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철이 없는 걸까요 ? 정말 객관적인 시선에서 알고 싶습니다.

말랑두부2024.04.16
조회4,086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27 예랑 입니다.
제가 아직 철이 안 들어서 이해를 못하고 이 글을 쓰는 건지, 아직도 생각이 많아요. 하지만 이걸 어디 말할 사람도 없고, 꼭 제가 아닌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여러분들의 조언과 의견을 꼭 듣고 싶어 글을 씁니다.

글이 길어지지 않게 최소한으로 정리만 해서 이야길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올해 27, 예신은 34 입니다.(7살 차이)현재 제가 모은 돈 1500, 예신은 9000 입니다.저는 추가로 조부모님께서 물려주신 땅이 있고 현재 그 가치는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다만,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시기를, 최소 1억에서 시기가 좋아 땅값이 오르면 최대 4~5억까지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예신이는 자신이 모은 돈 이외엔 양도 받을 재산은 없습니다. 저희 양가 집안에서도 지원해줄 돈은 0원 입니다.
저 역시도 제가 아직 장가를 가기엔 많이 부족하다 판단이 들었고, 심지어 예신이와 제가 가진 재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같은 의견으로, 나중에 좀 더 모아서 결혼을 하라고 하시며 저희의 결혼을 극구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신이의 경우 현재 나이가 이미 결혼 적령기를 지난 상태이고, 저희 둘 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2세에 대한 계획도 확고하였기 때문에 더이상 늦어질 수는 없다고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특히나 이 과정에서는 예신이가 매번 무조건 자기는 내년안에는 결혼을 한거다. 너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일지라도 할거다. 그만큼 난 결혼을 이제는 늦출 수 없다! 라고 말할 정도로 확고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저도 부모님을 설득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 과정에서 부모님과 살면서 처음으로 엄청난 갈등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수차례 시도 끝에 저희 부모님을 설득 시키는데 성공하였고, 저희는 결혼 준비를 하게 되었고 내년 3월달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 준비 과정의 대부분 전부 예신이가 혼자 준비 하였고(스드메,웨딩반지,관련 지출 엑셀 정리 등), 성격이 꼼꼼하고 다소 급한(?) 탓에 내년 3월달임에도 불구하고 신혼여행, 집을 제외하곤 전부 다 예약, 완료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희가 현재 가지고 있는 1300+9000만원인 1억 300만원으로 모든 결혼 준비 과정(신혼여행포함)에서 발생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남는 돈은 같이 계산했었을 때 대략 4500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이 금액은 혼인 집 보증금에 들어갈 계획이고, 전세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여 월세로 갈 예정입니다.
사건의 발생은 이렇습니다.이 과정에서 저희는 현재 저희가 부족한 만큼, 열심히 모으자는 마음으로 매월 최소 100만원씩은 모으기로 서로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각자의 생일 선물은 현재 돈을 열심히 모으기도 바쁘니, 비싼 걸 하지 말고 딱 30만원 금액 안에서 선물을 해주자! 라는 약속과,서로 예물은 해주기 힘든 상황이니 그래도 결혼 전에 각자 사고 싶은 물건은 눈치 보지 말고 하나쯤은 사자! 다만 한달에 최소 100만원씩 하는 저축 금액에 대해선 꼭 지켜나가자!라고 하였습니다.그 후 곧바로 예신이는 자신의 인센티브로 나온 대략적인 500 만원의 금액으로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과 200만원 상당의 코 성형 수술을 하였습니다. 처음엔 저도 너무 큰 금액을 예신이가 써서 뭐지? 싶은 마음이었으나, 한달의 100만원 금액을 저축 안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자기 돈으로 사는 거고, 제가 예신이 보다 한참을 덜 모으고 결혼을 하는 상황이기에... 그냥 그 자체 만으로도 바로 납득을 하였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올해 1월부터 저흰 매달 최소 100만원씩은 꼬박꼬박 잘 모으고 있었습니다.저번달엔 저의 생일이 있어 예신이가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해주었지만, 자신의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 100만원은 또 따로 저축을 하는데는 문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에는, 예신이의 생일이 있어 30만원이라는 금액이 저의 저축 금액에서 빠져나가게 되었고, 저는 70만원 밖에 저축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아무리 생활비를 아껴도 제가 예신이보다 월급이 대략 100만원 가량 적기 때문에,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생활비에서 30만원의 지출은 상당히 큰 부분이어서 저희가 약속한 금액의 100만원에서 빼어 70만원만 저축을 했던 것입니다.이 사실을 예신이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가 입을 셔츠와 바지가 많이 없어서 그걸 사겠다고 하였고, (합쳐서 5만원 상당)그걸 들은 예신이는 장난식으로, "30만원도 못채워 넣었는데 셔츠랑 바지 살 돈은 있나 보네에~~~" 라고 하였습니다.그 말을 듣고 저는 '내가 5만원 옷도 못 사는건 아니지 않냐, 이번에 못 채운 건 너 생일 선물 때문에 그러한 건데.. ' 라고 하였고 그말을 들은 예신이는 '그렇게 얘기할게 아니라 못채워서 미안하다, 다음달에 내가 더 아껴서 부족한 금액을 채워넣겠다'라고 이야길 해야 되지 않냐며 화를 내었습니다.그때부터 싸움이 시작되었고 저는 내가 생각없이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도 아니고 30만원도 허튼데다 쓰는것도 아니고 생일 선물 때문에 못 채운건데, 5만원짜리 셔츠사면서 미안하기 까지 해야 되는거냐고 이야길 했고, 오히려 반대로 너가 내 생일 선물 떄문에 30만원 저축을 덜 했으면 난 괜찮다, 나중에 조금씩 더 아끼면 되지! 라고 되려 격려해주었을 것 같다! 라고 했습니다.예신이는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너가 못 채운 부분에 대해선 이유를 불문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되는거 아니냐, 돈도 많이 모으지 못하고 결혼을 하는 마당이면 더 미안해 하는게 정상이다. 라고 계속 이야길 하였습니다.
결국 긴 싸움 끝에 그냥 제가 미안하다고 하였고 다음번엔 말이라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 의아한건, 저희가 결혼 준비를 마치고도 약 4500만원이라는 금액에서 추가로 매달 모으는 돈을 합치면 6500만원정도의 돈이 남는 상황에서, (잘 모르고 하는 소리겠지만.. 한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것도 본인의 생일 선물을 산다고 30만원을 못채웠다고 5만원짜리 셔츠 하나 사는 걸 눈치 보고 핀잔을 들어야 되냐는 겁니다.. 물론 한달에 최소 100만원을 모으자는 약속을 못지킨 건 사실이고 할말 없습니다. 잘못 한게 맞지요, 그게 상대방의 생일 선물을 사서 그러한 것이라고 할지라도요. 그래서 차라리 생일선물을 서로 주지 말자고 할걸 후회까지 하게 됩니다.
단지 돈을 많이 모으지 못하고 장가를 왔다는 사실은 인정 합니다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애시당초 처음부터 결혼에 급급 했던건 예신이의 나이 때문 이었고 그러한 제한점을 염두 해두고도 지금 당장 저와 결혼하는 것에 동의하고 밀어 붙였던 것 예신이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가방, 코 수술 까지 거액을 들여가며 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말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결혼 전 피부 미용으로 100만원 정도는 더욱 더 들어갈 예정 이라고도 했었을 때, 그렇게 하라고도 했었습니다. 가끔 농담반 진담반으로 예신이는 '친구들은 명품백 프로포즈 선물도 받고 다 하는데 난 그것도 받지 못한다. 돈이 없어서 서럽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제가 여기다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매번. (그래도 제가 예신이를 정말 좋게 보는 점 중에 하나는, 평소엔 정말 검소하고 명품백이라고는 인센으로 산 가방 하나이고 옷도 다 저렴한 옷만 입고 그래서 좋게 봤고, 때로는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해서 그러한 마음에 그래도 결혼전 무리를 하고 나중에 혼날지라도 명품 목걸이 하나 사주며 프로포즈라도 멋지게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그래서 전 우리가 서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눈치 주지 말고 하고 싶은 건 하되, 최소한 낭비는 하지 말고 열심히 모으자 했던 거고 그렇게 정한 금액이 100만원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5만원 셔츠 사는 것에 대해서 그런 소리를 듣고 최소한 미안한 감정이 들지도 않는건 인간적이지 못하다라는 말을 들어가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으니까 뭐라 해야 될까요,, 자괴감이 살짝 듭니다.  이런 소리 들을 거면 저도 말하고 싶지 않지만, 나중에 땅 팔면 돈은 더 나올 텐데.. 라고 그거에 대해서 또 이야기하면  그건 나중에 땅 팔고 나서 이야기해라. 지금 하지 마라. 하고 딱 잘라버립니다.. 그리고 무조건 악착같이 모으자 지금부터 모아야된다는 말을 하는데 .. 왜 그럼 예신이는 명품백, 코 성형수술, 피부미용은 하는 것일까요 ? 제가 셔츠 사는건 못마땅하구요 ? 전 이 자체만으로 모순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만.. 그럴떄마다 제가 모은 돈이 없기 떄문에 할말은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철이 없어서 이때까지 한 말들이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하면 보다 더한 쓴소리를 들으며 생각 바꿔 고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뭔가 이게 맞나 싶은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네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현명한 걸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댓글 26

ㅇㅇ오래 전

Best걍 파혼해. 7살 연상 만나면서 뭐하러 저딴 소릴 들으며 만남. 이제 갓 직장 취직해서 늙은 인간이 가스라이팅 하는데 긴가민가하는거 같은데 평생고생한다

ㅎㅎ오래 전

Best난 이결혼 반댈세~~!!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꼭 돈문제가 아닐수도 있어요...

ㅇㅇ오래 전

Best7살 많은 늙은 여우한테 홀린거~~ ㅋ 꼴보니 넌 결혼하면 그여자한테 만원 쓸때마다 잔소리100퍼 들을거고 그여자는 내돈도 내돈 니돈도 내돈이다!! 어찌살래??? ㅋ

ㅇㅇ오래 전

님 나이가 여자보다 7살이 어린 데, 님 와이프 될 사람은 남자가 여자보다 능력이 좋아야지 라고 막연하게 바라고 있는 것 같네요. 님 27이면 사회 초년생인데 당연히 대리 과장급 달았을 7살 많은 여자보다 급여도 능력도 낮을 수 밖에 없는데 은연중에 그래도 남자니까 여자한테 더 써야지 라는 생각이 있네. 그럼 그 여자는 7살 어린 남자랑 결혼할 게 아니라 지보다 7살 많은 남자랑 결혼했어야지. 그러면 명품백 받으면서 결혼 했겠지. 근데 남자분, 땅 이야기는 불리하니 하지 마세요. 그 땅 재산이 4억 5억 이래도 팔아서 손에 돈 들어와야 큰소리 칠 수 있는 재산이지 지금은 그냥 땅일 뿐임. 땅이라는 게 아침에 내놔서 저녁에 팔리는 그런 것도 아니고 내놔봤자 언제 팔릴지, 팔리기나 할지 알 수 없고 정확한 시세도 아직 알지 못하는 데 그거 갖고 나는 땅 있잖아 엣헴 하기에는 님이 불리함.

ㅇㅇ오래 전

님 결혼하기에 아직 너무 어려요 돈 더 모으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님 지금 결혼하고 바로 임신 애 낳자나요 님은 쉬지도 못하게 계속 돈 벌어다 주고 여자는 애 낳고 일도 못할텐데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려고 하세요? 십년뒤에 해도 늦지않아요 님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얼마 안됐어요

망고오래 전

이런결혼반대합니다 주변에 이런경우 현재상황은 아들이 더 적극적으로반대하지 하더라구요 이제와서이혼 하고싶어하고 부모가 말리는

오호라오래 전

쓰니가 100만원을 못채운 것과 예신이 돈을 더 쓰는건 별개의 문제임 생일날 30만원 안에서 선물하기로 정해놓고 그 돈을 이유로 100만원을 못채운건 돈 모으는걸 소홀하게 생각한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다른건 다 정해놓고 예물대신 자신을 위해 쓰는 비용은 왜 제약을 두지 않아 이런 상황을 만든건지 좀 아쉬움

00오래 전

평생 살면서 지보다 못해왔다고 갈굴기세네요

ㅡㅡ오래 전

여자분께서 아직 결혼준비하기엔 어리고 사회초년상밖에 안된 남자인데 본인기준에 맞춰라 맞춰라 하면서 미안함을 강요하네요 그러니까 부모님께서 준비가 아직 안되었으니 결혼을 늦추라고 한거에요 그리고 무슨 결혼을 누구랑 하는가가 중요하지 시기가 더 중한가요? 물론 시기에 맞춰 하는것이 가장 좋기야 하겠지만 그 누구라도 난 결혼을 해야겠다 라는 말이 기분좋게 들리지가 않네요

ㅇㅇ오래 전

여친도 딱히 철이 든 것 같지는 않은데... 미안하지만 베댓처럼 저도 이 결혼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쓰니는 나이나 상황으로 볼때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됐어요. 여친분이 연상이라 그런가 좀 독선적이고 쓰니는 어영부영 끌려다니는 면이 있어 보이는데 반대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여기 댓글들 말 들어요. 그런 결혼 하는거 아니에요.

ㅇㅇ오래 전

님이나 님 여친이나 지금 상태에서 결혼을 생각한다는 것은 철이 없는 것 맞네. 더해서 생각도 없는 것 같고..

ㅇㅇ오래 전

파혼하세요... 혹시 여자분 9천모은거 실물 확인했어요? 지금부터 예약 때리고 하는거 카드 선결제로 해서 매달마다 할부로 했을수도 있는거고 남는금액이 4500에 같이 모으는거 6500이면... 전세 왜 못가요? 직업이랑 사는지역이 어디신지는 모르겠는데 대기업이거나 공기업이면 회사에서 대출 관련되서 시중보다 저금리로 가능할수도 있고, 중기청 전세 대출 내도 낼수 있는거고... 매달이자랑 월세 따져보면 전세도 가능 할 것이고, 뭐 명품 프로포즈? 27살 어린애랑 결혼하면서 서럽단 말을해요.. 헤어지세요 진짜 동생같아서 하는말이에요.. 지금 뭐 파혼하자 계약 취소하면 위약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돈 모은거 다위약금 들꺼라고 할꺼같은데 1년가까이 남았는거 어지간하면 위약금 다줄겁니다. 그리고 스드메 이런거 전부다 나중에 다 해갈께 선입금 제외하고 잔금 치루는 형식이었는데 바뀌었을수도 있지만 전부다 글쓴님이 확인 해보세요 돈 어디썼는지..

에휴오래 전

서로 사랑한다면 함께하는게 참 좋을거 같아요 근데 뭔가 참 아쉬운 만남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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