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가 많은 곳 같아 아이디까지 찾아서 써봅니다
(더 잘 볼 수있으실 것 같은 카테고리 찾아 다시 올립니다ㅠ)
저는 필수의료 공보의 와이프입니다
맞벌이 부부로 육아휴직까지 쓰고 남편과 20개월 된 아기와 함께 살고자 낯선 타지에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파견을 간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의료 파업때문입니다...
매일매일 기사를 검색하며 언제 다시 우리 세가족이 함께 살 수 있을지 걱정하다보면 정말 우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1. 교수들 파업 정말 할까요?
보건의료 종사자인 제가 볼 때에도 교수들이 오래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 케어는 레지던트, 펠로우, 교수가 함께 팀이 되어 진행하는데지금은 교수들이 외래진료+ 입원당직 등을 오롯이 감당합니다
의사들이 기피하는 수술과 교수들은 여기에 수술까지 더해지니 쉴 시간은 커녕 안전한 진료와 수술이 보장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순수한 선의가 있다고 한들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2. 교수들 힘들면 더 뽑으면 되지않냐
지금 수가가 유지된 채 의사가 많아진다고 병원이 교수를 더 뽑아줄까요?
이미 병원은 진료영역 외 건진센터나 병원내 f&b, 장례식장으로 적자를 메꾸고 있습니다
수가 개선없이 의사가 많아진다고 더 뽑아 줄 리 없죠
3. 의사가 많아지면 필수의료로 갈것이다
의사수가 많아지면 필수의료(적어도 3-4년 수련기간 필요) 로 갈까요?
인기과 전공의들도 3-4년 수련기간이 힘들어 중도포기하는 사람이 생기는 마당에 마음에도 없이 간 사람들이 버틸 수 있을까요?
제가 그 사람들이라면 원하는 과에 못갈바엔 인턴 마치고 일반의로 개원해서 피부시술해주며 필수의료만큼 벌 거 같아요
4. 정부가 말하는 낙수이론
필수의료를 택한 제 남편을 저도 장난으로 낙수과의사라고 놀리긴 합니다
하지만 자조적이기도 하죠..
지금도 자부심,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필수의료 의사들에게 낙수과, 떨어지면 가는 과로 알려지게 된다는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기본적인 수가 개선 없이는 안됩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누가 이기고 지고 관계 없습니다
제 남편은 어짜피 큰 돈은 못 벌거라고 생각하고 간 필수의료진이니 그냥 제 남편이 가족 곁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오손도손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현실적인 얘기 없이 그냥 감정싸움하듯이 서로 으르렁대기만 하는 의협과 정부 모두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내용을 정말 진짜로 관심있게 취재하고 알리려는 기자분도 없는걸까요..?
이렇게 계속가다가 희생되는 환자와 혹시나 도산하는 병원이 생겼을 경우의 사회적, 경제적 손실정말 이런건 아무도 관심이 없나요...
제 남편은 필수의료과 전문의라는 이유로 파견 대상에서 배제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요즘은 정말 필수의료 선택한다고 했을때 지지하고 응원해줬던게 맞는 일이었나 싶습니다
의료 개혁 저도 찬성합니다. 하지만 좀 더 평화롭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 ..정말 없나요
모두들 싸우지 말고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한번만 잘 들여다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필수의료 공보의 와이프입니다
(더 잘 볼 수있으실 것 같은 카테고리 찾아 다시 올립니다ㅠ)
저는 필수의료 공보의 와이프입니다
맞벌이 부부로 육아휴직까지 쓰고 남편과 20개월 된 아기와 함께 살고자 낯선 타지에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파견을 간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의료 파업때문입니다...
매일매일 기사를 검색하며 언제 다시 우리 세가족이 함께 살 수 있을지 걱정하다보면 정말 우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1. 교수들 파업 정말 할까요?
보건의료 종사자인 제가 볼 때에도 교수들이 오래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 케어는 레지던트, 펠로우, 교수가 함께 팀이 되어 진행하는데지금은 교수들이 외래진료+ 입원당직 등을 오롯이 감당합니다
의사들이 기피하는 수술과 교수들은 여기에 수술까지 더해지니 쉴 시간은 커녕 안전한 진료와 수술이 보장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순수한 선의가 있다고 한들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2. 교수들 힘들면 더 뽑으면 되지않냐
지금 수가가 유지된 채 의사가 많아진다고 병원이 교수를 더 뽑아줄까요?
이미 병원은 진료영역 외 건진센터나 병원내 f&b, 장례식장으로 적자를 메꾸고 있습니다
수가 개선없이 의사가 많아진다고 더 뽑아 줄 리 없죠
3. 의사가 많아지면 필수의료로 갈것이다
의사수가 많아지면 필수의료(적어도 3-4년 수련기간 필요) 로 갈까요?
인기과 전공의들도 3-4년 수련기간이 힘들어 중도포기하는 사람이 생기는 마당에 마음에도 없이 간 사람들이 버틸 수 있을까요?
제가 그 사람들이라면 원하는 과에 못갈바엔 인턴 마치고 일반의로 개원해서 피부시술해주며 필수의료만큼 벌 거 같아요
4. 정부가 말하는 낙수이론
필수의료를 택한 제 남편을 저도 장난으로 낙수과의사라고 놀리긴 합니다
하지만 자조적이기도 하죠..
지금도 자부심,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필수의료 의사들에게 낙수과, 떨어지면 가는 과로 알려지게 된다는건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기본적인 수가 개선 없이는 안됩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누가 이기고 지고 관계 없습니다
제 남편은 어짜피 큰 돈은 못 벌거라고 생각하고 간 필수의료진이니 그냥 제 남편이 가족 곁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오손도손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현실적인 얘기 없이 그냥 감정싸움하듯이 서로 으르렁대기만 하는 의협과 정부 모두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내용을 정말 진짜로 관심있게 취재하고 알리려는 기자분도 없는걸까요..?
이렇게 계속가다가 희생되는 환자와 혹시나 도산하는 병원이 생겼을 경우의 사회적, 경제적 손실정말 이런건 아무도 관심이 없나요...
제 남편은 필수의료과 전문의라는 이유로 파견 대상에서 배제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요즘은 정말 필수의료 선택한다고 했을때 지지하고 응원해줬던게 맞는 일이었나 싶습니다
의료 개혁 저도 찬성합니다. 하지만 좀 더 평화롭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 ..정말 없나요
모두들 싸우지 말고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한번만 잘 들여다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