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서운해 하는데 화가 너무 나요. (추가)

ㅇㅇ2024.04.29
조회142,110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아고 제가 이렇게 많이 같이 고민해주실지 몰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몇가지 이야기해 보자면 
실제로 남편한테 막 화를 내거나 그런거는 아닙니다ㅎㅎ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자니 뭔가 비정상적인 감정인거 같아서일단 고민해보자 싶었어요...

많은 댓글 중에 제 마음이랑 완전 똑같은 내용이 있네요. 
--------글쓴이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남편생각해서 희생을 했다고 봐야죠.
안마하는게 어떻게 애정표현이지만 안힘들겠나요? 당연 힘들죠.
그래도 사랑이라 마음을 다해서 상대에게 사랑을 주었는데
아프다고 했는데도 해달라고 하는거에 배신감 느끼셨을것 같아요.
나는 상대에게 희생적이고 배려를 했는데
이 새끼는 내가 아프다는데도 지만 생각하는구나...하며 정떨이지죠..
그런데 상대는 글쓴이 마음 이해 절대 못해요.
사랑의 방식과 크기 배려심이 다른거라 생각되요
글쓴이 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남편분이 글쓴이님이 손아프다고 했을때
이번엔 내가 손주물러줄게 이리와봐 하고.. 갚을 차례였던거죠
하지만 이기적인 새끼는 그런거 생각 못해요.
지 받은거만 생각하고 안해주면 서운해하고
글쓴이님 서운해 마시고 힘들어 마셔요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예요
차라리 그 희생 사랑 본인에게 쏟으셔요.
상대방 절대 안알아주고 모릅니다....----------
이 말씀대로 정말 사랑의 방식이 달라요....저는 상대방이 받고 싶어하는 걸 많이 고민하는 편인데 남편은 자기가 주고 싶은걸 주고 싶어하고, 자기가 주고 싶어하는게 제가 받고 싶어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것??어쨌든 자기 기준에서 정말 최고의 것을 제게 주려고 하는데 저는 그것보다 다른걸 받고 싶어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가치 기준도 저는 약간 생존에 대학 욕구가 커서 금전적인거라던지, 생활 전반의 편리함 이런 것에 대한 욕구가 크다면 
남편은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취미, 여행 이런 것에 대한 욕구가 커요...

남편이 제게 맛있는걸 먹이고 싶어서 애써서 힘들게 요리를 해주지만,저는 차라리 후딱 대충 먹고 설거지를 그 시간 안에 다 해놓으면 그게 더 좋아요.근데 남편은 한 두시간 요리를 짜잔~ 열심히 하고 설거지는 다 안해놓고 오만 그릇 꺼내쓰는 스타일이에요...

저는 대충 먹는게 더 좋고, 피곤하다고... 늘 이야기를 해도 자기가 '부인을 먹이기 위해서 맛있는 음식을 했다'는게 제가 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서 자꾸 저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걸 자꾸 줘요ㅠㅠ 저는 여행보다 너무 힘드니까 집에서 쉬고 싶은데.. 차라리 옷장정리를 한번 시원하게 하면 좋을텐데... 싶으니까 에궁.. 


어쨌든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를 잘 수용하는 걸 이번 사건의 과제로 삼아야겠어요...!!
많은 의견들, 공감들, 반대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현명하신 판님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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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쭤볼게 있어서 글 남깁니다.

저희 신혼 때 남편이 오래 서 있는 직업이어서 
퇴근하고 나면 제가 가끔 발마사지를 해줬어요~ 

문질문질 해주면 시원해하기도 하고 남편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뭔가 애정표현이라서 사랑이 가득한(?) 그런 느낌이라
그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업병으로 손목을 많이 쓰다보니까
어느날부터 손목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가끔은 참고 해주기도 했는데 
정말 아파서 이제는 더 이상 못해주겠다고 하고
그 뒤로는 한번도 안해준거 같아요.


근데 어느날은 "발마사지 해줄 수 있어?" 이렇게 물어보더라구요,
슈렉 고양이 표정으로??

근데 제가 당연히 손목 아프니까 안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낑잉~ 이런 느낌으로 서운해하는데 
(자기 나름대로는 애교라고 생각했을꺼 같아요. 
자기도 진짜 서운한건 아니고 애교 부렸다 정도(?)로
생각했을꺼 같아요.)


제가 갑자기 화가 정말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치솟았어요.
지금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날 정도로...


내 손목이 아파서 진짜 저도 걱정하는데 
거기서 저한테 발마사지가 받고 싶다는게 
너무 배신감느끼고 

갑자기 그 사건 하나로 진짜 뼛 속까지 이기적인 새끼라고 느껴졌어요.


근데 이 사건 하나로 사람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되는게 맞는지 
제가 갑자기 미친년이 된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ㅠㅠ

만약에 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면 저같은 기분이 드실까요??
제가 오버인건지 아님 보통 이런 느낌이 드는건지 궁금해서 글 써봤어요..

댓글 101

ㅇㅇ오래 전

Best손목 아프다고 할 때, 남편이 손목 잡아 마사지라도 해줬으면.. 그런 기분 느끼겠어요. 마사지사도 아닌데, 지 아픈 데만 마사지 해달라고 하는데.. 안 서운하면 인간이 아니죠.

ㅇㅇ오래 전

Best자기는 아픈 아내 손목 마사지해 줄 생각도 안 하면서 지 발 마사지만 해달라고 하니까 당연히 화가 나죠. 남편이 이기적이고 지 밖에 모르는 거예요.

ㅇㅇ오래 전

Best당연히 서운하고 속상할거 같아요. 나도 아픈데 그거 참고 자기 아픈거 돌봐달라는건데 그럼 나는? 하는 생각이 안날 수가 없음 우리 부모님 세대가 그랬잖아요 아빠가 아프면 엄마가 수발 다 드는데 엄마가 아프면 아빠 밥 해주면서 아파야하는 모습 그 변형인거 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충분히 서운하고 정떨어질만 합니다. 지 힘든것만 생각하고 나 아픈건 생각도 안하니 배우자로서 평생 같이할만한 사람인가 의심도 들고 하니 내가 배우자 잘못골랐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땅 치니 울컥해진거 같아요.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이혼생각 하는거지요. 내 감정이 이렇고 니가 마사지 해달라고 하는게 화난게 아니다 란걸 설명하세요. 남편은 그깟 마사지 힘들면 안해주면 그만이지 왜 화내?이렇게 생각할테니까요.

ㅇㅇ오래 전

Best연애할때 제가 좋아해서 남편 손톱을 야슬이(?)로 갈아줬어요 몇년동안 내내ㅋㅋㅋ 심지어 결혼하고 1년동안도 갈아줬는데 애를 낳았는데 집안일도 안돕고 애도 안보면서 밤에 애가 잠들면 저보고 손톱갈아달라는거예요 남자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새삼 느끼고있습니다 애키우느라 씻지도 못한 와이프한테 손톱갈아달라고하고 손목아픈 아내한테 발마사지라니 ㅉㅉ 대체 시부모님들은 애들을 어떻게 키운건지 모르겠어요

쫑쫑오래 전

이기적인 남편에게 이제부터라도 안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 너무 당연해요. 내용을 읽다 보니 쓰니가 너무 정이 많고 착한 것 같네요. 반면에 남편은 이기적인 인간이에요. 그런 서운한 마음을 표현해서 내가 지금 이런 마음이다라는 걸 알려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일방적인 희생이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ㅇㅇ오래 전

저는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 아픔이 상대방의 아픔보다 크고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사랑하고 사랑하지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조금 자기중심적으로 부주의한 사람일 수 있어요 제가 그겋거든요^^ ㅎㅎ 저는 어쨌든 이런 서운한 감정이 생겼을때는 담아두지 말고 말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상대방도 그럼 내 마음을 조금 더 잘 이해해줄테니까요 어떤 관계든 대화와 이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모쪼록 잘 해결하시고 행복한 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화나죠 손목 아프다니까 내 말은 귓등으로 처 들었냐싶을듯

토리저쪽가서놀아오래 전

맥아리가 없다

ㅇㅇ오래 전

뭔가 싸ㆍㆍㆍ하게 마음이 닫히는거죠

특소세오래 전

남편에게 원하는걸 애기해요. 그렇지 않으면 남자들은 몰라요!!! 근데 직접 말해도 바뀌지 않으면 다름을 인정하고 사는거죠 만약 함께 계속 산다면!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어쨌든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를 잘 수용하는 걸 이번 사건의 과제로 삼아야겠어요...!! 음.... 이게 그냥 '다름'으로 퉁쳐질 게 아닌 거 같은데요. 추가글도ㅋㅋ 아내한테 음식해주는 자상한 남편인 지스스로한테 취해서 손목 고질병인 아내가 설거지하게 하는 것만 봐도..

ㅇㅇ오래 전

다름을 그냥 수용하고 사는 자세 멋지네여! 제 친구도 쓰니같은 성격에 친구 남편도 딱 쓰니 남편 성격인데...둘은 지금...이혼 길 가고 있는데 제 친구도 쓰니같이 생각의 전환을 해봣다면? 이혼까지 안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냥 본인을 위해 사시고, 공동의 것만 위하세요. 차라리 그 관심, 돈, 부모님한테 쓰시구... 남편한테도 쓰니가 주고싶은것만 주세요. 배려와 센스, 그냥 묻어놓고 삽시다.

ㅇㅇ오래 전

나를 아끼는 느낌이 안들게 행동하니 당연히 그럴만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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