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장난감 차로 교통사고가 났다면....

토이스토리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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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장난감 자동차에 사람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요즘은 우리 주변에도 꽤 눈에 많이 띄이는,

어지간한 소형차 1/4~1/5 크기 정도하는

장난감 전동차가 처음 나온 1980년대의 일입니다.

충전용 모터로 작동하는 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로 나간 어린 아이가 할머니를 들이받은 것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넘어져서 꽤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문제는 이 사고를 교통사고로 처리해야 하는지 아닌지가 대단히 헛갈렸다는 것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어린아이가 장난감 가지고 놀다 일어난 일인데

무슨 교통사고겠어라 하겠지만

할머니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고, 전기 자동차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 가던 시기여서

분명한 교통사고로 처리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가다

사고가 나도 일종의 교통사고로 처리가 되는데,

별도의 동력을 가진 이 전동 장난감은

자전거보다 훨씬 자동차에 가깝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그 외에도 장난감이 일반적인 장난감의 범주를 벗어나 사용되는 경우는 빈번합니다.  

장난감 총으로 은행을 털거나 강도짓을 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고

장난감 칼로 아이들이 다치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다들 장난감 식기로 물 한잔 먹어보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그건 식기인가요? 장난감인가요?

개인적으로, 장난감 망치로 식탁에 못을 박은 적도 있습니다.

그럼 그건 공구가 되는건가요?

 

아이들을 미래의 거울이라고 하듯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우리네 미래 생활의 거울입니다.

지금은 장난감으로 마구 굴러 다니지만 그것이 가진 기능과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미래 사회 대단히 요긴한 생활용품으로, 일상용품으로 둔갑하기 일쑤입니다. 

그러기에 장난감을 향한 사랑스러운 눈은 미래를 향한 그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스위스의 네프(Naef)같은 고급 장난감, 베어브릭 류의 아트토이들은 장난감 이전에

완성도 높은 예술품, 디자인 교육 도구로 당당히 활용되기도 합니다.

 

장난감인듯 장난감이 아닌듯 우리들 생활 속에

들어 앉은 미래의 장난감 혹은 장난감의 미래.

당연하게도 장난감만의 기능이 아닌 사무용품, 파티용품, 생활용품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한결같이 장난감스러운 기능과 장난감스러운

디자인과 장난감스러운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

재미나게 보여집니다. 유쾌하게 보여집니다. 즐겁게 보여집니다....

영화 속,포로로 잡힌 사람이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듯한 모양의 테잎 디스펜서.

몸이 불편한 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지만,

테이프를 쓸 때마다 씨익 웃음 한번 지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입니다.

치솔 통...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치솔통이 충치처럼 썩어가는 기능을 추가한다면?

목욕탕에서 미끄러지지 말라는 깔개를 바나나 껍질 모양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역설의 컨셉, 청개구리적 발상의 디자인...정말 멋지군요.

여기 이쑤시개 한트럭 추가요....ㅎㅎ 실재로 트럭에 이쑤시개를 담는다면....??

이름이 2캐럿(2karat) 컵입니다. 반지 모양의 컵 손잡이에 2캐럿의 다이아몬드를 박아뒀습니다. 진짜 다이아몬드라 믿는 이는 없겠지만 아이디어는 정말 보석처럼 빛나는군요...ㅎㅎ

"사, 살려줘..." '하이 파이브'라 이름이 붙었지만 쥬스 속에 빠진 사람의 절규라고 느끼는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소금, 후추를 뿌리면 삐약 삐약 소리가 날 것만 같습니다.

실제로 삐약 삐약 소리가 납니다. 제품 이름을 가만히 보면

'소금(salt)과 후추(pepper)'가 아니라 '소금(salt)과 삐약이(peeper)'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회용 접시 세트와 함께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어하는 상품입니다. '메모 문신'이라고 해야 할까요? 건망증이 심한 사람들은 손바닥에 적어가면 제일 잊어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투명한 필름에 메모를 해서 손바닥에 착! 아니면 이마에라도? 웃음이 절로 나는 아이디어 상품이네요~   우리도, 우리 사회 내부에서도, 장난감이란 것이 반드시 어린아이의 놀잇감만은 아닐텐데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육 도구, 교육 부교재 정도의 개념에 지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장난감에서 미래를 보고, 장난감을 통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저런 상품들을 보면 아직까지 우리네 환경은 거칠구나 멀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냥갑같기만 하던 우리네 건축물이 조금씩 다양화되어 가고 길거리의 세련된 간판이 묘하게 눈에 띄기 시작하고 검은색 세단 일변도를 벗어 나 박스형 빨간 자동차까지 만들어지는 현실들 보면서 그것이 그저 산업 디자인 환경 변화만의 이유 때문일까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우리 주위에 늘어나는 장난감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감 콜렉터로써만의 몽상이기만 한 것일까요?  

출 처 : http://blog.naver.com/myautocad/50041035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