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요리가 너무 버겁습니다

너무하네2024.04.21
조회77,515
친정... 문제니 여기다 글 쓰는게 맞나 싶네요
제목 그대로...

전 20대 중반, 어머니는 60대 초반이셔요
성인이 되고서 대학 다니면서 떨어져 살다가
같이 산지 6개월째인데 밥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말 그대로 엄마가 요리를 못하시는데 손이 너무 커요
심지어 요리 하시면서 귀찮다고 짜증도 내십니다
남들은 이렇게 요리하지도 않는데~~하시면서..

저는 밥을 그렇게 챙겨먹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뭐가 먹고싶다거나 만들어주시는거 원하지도 않구요
차피 엄마도 하기 싫어 하시니
고생 덜어드리고자 반찬가게 소량으로 파는 것
이용도 해봤는데 싫다시네요

초반엔 참고 그저 감사하게
만들어 주시는거 꾸역꾸역 다 먹곤 했는데
이젠 너무 지칩니다

어디서 유튜브나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거 반찬으로 만드신다고
재료를 정말 한~~가득 사오셔서는
만드시면서는 귀찮다고 대충 만드셔요
(이게 대체 무슨 심리인지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서는 본인도 한입 먹고서는 나머지는 반찬통에 한가득..
근데 그게 매일이에요 밥 먹는 사람은 저랑 엄마밖에 없는데도
본인도 안드시니 다 제가 처리해야하는 음식들이에요
솔직히 너무 맛없고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그렇게 한가득 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게 반복이되니 어느날 엄마한테 말해도 봤어요
고생하지말고.. 이렇게 만드는거 엄마도 힘드니까
양을 줄이거나 요리 굳이 하지마시라고..
엄마도 안드시니까 제가 다 먹어야 한다고...

근데 엄마는 제가 나쁘다네요 열심히 만들었더니
남기는 사람이 나쁜거 아니냐고

진짜 ..
돌아버릴거 같아요
자취할때도 미역국 한번 맛있다고 했다가
그렇게 미역국을 거의 1주에 한번씩
한가득 끓여다 주시는데 제가 미역국만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버리기도 죄송해서 꾸역꾸역 물려도 먹곤 했는데
집에 오니 몇천배는 더 심하네요

기분 상하지 않으시게 진짜 잘 말씀드리고 싶은데
고쳐지질 않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댓글 59

ㅇㅇ오래 전

Best그냥 먹지 말고 버려요.. 본인도 안먹는 맛없는걸 왜 꾸역꾸역 드시는지..

ㅇㅇ오래 전

Best좋게 말해도 되려 서운해하신다며요 이럴땐 그냥 드시지 말거나 먹을 만큼 드셔요 싫은 소리 앓는 소리 해도 그냥 무시하시는게 상책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꾸역꾸역 먹어주니 그렇죠 어차피 기분 안상할 순 없어요 먹지말고 내버려두세요 본인이 알아서 하라구요 그 과정이 좀 피곤하긴 하겠지만 먹어서 맛없는건 더이상 손도 대지 말아요 먹으라고 잔소릴 해도 버티세요

ㅋㅎ오래 전

Best본인의 만족임.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자식 먹으라고 요리하는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거기에 자기효용감을 얻는거예요. 다른 취미생활 만들어 드리는게 제일인데.. 사람누구나 인정욕구가 있는데 가정주부인 엄마들은 그걸 집안꾸미기 청소 음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음..... 취미생활없으시면 이거저거 해보라고 하는것도 좋아요

핵고구마오래 전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은 없음 특히 님 어머님처럼 연세도 있으시고 고집있으신 분들 한테는 더더욱요,. 어머님한테 솔직히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냉정하게 억지로 드시지 마세요 ㅠ 그걸 하나하나 다 받아주면서.. 기분 안상하게 엄마를 설득시키려고 하시는게 죄..... 님 엄마니 엄마 성격은 님이 잘 아실꺼 아니예요?

00오래 전

사실 저희엄마도 약간 이런 스탈인데 줄이는게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ㅜㅜ 음식 스트레스 너무 시름

ㅇㅇ오래 전

꾸역 꾸역 먹지 마요 역효과 입니다... 저희 신랑이 시부께서 만드신거(앙도 많음) 꾸역 꾸역 먹다(같이삼).. 시부도 드시다 맛없어서 손도 안대는거.. 노인네가 만드신거라며 꾸역 꾸역 먹다 지금은 지겨워 죽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말 본인이 자처한거야.. 맛없음 맛없다하고 버려 먹다 질리면 질리다 하고 버려 그러다 보면 정도것으로 하게 된다 본인 스스로가 그리 만들어 놓고 누굴 원망 하냐고.... 전 시부께서 만드신거 먹어보라 하시면 아버지 입맛하고 저하고 맞지않다.. 전 그냥 김치만으로 충분하다 하고..정말 김치하고만 먹어요 국을 끓여놔도 낮에(맞벌이) 이상한것 가득 넣어 요상한 맛으로 변신을 시키시는 분인지라... 나물은 무쳐놔도.. 추가로 요상한것들은 넣어 기괴한 맛으로 변신을 시키시고.. 변시의 귀재..

9오래 전

제가 엄마 입장인데 나이가 드니 이해가 되네요 ㅜㅜ 유투브나 티비에서 맛있는 요리 나오면 해 먹어야 겠단 생각이 들어서 장까진 보는데 막상 집에 가지고 오면 기운 딸리고 확 귀찮아 져서 하기가 싫어 지더라구요. 저도 요리 할려고 장 봐 왔다 걍 냉장고에 넣어놓구 썩히기 일쑤예요 ㅜㅜ 그러다 안되겠어서 요즘은 반찬 소량씩 사먹네요. 엄마가 반찬이라도 해야 본인 할일 한것 같아서 하시긴 하는데 기운도 딸리고 귀찮고 그러신가 봐요. 싸우지 말고 조근조근 잘 설득해 보시길

ㅇㅇ오래 전

쓰니 너무 착하네요..근데 먹기싫음 먹지마세요 속안좋다고 해요 많이 못먹는다고 계속 말하세요. 엄마고집 맞춰주려다 쓰니 건강상해요

개념탑재오래 전

어머님 시간적 여유가 많으신가봐요. 어디 반찬배달봉사 활동이라도 다녀보시던가 외부에서 그 요리활동 욕구를 푸시고 오시면 댁에 와선 쉬고 싶으실 거 같아요 ㅎㅎㅎㅎ 아니면 어머님 모시고 같이 가족상담 이런거 받아보시는것고 추천드리구요. 제 3자 또는 전문상담사 참여하에 대화를 나누는 것이 꽤 괜찮습니다.

ㅇㅇ오래 전

어 우리엄마랑 똑같네. 손은 안 크신데 맛이 음슴. 요리하면 맛이 산으로 감. 도대체 정해져 있는 같은 양념으로 어떻게 저런 맛을 낼까 싶음. 무튼 난 대놓고 맛없다고 얘기하고 안 먹음. 엄마도 안 먹는 걸 왜 내가 먹음? 그러니까 점차 줄이긴 하시더라.

ㅇㅇ오래 전

저희 엄마가 딱 그러셨어요..ㅋㅋ 손도 크셔서 반찬이며 국이며 한번 만들면 4~5인분... 엄마도 잘 안드시는데 너때문에 만들었다고 책임감 만들어서 먹을수밖에 없게끔..ㅜㅜㅋㅋㅋ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안먹었어요 냉장고에서 음식 상하고 버리게될때까지요ㅋㅋ 그렇게 반복하다보니 이젠 조금만 만들거나 제가 뭐 먹고싶다 딱 집어서 뭘 해달라 할때만 해주세요ㅋ 어차피 많이 만들어봐야 안먹고 또 버리게될걸 이제 알기때문에

ㅇㅇ오래 전

나도 스트레스 받다가 솔직히 말해서 해결함. 엄마한테 날잡고 “집에서 밥 거의 못먹어 요즘. 저번에 반찬 거의 버려서 얼마나 속이 쓰렸는지 몰라. 이 통에 좀만 담아줘” 하니까 서운해하시면서도 그날부터 조금만 주심

오래 전

그냥 먹지 마세요. 먹을만치만 먹고 마세요. 계속 먹어치우니까 또 만들고 또 만들고 하시는거에요. 쟤는 싫다면서도 다먹네 이러고. 안먹고 냉장고에서 썩어 버리고 버리고 해야 안하시지..근데 또 저녁에 맛있는거 시켜먹고 싶어도 냉장고에 먹을거 많은데 시킨다고 뭐라 하시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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