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30대중반 여자 쓰니입니다.최근에 가족때문에 너무 힘들어져서 글 올려봅니다. 부모님은 50년대생입니다.옛날 사람들이라서, 힘들게 자란 사람들이라서 이런가..싶기에는 생각이 많아집니다.
우리 집안은 밖에서 보면 좋은 대학교 나와서 권위있는 직장 다니는 명예로운 엄마 아빠형편이 힘든 사람들한테 흔쾌히 돈 빌려주시고 일하게 해주시거나.. (이렇게해서 신용불량자되셨음..) 자식들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만 가면 된다면서 용돈 넉넉히 주고 과외에도 돈 아끼지 않는 좋은 집입니다. 폭력, 술, 도박 문제 있는 집도 많은데이 정도면 좋은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저는 부모님이 저때문에 정말 기분 상하셨을때 아주 가끔 주먹으로 마구 패거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 하나씩 부수는거 이외에는 거의 훈육도 받지 않고 자랐기에 규칙이나 예절은 못배웠어도 아무튼 맞고 자라진 않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좋은 집에서 자랐지만 제가 느낀 가족은 뭔가 다릅니다.그리고 매우 괴롭습니다. 괴로운 이유는 1. 할머니 부려먹고 죽기전까지 정서적 학대2. 엄마 말을 잘들으면 돈이 나오고 엄마 말을 안들으면 돈이 끊기는 식으로 길들이기 3. 부모님이 주변에 돈 빌려주느라, 사업 때문에 대출하느라 자산 못모으고 신용불량자된걸로 불쌍한척 피해자코스프레하며 자식들에게 고통을 전가 (너희를 키우느라 이렇게 됐다..)4. 가스라이팅 끝난 오빠5. 엄마의 나쁜 짓 다 알고도 모른척하는 아빠6. 제정신이 아닌 듯한 대화방식
1. 할머니 부려먹고 죽기전까지 학대 집안 사람들이 쏘시오/싸이코패스라고 추측하는 이유입니다. 어렸을때 2층집에 살았습니다.엄마아빠오빠저는 1층, 할머니는 지하1층 살게 했습니다.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할머니가 집안일과 제 육아 다 하셨습니다. 집안일 1층에서 하셔야해서 매일 걸어서 계단을 올라오셨고요. 지하에서 쉬고 있는 할머니한테 일시키고 싶으면 1층에서 지하1층까지 들리게 고함지르면서 불렀습니다. 주로 엄마가요. 1층에 제 방과 오빠 방이 있었는데, 오빠는 중간에 기숙사에 들어가서 안쓰는 방이었고 저도 잠을 엄마랑 잤기에 제 방이 있는게 의미가 없었어요. 그럴거면 제 방이나 오빠 방이라도 할머니 방으로 했으면 매번 계단 올라오실 필요도 없지 않았을까요? 제가 부모님이라면 이렇게 했을것 같네요..할머니 크게 아프실때 똥냄새, 오물냄새 난다고 욕하고 밤에 화장실가실때 부축은 커녕 시끄럽다고 욕하고 요양원에 보낸 다음엔 돌아가시기전까지 병문안 안 가고장례식 비용은 저희가 다 냈다는 걸로 퉁치려고 했습니다.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고등학생까지 이 과정 지켜보면서 엄마가 진짜 무서워서 엄마한테 끽소리도 못했습니다. 또한 저도 할머니를 집안의 노예처럼 생각하게 됐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공범입니다.
2. 엄마 말을 잘들으면 돈이 나오고 엄마 말을 안들으면 돈이 끊기는 식으로 길들이기저는 매우 어릴때부터 예체능 진로를 원했는데 정 그러고싶으면 내 돈으로 하라고 하면서 반대하셨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는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미술은 일찍이 학원을 그만두게 하셨고 제가 하기 싫은 피아노는 6년동안 다니게 강제하셨습니다.엄마에게 하기싫다고 표현해봤자 제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어요. 엄마 말 잘들으면 돈이 나오고 엄마 말 안들으면 돈이 끊기고 출가해서 아르바이트하며 굳이 힘들게 살라는 뜻이니까그럴 수 없을것 같아 그냥 엄마 말 잘들으며 살았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가르친건 끈기와 용기와 도전이 아니라 포기하는 법이었어요.내가 하고싶은걸 포기하고 체념하는 법을 어린아이에게 알려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하고싶은 일이 아무 것도 없답니다~ 근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제가 연애하는 문제 때문에 돈 끊는다고 협박하시길래 "네" 이랬는데 해답이 아니더라구요~?성인돼서 밥벌이하니까 괜찮을줄 알았는데 엄마가 굉장히 노발대발하시면서 연을 끊자는 거에요.그니까 결국에는 제가 제 밥벌이를 한다고 해서 연애고 뭐고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었던 거죠? 내맘대로 하려면 연을 끊어야하는거구요. 그리고 제 공부에 돈을 안아끼고 공부지원만 잘해주신 이유는어른돼서도 엄마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면 1인분 인건비 아낄 수 있어서 그런거더라고요. 제 연애도 간섭하는 사람인데 만약에 제가 공부잘해서 같이 일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너무 끔찍한데요?
3. 부모님이 주변에 돈 빌려주느라, 사업 때문에 대출하느라 자산 못모으고 신용불량자된걸로 불쌍한척 피해자코스프레하며 자식들에게 고통을 전가 (너희를 키우느라 이렇게 됐다..) 친척 친구 학연 지연 모든 사람들한테 돈을 퍼주고 다니는 사람은 경제관념이 좀....그런데 이게 제 부모면요.. 이제 자식한테도 돈을 빌리더라구요.. <친구사이는 물론, 가족이더라도 돈거래 엄격하게 금지>가끔 친구들 중에 가족의 철칙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애들 봤는데 전 속으로 '그건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죠.정말 바보같이가족끼리 돈빌리는게 내 일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죠? 제 명의 통장 만들어서 5천만원 정도 모아주셨는데이걸 저한테 말도 안해주시고 제가 얼마전에 통장정리 하다가 알게 됐거든요? 뒤늦게 알고 부모님한테 진짜 고마운 마음 들었는데 나를 위해 만들어준거 아니냐고 하니깐 코웃음을 치면서 하시는 말이본인 명의 통장에는 돈을 모아두는게 불가능해서 (자동이체로 나가버려서?)가족명의로 만들어두었을 뿐이라네요.. 이렇게하면 중간에 은행이나 대출기관이 못빼가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숨은 돈이었던거죠.돈 있다는걸 알자마자 사업 힘들다고 하소연하시면서 필요하다고 사정사정하길래드렸습니다.. - 처음 저의 생각: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쓸지 집을 사야할지 다시 예금할지 상담하고자 연락- 엄마의 생각: 숨은 돈이다! 요즘 사업이 힘들어서그런데 빌려줘- 5천만원 주기 전 엄마: 제발 빌려주면 안될까? 엄마가 요즘 일이 힘들어..- 5천만원 빌려준 후 엄마: 그거 원래부터 니돈 아니잖아!!!- 다른 가족들: ㅇㅇ맞아 그거 니돈 아님. 첨부터 엄마가 그렇게 쓰려고 모아둔거야. 몰랐음? .....오빠는 이미 결혼하고 장인어른이 마련해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사업도 잘하고 있어서 5천만원 그깟 푼돈가지고 속좁게 행동한다는 취급을 하고 (저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연애조차 반대하니까 몰래 하고있어요....) 아빠는 가족연대보증으로 인해 10억 빚을 졌다가 파산신청하셨으면서"난 그런 일 당했어도 가족이니까 싫은소리 절대 안 한다"라며왜 자기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는지 의아해하시네요.. 이거 정상 아닌것 같은데요? 저는 아빠가 연대보증이란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가족끼리 돈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반성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자빠지네요.... ?
4. 가스라이팅 끝난 오빠 저보다 10살 많은 오빠가 있습니다. 10살이나 많아서 일반적인 남매 느낌이 아니구요. 부모 2중대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부모보다 더 잡도리 심하게 하죠?제가 보기엔 오빠가 인생 기구해요. 어릴때부터 기숙학교 들어가서 부모님과 거의 20년 동안 떨어져 살면서 애정결핍이 심해진 느낌이에요. (전 아님. 반대로 거의 30년 동안 부모님과 한 지붕에 살았으니까요)엄마아빠를 엄청 미워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철들려고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저를 잡으려고 난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기숙학교, 그만두지도 못하고 전학도 못가고 엄마아빠 요구에 맞춰서 힘들게 살았던거.. 수험생활 오래 한거.. 이런거 전부 제 탓도 아닌데 저한테 하소연을 무슨 무용담처럼 늘어놓고결론은 "가족이 전부다" "이러니 가족들한테 잘해야한다" 에요. 제가 보기에는 부모님이 저희를 사랑하고 걱정하는것과 별개로, 과하게 행동하는건 나쁜게 맞고, 부모님이 가정환경이 기구했던것 역시 부모님의 문제로 남겨놓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피해본 일에 대해서만 나서서 저에게 하는 말이부모님(특히 엄마)는 정말 정말 불쌍한 존재다우리가 죽을때까지 도와줘야한다부모님을 불쌍하게 여기자즉,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희생하는 분인데제가 거역하면 불쌍한 사람을 괴롭히는 불효자.. 죄책감 심어주는 말이죠? 제가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으면 자기와 똑같이 생각할 때까지 저한테 비아냥대고, 욕을 하고, 폭언하고, 폭력도 쓸려고 합니다. 도대체 저를 세뇌하고 생각을 꺾을 이유가 뭡니까?사람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방법을 모르고, 소유물로 취급하는 방법밖에 몰라서겠죠? 자기가 세뇌를 하고 강요를 하고있는지조차 자각을 못합니다."오빠가 나한테 하는건 강요다."라고 지적하면 인신공격이라고 느껴지는지 더욱 욕합니다. 정신병자와 대화하는것 같아요..
5. 엄마의 나쁜 짓 다 알고도 모른척하는 아빠 그럼 저희 아빠는 뭘까요? 저희 아빠는 현실에 살고 계신 것 같지 않아요..집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 다 몰랐다고하면 그냥 대화가 끝이죠.아빠야 말로 집에만 계셨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었을까요?
6. 제정신 아닌 대화방식 엄마는 제가 무슨 말을 하든지 본인에 대한 신세한탄을 하시고, 저와 가족떄문에 본인이 불행하다고 죄책감을 지게 합니다. 엄마는 저를 너무 걱정하고 사랑하셔서 연애를 목숨 걸고 반대하셨는데요. 반대만 하는게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는지 안하는지 추궁하고남자친구의 인생욕, 부모님욕을 적나라하게 하더라구요..남자친구는 그걸 듣고 저와 헤어지고싶다고 했고요. 한동안 헤어지지 않으니 식음을 전폐하고 잠을 안 자고 일을 안나가시니가족들 사이에서 저는 엄마 걱정시켜 죽일 년이 되어 있더라구요?이 사건 이후 너무 충격을 먹어서 엄마의 악함에 눈이 떴습니다. - 저는 당시 20대 후반의 성인이었고 자취하며 많은 돈은 아니어도 스스로 용돈벌이는 하고 살았습니다. - 하물며 미성년자라도 문제되는 일이 아닙니다. - 경제활동을 하고있지 않았어도 문제되는 일이 아닙니다. - 그때당시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더라도 제맘대로 조깔 수 없을 정도로 엄마의 협박이 심했습니다. 이때 깨달았죠. 제가 연애를 하는 것이 누군가 가해를 하고 피해를 받는 상황이 아닌데,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없는데, 세치 혀로 나를 때리고, 나를 때린 자기의 혀가 아프다며, 자신을 불쌍한 처지로 몰아넣는 사람이 우리 엄마구나?내가 연애를 하는게, 우리 집에서는 내가 엄마를 걱정시키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구나?내가 입시에 실패해서 엄마의 체면을 손상시킨 가해자가 됐던 것처럼지금도 나는 남자?(근사하지 못한 남자?)와 연애해서 엄마를 걱정시킨 가해자가 됐구나? 과연 연애만 이럴까? 결혼은? 내 남은 인생은?
그리고 오빠는요.. 오빠역시 바꿀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평화롭게 있다가 갑자기 오빠한테 전화를 받으면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묻는말에 다 말해야돼요. 욕먹고 싸우기 싫으면요. 제가 대답하지 않으면 ___이라는 욕부터 시작해서 저에게 폭언을 시작하는데요, 저는 욕하며 똑같은놈 되기 싫어서 "욕하지말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합니다.그러면 모라고 할까요?
- 너가 그렇게 잘났어? - 너가 특별한 존재인줄 아네? - 너 혼자 고고하네?- 너가 무슨 박수홍이야? 스스로가 연예인같아?- 내가 너한테 욕하는게 그렇게 억울하면 경찰불러 고소해 (고소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걸 알고 있으니 하는 협박)- 가족이니까 욕/폭력 쓸 수 있는거야. 걱정되는 마음, 잘되라는 마음에서 욕하는거지 남이면 욕도 안해~ 한마디로 욕/폭력이 사랑이다. 사실 오빠만 이런게 아니고 가족들이 한번 수틀리면 다 똑같은 반응입니다. 괜히 가족이겠어요?그리고 위의 말들이 지금 어디에서 뭐하는지 솔직하게 말안했다고 자기 기분상해서 한 말입니다.. - 저는 미성년자 아님 30대 성인임- 월급 벌고 있음- 제 월급으로 월세 내고 있음 월급 월세 얘기 왜 하냐면요.. 제가 경제활동을 하는지 안하는지로 부모님한테 대들 권한이 있다 없다를 판단해주시는 사람이 많으시더라구요.제가 제 가족 잘아니까, 절대 돈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주변 보면 대학원이든 독립할 전세자금이든 지원은 지원대로 받으며 연애 결혼도 정상적으로 하는 인생이 많지 않습니까...? 저 중고등학생때 왕따는 당했어도 술담배한적 양아치짓 하고다닌적 없고요 학교폭력을 당했을지언정 저지르지도 않았어요. 내가 성인이돼서 독립을 하고 연애를 하려고 하는데 이걸 엄마에게 숨겨야 한다는것만으로도 눈물이 차오르거든요?가족끼리라도 말하기 싫은거 말안하고 거리두면서 살자고 하니까 사정 다 아는 오빠라는 사람이 니가 무슨 연예인이냐고 비꼬죠?
네 이상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부유한 부모님밑에서 편하게 자란 딸인데 여기 안쪽은 정서적 학대와 집착의 끝이에요.모든 대화가 비꼬기.. 수치심 주기.. 욕하기.. 비난하기. 기 꺾기, 그런 불행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는 저는 혼자만 이성적 합리적 잘난체하는 불효녀이구요. 애인은 물론 친구에게 가족 보여주기도 쪽팔리고저는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지 불효녀가 되고싶은 사람이 아닙니다연을 끊는다는것도 엄청난 죄책감이 들어요. 물론 가족이 그러도록 조종하는 것도 있고요. 어떻게 연을 끊어야할지 난감하네요.
가족이 끔찍한것 같은데 어케 생각하시나요
우리 집안은 밖에서 보면 좋은 대학교 나와서 권위있는 직장 다니는 명예로운 엄마 아빠형편이 힘든 사람들한테 흔쾌히 돈 빌려주시고 일하게 해주시거나.. (이렇게해서 신용불량자되셨음..) 자식들이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만 가면 된다면서 용돈 넉넉히 주고 과외에도 돈 아끼지 않는 좋은 집입니다.
폭력, 술, 도박 문제 있는 집도 많은데이 정도면 좋은 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저는 부모님이 저때문에 정말 기분 상하셨을때 아주 가끔 주먹으로 마구 패거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물건 하나씩 부수는거 이외에는 거의 훈육도 받지 않고 자랐기에 규칙이나 예절은 못배웠어도 아무튼 맞고 자라진 않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좋은 집에서 자랐지만 제가 느낀 가족은 뭔가 다릅니다.그리고 매우 괴롭습니다.
괴로운 이유는
1. 할머니 부려먹고 죽기전까지 정서적 학대2. 엄마 말을 잘들으면 돈이 나오고 엄마 말을 안들으면 돈이 끊기는 식으로 길들이기 3. 부모님이 주변에 돈 빌려주느라, 사업 때문에 대출하느라 자산 못모으고 신용불량자된걸로 불쌍한척 피해자코스프레하며 자식들에게 고통을 전가 (너희를 키우느라 이렇게 됐다..)4. 가스라이팅 끝난 오빠5. 엄마의 나쁜 짓 다 알고도 모른척하는 아빠6. 제정신이 아닌 듯한 대화방식
1. 할머니 부려먹고 죽기전까지 학대
집안 사람들이 쏘시오/싸이코패스라고 추측하는 이유입니다. 어렸을때 2층집에 살았습니다.엄마아빠오빠저는 1층, 할머니는 지하1층 살게 했습니다.부모님이 맞벌이셔서 할머니가 집안일과 제 육아 다 하셨습니다. 집안일 1층에서 하셔야해서 매일 걸어서 계단을 올라오셨고요. 지하에서 쉬고 있는 할머니한테 일시키고 싶으면 1층에서 지하1층까지 들리게 고함지르면서 불렀습니다. 주로 엄마가요. 1층에 제 방과 오빠 방이 있었는데, 오빠는 중간에 기숙사에 들어가서 안쓰는 방이었고 저도 잠을 엄마랑 잤기에 제 방이 있는게 의미가 없었어요. 그럴거면 제 방이나 오빠 방이라도 할머니 방으로 했으면 매번 계단 올라오실 필요도 없지 않았을까요? 제가 부모님이라면 이렇게 했을것 같네요..할머니 크게 아프실때 똥냄새, 오물냄새 난다고 욕하고 밤에 화장실가실때 부축은 커녕 시끄럽다고 욕하고 요양원에 보낸 다음엔 돌아가시기전까지 병문안 안 가고장례식 비용은 저희가 다 냈다는 걸로 퉁치려고 했습니다.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고등학생까지 이 과정 지켜보면서 엄마가 진짜 무서워서 엄마한테 끽소리도 못했습니다. 또한 저도 할머니를 집안의 노예처럼 생각하게 됐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공범입니다.
2. 엄마 말을 잘들으면 돈이 나오고 엄마 말을 안들으면 돈이 끊기는 식으로 길들이기저는 매우 어릴때부터 예체능 진로를 원했는데 정 그러고싶으면 내 돈으로 하라고 하면서 반대하셨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는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미술은 일찍이 학원을 그만두게 하셨고 제가 하기 싫은 피아노는 6년동안 다니게 강제하셨습니다.엄마에게 하기싫다고 표현해봤자 제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어요.
엄마 말 잘들으면 돈이 나오고 엄마 말 안들으면 돈이 끊기고 출가해서 아르바이트하며 굳이 힘들게 살라는 뜻이니까그럴 수 없을것 같아 그냥 엄마 말 잘들으며 살았습니다. 엄마가 저에게 가르친건 끈기와 용기와 도전이 아니라 포기하는 법이었어요.내가 하고싶은걸 포기하고 체념하는 법을 어린아이에게 알려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하고싶은 일이 아무 것도 없답니다~ 근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제가 연애하는 문제 때문에 돈 끊는다고 협박하시길래 "네" 이랬는데 해답이 아니더라구요~?성인돼서 밥벌이하니까 괜찮을줄 알았는데 엄마가 굉장히 노발대발하시면서 연을 끊자는 거에요.그니까 결국에는 제가 제 밥벌이를 한다고 해서 연애고 뭐고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었던 거죠? 내맘대로 하려면 연을 끊어야하는거구요.
그리고 제 공부에 돈을 안아끼고 공부지원만 잘해주신 이유는어른돼서도 엄마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면 1인분 인건비 아낄 수 있어서 그런거더라고요. 제 연애도 간섭하는 사람인데 만약에 제가 공부잘해서 같이 일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너무 끔찍한데요?
3. 부모님이 주변에 돈 빌려주느라, 사업 때문에 대출하느라 자산 못모으고 신용불량자된걸로 불쌍한척 피해자코스프레하며 자식들에게 고통을 전가 (너희를 키우느라 이렇게 됐다..)
친척 친구 학연 지연 모든 사람들한테 돈을 퍼주고 다니는 사람은 경제관념이 좀....그런데 이게 제 부모면요.. 이제 자식한테도 돈을 빌리더라구요..
<친구사이는 물론, 가족이더라도 돈거래 엄격하게 금지>가끔 친구들 중에 가족의 철칙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애들 봤는데 전 속으로 '그건 당연한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죠.정말 바보같이가족끼리 돈빌리는게 내 일이 될지는 꿈에도 몰랐죠?
제 명의 통장 만들어서 5천만원 정도 모아주셨는데이걸 저한테 말도 안해주시고 제가 얼마전에 통장정리 하다가 알게 됐거든요? 뒤늦게 알고 부모님한테 진짜 고마운 마음 들었는데
나를 위해 만들어준거 아니냐고 하니깐 코웃음을 치면서 하시는 말이본인 명의 통장에는 돈을 모아두는게 불가능해서 (자동이체로 나가버려서?)가족명의로 만들어두었을 뿐이라네요.. 이렇게하면 중간에 은행이나 대출기관이 못빼가니까..?
엄마 입장에서는 숨은 돈이었던거죠.돈 있다는걸 알자마자 사업 힘들다고 하소연하시면서 필요하다고 사정사정하길래드렸습니다..
- 처음 저의 생각: 이 돈을 전세자금으로 쓸지 집을 사야할지 다시 예금할지 상담하고자 연락- 엄마의 생각: 숨은 돈이다! 요즘 사업이 힘들어서그런데 빌려줘- 5천만원 주기 전 엄마: 제발 빌려주면 안될까? 엄마가 요즘 일이 힘들어..- 5천만원 빌려준 후 엄마: 그거 원래부터 니돈 아니잖아!!!- 다른 가족들: ㅇㅇ맞아 그거 니돈 아님. 첨부터 엄마가 그렇게 쓰려고 모아둔거야. 몰랐음?
.....오빠는 이미 결혼하고 장인어른이 마련해준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사업도 잘하고 있어서 5천만원 그깟 푼돈가지고 속좁게 행동한다는 취급을 하고 (저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연애조차 반대하니까 몰래 하고있어요....)
아빠는 가족연대보증으로 인해 10억 빚을 졌다가 파산신청하셨으면서"난 그런 일 당했어도 가족이니까 싫은소리 절대 안 한다"라며왜 자기처럼 가만히 있지 못하는지 의아해하시네요..
이거 정상 아닌것 같은데요? 저는 아빠가 연대보증이란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가족끼리 돈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반성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자빠지네요.... ?
4. 가스라이팅 끝난 오빠
저보다 10살 많은 오빠가 있습니다. 10살이나 많아서 일반적인 남매 느낌이 아니구요. 부모 2중대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부모보다 더 잡도리 심하게 하죠?제가 보기엔 오빠가 인생 기구해요. 어릴때부터 기숙학교 들어가서 부모님과 거의 20년 동안 떨어져 살면서 애정결핍이 심해진 느낌이에요. (전 아님. 반대로 거의 30년 동안 부모님과 한 지붕에 살았으니까요)엄마아빠를 엄청 미워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철들려고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저를 잡으려고 난리입니다..
어렸을때부터 기숙학교, 그만두지도 못하고 전학도 못가고 엄마아빠 요구에 맞춰서 힘들게 살았던거.. 수험생활 오래 한거.. 이런거 전부 제 탓도 아닌데 저한테 하소연을 무슨 무용담처럼 늘어놓고결론은 "가족이 전부다" "이러니 가족들한테 잘해야한다" 에요. 제가 보기에는 부모님이 저희를 사랑하고 걱정하는것과 별개로, 과하게 행동하는건 나쁜게 맞고, 부모님이 가정환경이 기구했던것 역시 부모님의 문제로 남겨놓아야 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피해본 일에 대해서만 나서서 저에게 하는 말이부모님(특히 엄마)는 정말 정말 불쌍한 존재다우리가 죽을때까지 도와줘야한다부모님을 불쌍하게 여기자즉,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희생하는 분인데제가 거역하면 불쌍한 사람을 괴롭히는 불효자.. 죄책감 심어주는 말이죠?
제가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으면 자기와 똑같이 생각할 때까지 저한테 비아냥대고, 욕을 하고, 폭언하고, 폭력도 쓸려고 합니다. 도대체 저를 세뇌하고 생각을 꺾을 이유가 뭡니까?사람을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방법을 모르고, 소유물로 취급하는 방법밖에 몰라서겠죠? 자기가 세뇌를 하고 강요를 하고있는지조차 자각을 못합니다."오빠가 나한테 하는건 강요다."라고 지적하면 인신공격이라고 느껴지는지 더욱 욕합니다. 정신병자와 대화하는것 같아요..
5. 엄마의 나쁜 짓 다 알고도 모른척하는 아빠
그럼 저희 아빠는 뭘까요? 저희 아빠는 현실에 살고 계신 것 같지 않아요..집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 다 몰랐다고하면 그냥 대화가 끝이죠.아빠야 말로 집에만 계셨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었을까요?
6. 제정신 아닌 대화방식
엄마는 제가 무슨 말을 하든지 본인에 대한 신세한탄을 하시고, 저와 가족떄문에 본인이 불행하다고 죄책감을 지게 합니다.
엄마는 저를 너무 걱정하고 사랑하셔서 연애를 목숨 걸고 반대하셨는데요. 반대만 하는게 아니고 얼굴도 모르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하는지 안하는지 추궁하고남자친구의 인생욕, 부모님욕을 적나라하게 하더라구요..남자친구는 그걸 듣고 저와 헤어지고싶다고 했고요.
한동안 헤어지지 않으니 식음을 전폐하고 잠을 안 자고 일을 안나가시니가족들 사이에서 저는 엄마 걱정시켜 죽일 년이 되어 있더라구요?이 사건 이후 너무 충격을 먹어서 엄마의 악함에 눈이 떴습니다.
- 저는 당시 20대 후반의 성인이었고 자취하며 많은 돈은 아니어도 스스로 용돈벌이는 하고 살았습니다. - 하물며 미성년자라도 문제되는 일이 아닙니다. - 경제활동을 하고있지 않았어도 문제되는 일이 아닙니다. - 그때당시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더라도 제맘대로 조깔 수 없을 정도로 엄마의 협박이 심했습니다.
이때 깨달았죠. 제가 연애를 하는 것이 누군가 가해를 하고 피해를 받는 상황이 아닌데,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없는데, 세치 혀로 나를 때리고, 나를 때린 자기의 혀가 아프다며, 자신을 불쌍한 처지로 몰아넣는 사람이 우리 엄마구나?내가 연애를 하는게, 우리 집에서는 내가 엄마를 걱정시키는 가해자가 되는 일이구나?내가 입시에 실패해서 엄마의 체면을 손상시킨 가해자가 됐던 것처럼지금도 나는 남자?(근사하지 못한 남자?)와 연애해서 엄마를 걱정시킨 가해자가 됐구나? 과연 연애만 이럴까? 결혼은? 내 남은 인생은?
그리고 오빠는요.. 오빠역시 바꿀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평화롭게 있다가 갑자기 오빠한테 전화를 받으면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묻는말에 다 말해야돼요. 욕먹고 싸우기 싫으면요.
제가 대답하지 않으면 ___이라는 욕부터 시작해서 저에게 폭언을 시작하는데요, 저는 욕하며 똑같은놈 되기 싫어서 "욕하지말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합니다.그러면 모라고 할까요?
- 너가 그렇게 잘났어? - 너가 특별한 존재인줄 아네? - 너 혼자 고고하네?- 너가 무슨 박수홍이야? 스스로가 연예인같아?- 내가 너한테 욕하는게 그렇게 억울하면 경찰불러 고소해 (고소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인걸 알고 있으니 하는 협박)- 가족이니까 욕/폭력 쓸 수 있는거야. 걱정되는 마음, 잘되라는 마음에서 욕하는거지 남이면 욕도 안해~ 한마디로 욕/폭력이 사랑이다.
사실 오빠만 이런게 아니고 가족들이 한번 수틀리면 다 똑같은 반응입니다. 괜히 가족이겠어요?그리고 위의 말들이 지금 어디에서 뭐하는지 솔직하게 말안했다고 자기 기분상해서 한 말입니다..
- 저는 미성년자 아님 30대 성인임- 월급 벌고 있음- 제 월급으로 월세 내고 있음
월급 월세 얘기 왜 하냐면요.. 제가 경제활동을 하는지 안하는지로 부모님한테 대들 권한이 있다 없다를 판단해주시는 사람이 많으시더라구요.제가 제 가족 잘아니까, 절대 돈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주변 보면 대학원이든 독립할 전세자금이든 지원은 지원대로 받으며 연애 결혼도 정상적으로 하는 인생이 많지 않습니까...?
저 중고등학생때 왕따는 당했어도 술담배한적 양아치짓 하고다닌적 없고요 학교폭력을 당했을지언정 저지르지도 않았어요. 내가 성인이돼서 독립을 하고 연애를 하려고 하는데 이걸 엄마에게 숨겨야 한다는것만으로도 눈물이 차오르거든요?가족끼리라도 말하기 싫은거 말안하고 거리두면서 살자고 하니까 사정 다 아는 오빠라는 사람이 니가 무슨 연예인이냐고 비꼬죠?
네 이상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부유한 부모님밑에서 편하게 자란 딸인데 여기 안쪽은 정서적 학대와 집착의 끝이에요.모든 대화가 비꼬기.. 수치심 주기.. 욕하기.. 비난하기. 기 꺾기, 그런 불행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는 저는 혼자만 이성적 합리적 잘난체하는 불효녀이구요.
애인은 물론 친구에게 가족 보여주기도 쪽팔리고저는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지 불효녀가 되고싶은 사람이 아닙니다연을 끊는다는것도 엄청난 죄책감이 들어요. 물론 가족이 그러도록 조종하는 것도 있고요. 어떻게 연을 끊어야할지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