/사육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고
인간 또한 다른 생물을 섭취해 살아가는 생물로서 먹잇감을 사육해서 잡아먹는 생존전략을 취했잖아
근데 사회를 이루는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발달해서 자기들이랑 비슷한 생물(=동물)에도 공감하게 됐고, 먹잇감에게도 연민을 느끼게 된 거야.
많은 인간들이 감정적인 이유로 학대당하지 않는 가축을 선택한다면 생산도 바뀌어 가겠지.
환경보호도 인간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 인간을 위해서라는 기준이 있어. 그래야 인간들이 따르지.

이런 논리가 없으니까 무슨...생물을 전부 좋아하는게 앞뒤가 맞다 같은걸 논리랍시고 해버리잖아

다른 생물을 섭취해 살아가는 동물의 본질을 왜 인간만 예외적으로 거슬러야 하는지
'윤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진짜 다른 모든 인간들한테까지 적용할만한 기준인지. 기준이 제대로 있는지. 윤리는 그런거잖아


솔직히 윤리적인지 도덕적인지 모르겠고 그냥 내 감정이 불편해서 라는 이유 하나로 충분하고도 남지 않나
혼자서 ㅂㄱ을 지향하기엔 그 이유로 진짜 충분하다고.

근데 남들을 설득하고 끌어들이고 싶으니까 정당화하고 자기가 올바른게 맞다고 생각하고 싶으니까
인간은 초식동물이라는 주장까지 하는 지경이 되버린 거 아니야...
강요를 안하기는; 육식이 비윤리적이라고 하는 시점에서 너는 윤리를 어겼다고 하는 것과 다름 없잖아

뭔가 반론 있으면 말해줘 진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