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리가 끝날까봐 두려워

ㅇㅇ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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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좋아했는데
헤어지기 두어 달 전부터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얼마 되지 않은 이별임에도 별로 아프지가 않아.
그저 지나간 시간 속 너와 내가 그리운 것일 뿐..
헤어지고 직후는 멍하고 아팠는데, 왜 너로 인해 잃었던 웃음을 점점 나도 모르게 찾아가는걸까.
나도 모르게 너 없는 내 일상을 계획하고 있어서 또 한 번 놀랐어.
새장 안에 갇혀있는 것 같던 그 갑갑함이 이제야 해소된 기분이야. 원인이 너였던 걸까?
한때 정말 애틋하고 좋았었는데, 내가 이렇게 빠르게 너를 잊어가고 있다는게 조금은 무섭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이상한 감정이 들어.
그립기도 한데, 널 잡고 싶지가 않아.
머리는 널 기억하는데.. 마음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게 하루가 갈수록 느껴져.
헤어졌던 이번 주 까지만 너를 기억하고 마음에서 놓아주려고 해. 함께해줘서 고마웠어, 그리고 헤어짐을 말해주어서도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