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직접 전해주지 못한 내 마음을 적어보려고 해. 물론 네가 읽지는 못할 거라는 아쉬움은 들지만, 독백하듯이 털어내보려고 해.
수년 간 짧은 인연들과 여러 이별을 해왔지만,
간만에 1년 좀 안되는 나름의 장기연애를 끝마치고 오늘로써 사흘 째네..
이번 연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렇게 짧게 끝날 거란 것도 알았고, 흔하디 흔한 성격차이라는 사유로 헤어질 거란 점도 예상했어. 사귀기 전부터 그런 대화 종종 해왔었잖아.
네가 너무 좋아해주고 적극적으로 잡아줘서 시작한 연애였기에, 조금은 다를 거라고 기대를 했었나봐. 힘들었던 시기에 활력소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던 너였어. 초반의 너는 나에게 반짝이는 사람이었어. 그 기억이 더하고 더해져 내 마음이 커졌던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초반에 너무 불탔었던 탓이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반짝임이 덜해지는 네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시들어갔던 것 같아. 이제 와 생각해보면, 마음을 너무 천천히 열고 있던 나때문에, 눈치보느라 바빴던 나때문에 네가 마음 고생 했을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해지더라구.
너무 슬펐지만 미묘하게 변해가는 네 모습을 보며 커져가는 마음을 닫아가기 시작했어. 솔직히 헤어지기 싫었고, 머리로는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너를 오랫동안 보고싶은 감정이 들었어. 지난 달은 헤어지지 못한 너를 그리며 매일을 울었던 것 같아.
이번 달에 접어들고 그간 말하지 못했던 나의 힘든 마음들을 고백했었지만, 너는 상황적인 부분을 언급하며 마음을 의심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줬어. 하지만 얼마 못 가 결국 나는 또 다시 우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정말 우습게도 웃으며 통화를 시작했다가 이별로 통화를 종료했지.
어떤 이유가 됐든, 우리 사이가 끝이 났어.
바로 전 날, 함께 우산을 나눠 쓰고 빗속을 걸으며 카페로 향했던 우리. 마주보고 앉다가 또 나란히 앉아 공부했던 우리. 밥을 먹으려고 카페를 나와, 또다시 우산을 나눠쓰고 걷던 우리. 와중에 함께 신은 커플신발을 보며 빗물에 더러워질까봐 걱정했지만 서로가 서운해할까봐 신고 나왔다는 너스레도 떨었지. 다음엔 어떤 아이템을 맞출지 네가 이야기했었고..그렇게 근처에 정말 맛있는 식당을 처음 알게 됐는데, 다음엔 다른 것도 먹어보자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제 와 보니 우리 둘만의 마지막 최고의 식사였네.
그렇게 소소한 행복을 느꼈던 그때, 다음날 아침 우리가 헤어질 거란 사실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이제와서 글을 적고 보니, 이런 상황이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네. 좋은 이별은 없기에, 아마 너에게 지금쯤 나라는 사람이 달갑지 않을 수 있을거야. 헤어지고 사흘간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며 보냈어. 그리고 차마 하지 못했던 내 마음을 여기에나마 적어보려구.
힘들 때 빛처럼 다가와준 너였어.
그당시엔 모든 것들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 추억들을 만들어준 너의 노력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 헤어졌지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야. 함께 갔던 그 바다는 평생 잊지 못할거야
함께 마셨던 달콤한 와인, 네가 불러주는 노래, 추울까봐 꼭 잡아주던 손 모두 잊지 못할거야.
마지막은 매정했던 너였지만, 오히려 미안했어.
사실 이전과 같은 이유로 맞이한 이별이었기에, 내가 개선하지 못한 부분이 컸었어. 이런 일로 네 감정을 상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었어. 역으로 나라도 그런 말들을 듣는다면,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졌을 거야..
나는 너를 사랑했어.
네가 내게 느꼈다던 그 벽이 무색할 정도일거야.
표현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알아주지 못해서도 미안해.
미련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너와 나 각자의 삶을 응원하려고 해.
솔직히 당분간은 좀 폐인처럼 지낼거야ㅋㅋ
꿈같은 시간들이었어. 소중했고, 많이 사랑했어.
정말 아주 먼 훗날, 좋은 소식으로 안부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잘 지내길 바래.
꼭 네가 하려는 것 이루고, 그땐 나한테 마음껏 자랑하고 뽐내줘. 건강하고 잘 지내!
읽히지 못할 편지
너에게 직접 전해주지 못한 내 마음을 적어보려고 해. 물론 네가 읽지는 못할 거라는 아쉬움은 들지만, 독백하듯이 털어내보려고 해.
수년 간 짧은 인연들과 여러 이별을 해왔지만,
간만에 1년 좀 안되는 나름의 장기연애를 끝마치고 오늘로써 사흘 째네..
이번 연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렇게 짧게 끝날 거란 것도 알았고, 흔하디 흔한 성격차이라는 사유로 헤어질 거란 점도 예상했어. 사귀기 전부터 그런 대화 종종 해왔었잖아.
네가 너무 좋아해주고 적극적으로 잡아줘서 시작한 연애였기에, 조금은 다를 거라고 기대를 했었나봐. 힘들었던 시기에 활력소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던 너였어. 초반의 너는 나에게 반짝이는 사람이었어. 그 기억이 더하고 더해져 내 마음이 커졌던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초반에 너무 불탔었던 탓이었을까, 시간이 지날수록 반짝임이 덜해지는 네 모습을 보며 나도 함께 시들어갔던 것 같아. 이제 와 생각해보면, 마음을 너무 천천히 열고 있던 나때문에, 눈치보느라 바빴던 나때문에 네가 마음 고생 했을 것 같기도 해서 미안해지더라구.
너무 슬펐지만 미묘하게 변해가는 네 모습을 보며 커져가는 마음을 닫아가기 시작했어. 솔직히 헤어지기 싫었고, 머리로는 인정하기 어려웠지만 너를 오랫동안 보고싶은 감정이 들었어. 지난 달은 헤어지지 못한 너를 그리며 매일을 울었던 것 같아.
이번 달에 접어들고 그간 말하지 못했던 나의 힘든 마음들을 고백했었지만, 너는 상황적인 부분을 언급하며 마음을 의심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줬어. 하지만 얼마 못 가 결국 나는 또 다시 우리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정말 우습게도 웃으며 통화를 시작했다가 이별로 통화를 종료했지.
어떤 이유가 됐든, 우리 사이가 끝이 났어.
바로 전 날, 함께 우산을 나눠 쓰고 빗속을 걸으며 카페로 향했던 우리. 마주보고 앉다가 또 나란히 앉아 공부했던 우리. 밥을 먹으려고 카페를 나와, 또다시 우산을 나눠쓰고 걷던 우리. 와중에 함께 신은 커플신발을 보며 빗물에 더러워질까봐 걱정했지만 서로가 서운해할까봐 신고 나왔다는 너스레도 떨었지. 다음엔 어떤 아이템을 맞출지 네가 이야기했었고..그렇게 근처에 정말 맛있는 식당을 처음 알게 됐는데, 다음엔 다른 것도 먹어보자고 이야기했었지만.. 이제 와 보니 우리 둘만의 마지막 최고의 식사였네.
그렇게 소소한 행복을 느꼈던 그때, 다음날 아침 우리가 헤어질 거란 사실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이제와서 글을 적고 보니, 이런 상황이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네. 좋은 이별은 없기에, 아마 너에게 지금쯤 나라는 사람이 달갑지 않을 수 있을거야. 헤어지고 사흘간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며 보냈어. 그리고 차마 하지 못했던 내 마음을 여기에나마 적어보려구.
힘들 때 빛처럼 다가와준 너였어.
그당시엔 모든 것들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 추억들을 만들어준 너의 노력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 헤어졌지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야. 함께 갔던 그 바다는 평생 잊지 못할거야
함께 마셨던 달콤한 와인, 네가 불러주는 노래, 추울까봐 꼭 잡아주던 손 모두 잊지 못할거야.
마지막은 매정했던 너였지만, 오히려 미안했어.
사실 이전과 같은 이유로 맞이한 이별이었기에, 내가 개선하지 못한 부분이 컸었어. 이런 일로 네 감정을 상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었어. 역으로 나라도 그런 말들을 듣는다면, 머릿속이 많이 복잡해졌을 거야..
나는 너를 사랑했어.
네가 내게 느꼈다던 그 벽이 무색할 정도일거야.
표현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알아주지 못해서도 미안해.
미련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너와 나 각자의 삶을 응원하려고 해.
솔직히 당분간은 좀 폐인처럼 지낼거야ㅋㅋ
꿈같은 시간들이었어. 소중했고, 많이 사랑했어.
정말 아주 먼 훗날, 좋은 소식으로 안부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잘 지내길 바래.
꼭 네가 하려는 것 이루고, 그땐 나한테 마음껏 자랑하고 뽐내줘. 건강하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