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통화가 너무 불편합니다

ㅇㅇ2024.04.23
조회4,402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독립한 여자입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길어져서 짧게만 요약할게요.

부모님과 통화가 너무 불편합니다.
할 얘기도 없을 뿐더러 대화를 하면 스트레스가 심해져요.
일방적으로 부모님 하소연을 듣는 입장인데, 이유는 제 얘기를 굳이 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이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 말고도 힘든일이 많은 분들이라서..

어렸을 적 부모님은 매일 싸우셨고, 엄마가 가출도 여러번 하시는 등 눈치를 많이 봤어요. 초등학교 때는 부모님 싸우시면 동생들이랑 방에 숨어 있는게 다였지만, 중학교때부터는 반항을 많이 했습니다. 그것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힘들어하셨고, 너 때문이다. 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반대로 사랑도 많이 받았어요. 필요한 것 있으면 사주셨고 , 싸우지 않거나 제가 실수하지 않을 때는 평화로웠어요.


문제는.. 다 커서 독립한 후에 제가 이제는 살만한데요.
부모님과 통화만하면 그 날 하루가 흔들릴만큼 괴로워요.
부양 문제, 돈 문제 등 엄마는 제가 본가 근처에서 살기를 원하시는데, 못하겠습니다.
원망이 너무 큰데, 원망만하는 제가 너무 싫고, 반대로 부모님이 제 눈치를 보는데.. 그것마저도 저를 휘두르고 본인들이 원하는것을 얻기 위해 연기하는거로 느껴져요.
그렇게 나쁜 분들이 아닌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화도 안통할거고, 같이 살기는 싫은데 평생 미움받을까 두려움에 떨었는데, 아직도 미움받을까 두렵고..
무기력함까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