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긴 글이 될거같은데 읽어주는사람들은 너무 고마워.
최근에 겪었던 일인데, 나는 29살, 전남친은 1살 연하 28살이야.
우리는 지인들 건너건너 알게되서 만나게 됐어, 누나 동생 사이로 알고 지내낸지는
1~2년?정도 되었던거같아, 그러다가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같이 밥을 먹고 신나게 놀다가
전남친한테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됐어. 나도 좋아하는마음? 호감? 정도는 있었어서 받아줬고
장거리 연애여서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어찌저찌 인천<->충남 왔다갔다하면서 연애도 잘했었던거같아. 그런데 전남친이 외박이 안되서 계속해서 당일치기로 만났다가 100일정도되는날 만나다보니 너무 좋아하게 되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그날은 헤어지는게 좀 서운했나봐
같이있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같이 있고싶다고 서운했다고 울면서 말을했었어.
고맙게도 전남친은 마지못해서 알겠다고했고, 근데 그 순간부터가 나는 __점이었다는걸 몰랐어.같이 있는 와중에도 새벽3시?4시까지 엄마한테 전화가 계속 오더라. 괜찮다고 끝까지 안받았는데 내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내번호로도 문자로 자기아들 돌려보내달라고 엄청 장문으로 온거야. 알고보니 전남친 핸드폰을 엄마한테 다 오픈한다고 하더라고... '왜?' 라고 물어보니 핸드폰 요금을 엄마가 내니까 그게 당연한거라고 들어서 그게 당연한줄 알았다고 하더라구.
아마 자기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거 보고 번호 저장해서 나한테 연락하는거 같다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이게... 맞나? 싶었지. 그래도 장문으로 온 문자에는 답장을 해야하니까 나도 그거에 맞게 정중하게 장문글을 써서 보냈어. 근데 또 전남친한테 전화가 오더니 전화받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둘이 헤어지고 오늘 집에 들어오지말던가 안헤어지고싶으면 집으로 들어오라고 그랬다는거야;; 정중하게 문자까지 보냈는데. (솔직히 새벽3~4시까지 연락오는게 정상..인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전남친은 울면서 서울에서(데이트를 중간에서 했었거든) 택시타고 인천 집으로 가고, 나도 다시 집으로 갔어. 근데 딱 일주일 뒤가 전남친 생일이라 레스토랑 비싼곳 예약해놨는데 연락도 안되고, 답장도 없는거야. 몇일동안.. 나중에 생일 지나고 나서 연락이 왔는데
'엄마,아빠한테 핸드폰 압수당하고 외출금지까지 당했어, 진짜 너 보러간다고 나가려고했는데 못가게 때리고 막아서 못갔어 미안해, 근데 나는 괜찮은데 너는 괜찮아?' 라고 온거야.. 여기서부터.. 솔직히 그만했어야했는데 나도 무의식적으로 알면서도 전남친이 너무 착하고 순수한 친구라 멍청하게 놓을수가 없었나봐.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서로가 너무 좋았기도 했고 같이 오래 보고싶어서 연애기간이 1년정도 되었을 때 직장 그만두고 나도 인천으로 이사를 갔어, 거의 동거(?)를 했지, 전남친한테 괜찮냐고 했더니 부모님한테는 자취한다고하고 나왔다고 하는데 그래도 조마조마한거야.
그렇게 행복하면서 티격태격하는 나날들이 지나가고, 전남친이 첫 외박할 뻔한 사건(?) 이후로 부모님이 나를 되게 안좋게 보신다고 하시는거야, 처음에는 잘보이려고 이것저것 전남친 통해서 선물도 보내보고, 우리 부모님도 잘부탁한다는 마음에 홍삼세트 같은 선물들도 보내고 했는데 정작 반응도 없고 여전히 나를 싫어하신다는거야 의심하시고.. 전남친 말로는 나를 오해해서 그런거같다는데 대체.. 무슨 오해를 하면 그렇게 몇달동안 노력해도 성과가 없는건지 했지.
근데 나도 사람이니까 전남친한테 연락하다보면 전남친 부모님에 대해서 속상하고 서운하고 화가나는 부분들이 있을거 아니야? 나도 사람이니까.. 근데 전남친이 직장이 공부방? 학원? 인데 부모님이랑 같이 일을 해. 부모님 집이 공부방하신다고 하셨거든. 근데 전남친이 집에가서 일하기전에 PC 카톡을 매일 켜두는데 전남친 엄마가 다 읽고나서 대발노발 하셨다는거야... 아니... 카톡을 대체 왜 경각심없이 켜두고 엄마는 그 카톡을 왜 들어가서 다 읽어보시는건지.. 물론 나도 잘한건 없지만 ㅠㅠ 진짜 1년6개월동안 시달리니까 나도 사람이고 너무 힘든거야. 나도 나이가 있으니 결혼생각도 하고있는데 관계 자체가 풀릴 기미를 안보이니까. 거기다가 전남친은 계속 집에올 때마다 부모님이 나를 얼마나 안좋게 생각하고 무슨말을 하는지 세세하게 다 말을해주니까 나도 마음이 조급해진거지.. ㅠㅠ
그래서 오해를 풀려고 전남친을 통해서 부모님한테 내가 만나고싶다고 대화로 서로 오해있으면 풀고싶다고 가서 전달해달라고 했는데 거기 가족이 나를 경계하고 의심하는거야. 심지어 나는 말해놓고 기다리면서 전남친한테 ' 그래서 언제쯤 만나서 대화로 풀수있는데? 말은 잘 전달했어? 언제쯤 만날수있어? ' 거진 매일매일 물어보면서 빨리 대화할날을 기다리고있었는데 그렇게해서 또 6개월이 지난거야... 진짜 내가 너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엄청 싸우고 화냈어. 뭔가 내 마음이 짓밟힌 느낌이 들었거든. 기다린만큼 오해만 더 쌓여가고 서로 풀리지는 않으니까.그래서 그냥 나도 잘보이는걸 포기하고 내려놓고 그렇게 지냈어.
그러다가 한 2~3개월? 더 지났나 그때 이제 정말 나한테는 잊지못할 사건이 터진거야.정확히 뭐 때문인지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전남친이 밤12시? 정도에 집에 가야한다는거야. 그래서 왜? 라고했는데 같이사는걸 들켰다고 했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 ㅠㅠ .. 그렇게 해서 전남친이 또 맞을까봐 무서워하고 걱정하고있는게 보였어. 아니 28살 남자애를 어떤 부모가 아직도 체벌하냐고. 그것도 연애문제에 전적으로 계속 개입하면서..아무튼 너무 무서워해서 내가 같이 가줄게 하고 나는 차에서 대기하고, 전남친은 들어가고 나서한 1시간정도?가 지났나 나왔는데 무슨말했는지 물어봤더니, 연을 끊겠다고 하고 나왔다는거야.그래서 '갑자기 왜 그런말이 나온거야...직장은 어떻게 하려고?..ㅠㅠ' 물어봤는데,
'직장은 다시 구해야지' 라고 말하더라.
이미 너무 늦은시간이라서 '다음날에 제대로 다시 대화하고 풀수있는부분이 있다면
풀수있도록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서로 다독이면서 잠을 청하는데 갑자기 밖에서 오전9시에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근데 인터폰?을 보고 전남친이 '어? 부모님이네' 하고 문을 열어주는 찰나.. 잠결에 무의식적으로'뭐지?..' 싶었는데 갑자기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일어나라고 반말 하면서 '앉아' 라고 하더니아빠라는 사람은 냉장고에 술이 있네? 라고 하고 병나발로 소주 마시고 있지, 엄마라는 사람은 앞에서 언어폭력을 구사하는거야.. 정상적인 집안은 아니겠구나 싶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지.
안그래도 전남친이 나한테 중간중간 우리가족이 좀 정상적이지는 않아, 엄마 아빠 만나게 되면 무조건 참고 숙이라고 했던말이 떠오르는거야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까.
처음엔 잠결에 나도 정신 못차리는데 당하니까.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고 인지를 못하고 있는데엄마라는 작자는 나보고 자기 아들한테 가스라이팅 한다는둥 홀렸다는둥, 카톡 수집해놨으니까 가스라이팅? 으로 신고한다고하는데 내가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거야.
서로 좋아서 연애하고 물론 전남친이 부모님한테 말도 안하고 나왔다지만 이렇게까지 할일인지 싶고, 내가 왜 여기서 이렇게 당하고 있어야 하지? 하는 찰나에 갑자기 주변에있는걸로 자기 아들을 내앞에서 진짜 마구마구 패는거야. 얼굴만 빼고. 내가 너무 당황해서 하지마시라고 몸으로 막으면서 말렸어. 그랬더니 내가 신고할까봐 또 나는 못때린다는식으로 말을 하더라.
그리고 나서 한다는말이 아빠는 술에 취해서 자기 손목에 칼흉터 보여주면서 왕년에 조폭이었다는둥 친구들은 전부 깜방 다녀왔고, 너 뒷조사 하려다가 말았다는둥 협박을하고, 갑자기 성희롱 발언으로 자기아들 앞에 있는데 나한테, 'OO ㄲㅊ가 커서 만나는거니? 아니면 대체 뭐 때문에 만나는거야~~ 제발 헤어져~~ 얘 진짜 바보고 모자란새끼라 머리에 든게 없는데 뭘보고 만나는거야'
라고 말하고 엄마라는 사람은 '내가 너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하고 너의 가치관을 모르지만 가치관은 제대로 안되어있는 애 같아' 라고 진짜 언어로 할수있는 폭력은 다들은거 같아. 그러더니 갑자기 전남친 엄마가 동생이 할말이 있다는식으로 말하면서 전남친 엄마가 전화를 거는데 스피커폰으로 전남친 동생이 '돼지새끼들 우리에서 뭐하고있어 더러우니까 빨리나와, 그리고 그냥 때려 신고하라 그래' 라면서 본적도 없고 대화한마디 한적도 없는데 애한테 그런말 들으니까 진짜 나는 이 모든상황이 화가났어. 근데 그때당시에는 잠결에 상황인지 못한것도 있었고 당황스럽고, 생애 처음있는일이고, 전남친은 계속 옆에서 참으라고 사인보내고있지.. 진짜 생각이라는걸 못해서 당하기만 했어.
그렇게 당일날 혼자있을 때 울음 터지고 신고할까도 여러번 생각도 많이했는데 참았어. 정확한 확증도 없고 증거도 집에 쳐들어오는 CCTV 밖에 없어서 뭐가 없었거든..
진짜 헤어진 당일날부터 1~2달동안은 악몽만 많이 꿧던거같아. 걔네 부모님 나오는꿈..진짜;
정신이 하얘지면서 미칠거같더라 제정신이 아닌것처럼.. 정신적 타격이 컸나봐 ( 진짜 공부방 원장? 선생? 이라는 부모들이 어떻게 그렇게 상스러운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수있을까)
그 사건있던 당일날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그새끼는 다시 부모품으로 돌아갔고.
주변에 알고지낸지 2주도 안된.. 언니집에 한달 얹혀살고 단기로 집구해서 2달 살고
지금은 다른곳으로 이사가서 돈벌면서 정상적으로 혼자 잘 먹고 잘살고 있어.
(이제와서 말하지만 동거하기전에 외박을 거의 한적이 없어. 외박금지+전남친 부모님한테 어딜가면 간다고 전부 보고를 해야했거든)
근데 그러고나서 전남친한테 연락이온거야. 부모님한테 나랑 정말 잘해보고싶고내가 정말 좋아하는 여자고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연애하고싶은데 왜그러냐고울며불며 얘기하니까 전남친이 집에 돌아와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그제서야 갑자기오해풀 마음이 생겼다면서 나랑 대화해보고싶다고 말했다는거야.
근데 나보고 대화를 하라는거야. 자기가 울며 호소했더니 부모님 마음이 나한테 호의적으로
기울었다고 그게 나를 두번죽이는 일인지 정말 몰라서 연락을 했던걸까?듣자마자 엄청 화를했지. 내가 오해풀자고 6개월간 매달렸을 땐 방치만 해놓고 이제와서부모님 한마디에 그렇게 화색하면서 얘기하는게 맞냐고. 너희 부모님한테 내가 어떤 수모를겪었는지 모르냐고.
참고로 전남친 동생은 배우 지망생이라 지금도 간간히 오디션보러 다니면서 드라마 찍고있다고 하더라.(엄청 유명하진 않아) 내가 힘들었던 만큼 배로 받았으면 좋겠다.
나도 6개월 기다렸으니 6개월 기다리고 너희 가족전부 다 나한테 사과해도 용서가 될지말지 모르는일인데 지금 장난하냐고 꺼지라고 했지. 근데 이게 나를 위해서 그렇게 말했다는거야.. 그래서 웃기지말라고했어. 나를 위한게 아니라 니가 나한테 미련이 남아있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가족이랑 여자친구랑 잘풀리면 본인이 이득이니까 그것 때문에 지금 이렇게 빨리 대화로 오해풀라고 재촉하는거 아니냐고 진짜 이기적이라고 했어. 사람새끼도 아니고 미친새끼라고.
그런데도 미련이 남는지 연락은 아직까지도 종종 와..
나 홀로 인천에 아는사람없고 연고 없이 혼자 있으려니까 외로워서 받아주게 되는거겠지?그래서 이제와서도 늦었지만 차단해볼까해.. 내가 마음이 너무 약해져있나 모르겠다 ㅠㅠ
진짜 암걸렸을 텐데.. 버티고 긴글 다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로 욕만 하지말아줘 ㅠㅠ
ps. 기억나는데로 적어봤어 불과 4~5개월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말을 적으면서 말이 잘 안이어지는부분도 있을거야. 다 쓰기에는 너무 많아서 중간중간 적어봤어. 이해좀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