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한번 거절당하면 끝이야?

쓰니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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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을 생각해보면 계속 알고 지내는 그니까 막 친한 친구는 아니지만 잊을만 하면 한번씩 스쳐만나게 되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인스타나 연락처도 있고 만나면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런 남자들인데
두번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1. 한명은 여친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술마시다가 둘만 남게됐는데 나한테 호감 표시같은 고백을 했어. 그전까지는 나한테 잘해주긴 했지만 대놓고 호감을 표현한적은 없었거든.
처음엔 당황스러우면서 나도 괜찮게 생각했던 사람이라 좋으면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얘기 하는거랑 헤어지자마자(내가 집에 가야한다고 하고 왔어) 전화와서 하는 말 보니까 나랑 한번 자보려고 한거였더라구.
그날 이후로 다시 만나도 당연히 이날 있었던 얘기는 언급조차 없고 연락하면 잘 받아주기는 하는데 뭔가 선긋는 느낌도 나지만 이 사람이 술취하면 나한테 치근덕대고 여지가 느껴져. 근데 또 다음날 보면 기억을 못하는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원래대로 벽이 느껴지기도 하고. 내가 거절 비슷하게 해서 그 이후로는 더이상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거지?

2. 이 사람도 술마시다가 알게된 사람인데 이 사람이 취해서 처음 본 사이인데 호감을 표시하더라구. 뭐 이런 저런 칭찬, 눈빛, 내가 화장실 왔다갔다 자리로 돌아 올때마다 향에 예민한 사람인데 향수 미쳤다고 그런 반응 등등
그날은 연락처 주고받고 그 후에 내가 술마시고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해서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충분히 마셔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자리 옮겨서 술한잔 더 하지않겠냐고 하더라구. 그래서 난 술도 많이 마셔서 더 못먹겠다고 하고 좋게 거절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최소한의 소셜 예의만 보이더라. (인스타 좋아요 등) 그 후로 다른 친구들 하고 만났는데 이때도 인사만 하고 형식적으로 대해서 뭔가 불편했어. 이것도 내가 술 더 마시러 가자는거 거절해서 그 이후로 잘 지낼 기회도 안주는거지?

남자 입장에서 이런 상황에서 어떤지 궁금해
쓰면서 곱씹어보니까 거절이라는게 자존심 상했을 것 겉아서 되게 큰것같긴 한데 딱 그만큼의 호감 같아서 씁쓸하네 ㅋㅋㅋ 그래도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