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산후우울증...

ㅇㅇ2024.04.23
조회25,568
얼마 전 이쁜 아가를 출산했어요.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게 아이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냥 남편이 너무 미워서 산후우울증까지 온 것 같아요...
남편이 칼퇴하고 와서, 그리고 주말에는 육아 전담해주긴 하는데 그럼 뭐해요.. 평일 낮에는 온전히 저 혼자서 아이를 케어해야 하는데 일하고 있는 남편을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남편이 평일에 너무 힘들면 시터나 친정, 시댁에 맡기라는데 우리 이쁜 아가를 남한테 맡기는게 영 내키지는 않아요.. 남편이 또 힘들면 주말에 자기가 아이를 봐줄테니 어디 놀러갔다 오라는데 혼자 여행하는게 재미가 없고, 집에 있는 아가가 걱정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는 남편이 자기가 육아휴직하겠다는 이야기까지 꺼내더라고요. 그런데 남편이 육아휴직하면 그동안의 경제적 공백은 또 어떻게 메꾸나요?
그럼 제가 도대체 남편한테 뭘 바라는거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텐데, 저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편이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더 미워요. 죽여버리고 싶기도 하고... 이 감정을 어떻게 추스리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