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울다가 아빠 마주쳤음 ㅋㅋ..

ㅇㅇ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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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3억7천 빌런으로 톡선 올라갔었고 글도 수십개 썼었음 나 고3이였는데 아빠가 3년동안 집 담보로 대출 받고 엄마가 회사 다니면서 모은 7천도 뜯어가서 주식으로 3억 7천 날렸고 집도 날리고 이자는 달에 몇백이라 우리집 개판 났었음 안그래도 20평도 안되는집에서 4명이서 꾸겨살고있었고 나도 고1때까지 가난한거 못 견뎌했지만 고3 돼서야 만족하자 지금 삶도 나름 나쁘지 않다 했었음 근데 더 안좋아져버리니까 가뜩이나 수험생활도 스트레스 받는데 더 힘들었음 아빠는 할머니집으로 갔고 나랑 엄마 동생 셋이서 폐인 됨 스트레스 받아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반복 학원 갔다오는 길에는 맨날 집 주변 벤치에 앉아서 1시간동안 엉엉 울다 집 들어가고 집 내놔서 맨날 사람들 집 보러오는데 집 보러온다고 청소 깔끔히 하라고 엄마가 화냈던것도 스트레스 받았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잘 버텨준 나한테 너무 고마움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어서 혼자 너무 힘들었거든.. 아빠랑은 평생 안 보고싶었는데 지금은 걍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고 있음 나 논술로 대학도 붙었고 나름 현실 외면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집 날렸으니 이사 갈 때가 됨 이사비용 아낀다고 짐 싸는거 우리가 다한것부터 짜증나는데 와ㅋㅋ 우리가 안 좋은곳으로 가는 건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안 좋았음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좁고 오래됐고 딱 가난한 애가 사는 집 같았음 도착하자마자 와 여기서 어떻게 살지 라는 생각만 듦 집안에 편히 지나다닐 곳이 없음 항상 애들이 집 가서 쉬고싶다 이러던데 난 집 가는게 제일 고통임 집이 내 안식처가 되는게 목표였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스트레스 받아서 미쳐버리겠음 집 주변에 뭐 할 것도 없고 학교 가는 것도 더 멀고 동네 친구들이랑 이제 자주 보기도 힘들고 그냥 이 모든 상황을 견뎌야한다는 사실이 말도 안되는 것 같아 그냥 꿈이였으면 좋겠음 자고 일어났는데 다 꿈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쨌든 아까 알바 끝나고 집 오는데 내가 이 글에 쓴 모든 상황이 너무 ㅈ같아서 개쳐울었음 집 앞 도착해서 진정하자 하고 엘베 타려는데 아빠가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지 엘베에서 내림 아빠 당연히 나한테 왜 우냐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나혼자 엘베 타고 올라옴 집 도착해서 씻고 그냥 바로 누움 진짜 인생이 거짓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