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희망을 품고.2004.03.16
조회16,945

글제주가 없어서 어찌 쓸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생활 9년을 하면서 행복하단 생각을 한번두 한적이 없는 아줌맘니다.

지겨워도 읽어 주시고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전 결혼생활 9년차 큰아들 9살, 작은아들 7살,, 예쁘기만한 내아이들을 보면서도 내맘은 언제나 허전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건 4년정도..

처음엔 생활이 힘들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유일한 나의 쉼터라고 할까요?

오늘오전.. 내핸펀이 울립니다.

울랑이 전화한번 해달라는 말.....(울랑 핸폰요금 아까워서 전화부탁함)

나: 급한일인가?

울랑: 응 급해

나: 알았어 뚜...뚜

급히 사무실 전화로 울랑 폰에 전화합니다.

나: 왜

울랑: 과태료 10만원 나왔는디...

나: 근데... 이게 급한일인가?

울랑: 그럼 안급한가?

나: 정말 짜증 나네... 저녁에 애기하믄 되잔어.. 끊어

참! 어처구니 없습니다.. 어느사무실이나 그렇듯이 월요일 오전이 조금 바쁠때거든요...

뭐든지 이런식입니다. 자기는 아무때나 전화하면 난 항상 받아줘야 하는 한가한 직장인입니다.

울랑이랑 나랑은 정말 많이 싸우고 삽니다..

울랑이 성격이 궁금하겠군요...울랑의 몆가지 단점이 날 힘들게 합니다.

1. 회사와 집밖에 모릅니다. 집에와서 애들하고 놀아주거나 집안일을 도와 준다면 무지 좋겠죠!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집에와서 5분만에 애들에게 하는 말이 "빨리 숙제하고 자" 8시도 안된 시간에..

  글고 애들이랑 나를 쫒아 단니면서 잔소리합니다.. 아줌마가 돼가지고 옷도 아가씨처럼 입고 단닌다는둥... 철이 없다는둥... (그럼 나: 그만잔소리하고 차라리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 애들 괴롭히지 말고)

2. 친구도 없습니다. 그흔한 부부동반 모임도 없습니다. 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직장동료들좀 만나라고 하면 8시에 퇴근해서 추운데 어딜가냐고...글고 돈쓴다고 (그럼 나 : 요즘은 포장마차도 난방 잘되고 3만원정도면 충분히 마시고 스트레스 풀고 온다고 합니다)

3. 내가 어딜가는 꼴을 못봅니다.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친구나 조카들과 찜방이라도 갈라치면 같이 가잔말 안햇다고 난립니다.

 (그럼 나 : 애들이랑 같이 자면 되잔어... 그시간이 10시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6살짜리 예쁜 아들을 데리고 갑니다.. 아들 심심해 죽을라고 합니다..

4.  회사 회식가면 시도때도 없이 전화옵니다. 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언제오냐고... (그럼 나: 밥먹고 있으닌까 밥만먹고 갈께..)

 애들은 아는 언니집에 있다고 했더니 울랑 언니집으로 빤질나게 전화했나봅니다..

그언니왈 : 야! 내가 노이로제 걸려서 못보겠다.. 니네 신랑 전화 엄청온다.. 빨리 애들 데리고 가라..

부랴부랴 택시타고 언니집에 갔더니 애들 금방 데리고 갔다고 ... 머리를 흔듭니다..

울랑 핸폰에 제친구들 전화번호 다 저장하고 있습니다...

5. 내가 번돈 내가 써보질 못합니다.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결혼후 처음 사회생활 하믄서 월급을 받아서 생활비로 썼더니.. 울랑 돈 다벌어서 뭐하냐고 난리더군요..

그래서 생활비가 없어서 쓰고있다고 했더니 무슨 생활비가 그렇게 많이 쓰냐고 .... (그럼 나: 당신 월급

120 에 내월급 50인데 뭐가 많냐고..) 나보고 딴주머니 찬다고 난리났더라구요..

저그때 생각했습니다.... 그래! 나두 딴주머니를 차라고 하는 말인가부다...

그때부터 생활비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돈씀씀이가 큰건 아니거든요...

저두 알뜰하게 사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근데두 울랑 지금도 난립니다...

딸랑 70만원 줍니다. 저 그거에서 애들학원비 40만원정도 하고 관리비, 공과금내고 자기 용돈가져가고 나면 내손에 남는 돈은 결국 10만원이쪽 저쪽 남습니다.

그럼 애들 간식비 안들어 가나요.. 요즘 애들 사고 싶은거 엄청 많잔아요...

그래서 조금만 더쓰면 이번달엔 생활비가 얼마가 더들었네.. 엄청 잔소리 합니다.

(그럼 나:  내가 돈번 이유는 내들 가르치고 생활 여유롭게 살려고 하는 거닌까 제발 생활비같고 쫀쫀하게 잔소리좀 하지말라고,,, 어떤달은 많이 쓸데도 있고 어떤달은 적게 쓸데도 있는거 아니냐고... )

그럼 가계부 쓰라고 합니다..

사실 저두 가계부 쓸려고 몇번 시도 해봤습니다.

회사에서두 경리장부 맞추면서 신경쓰고 집에 가면 긴장풀려서 아무것두 하고싶지두 않고 그냥 쉬고만 싶습니다.

그래도 예쁜 애들이 있으닌까 밥하고 국귾이고 반찬해서 상차려주면 울랑이는 먹고 쉬러가지만 여잔 그렇게 한가하질 않잔아요.. 설거지 하고 애들 숙제봐주고 집치우고 나면 10시되거든요.. 그럼 애들 책읽어주고 재우면 10시 30분정도... 저 녹초가 됩니다...

그때까지 울랑 혼자 편안히 자고나서 난 애들이랑 자려고 준비하면 그때 거실로 나와서 컴퓨터 두들기고 있습니다..그럼 큰애 안자고 그거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럼 울랑 소리지릅니다..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큰애는 입이 이따만큼 나와서 아빠밉다고 징징거립니다..(그럼 나: 자긴 꼭 애들 잘려고 하는 시간에 일어나서 컴하더라  좀 글지좀 마라) 그럼 안말 안하고 있습니다. 컴끄지도 않고 ....

정말 어울합니다... 무슨 여자가 일하는 하녀입니까?그누가 알아주려나.. 답답함내맘을...

삶에 낙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줌마들이랑 맥주 한잔 할라치면 아줌마가 밤중에 나간다고 속이 있네 없네... 제발 그렇게 살지좀 말라고 야단입니다..

뭐!제가 가정을 버리고 살고 있는 여자 됩니다.. 순식간에..

아줌마도 맥주한잔 나누면서 스트레스 풀고 싶고.. 노래방가서 노래 부르면서 놀아보고 싶은데... 이게 그렇게 큰 죄악입니까?

내가 어디까지 맞추고 살아야 하는건지....

이젠 지치네요... 감옥생활이란 이런걸까요...사실 제가 사람들과 어울리고 노는것두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요즘은 감시가 더하네요... 직장을 옮긴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며칠전에 제핸폰도 뒤지고 있더라구요..

진짜루 화나서 내가방 뒤지지말라고 내 핸폰 뒤지지 말라고 딱 질색이라고...

전지금까지 울랑 지갑한번, 핸폰한번 뒤진적 없거든요.. 서로 지킬건 지키면서 살고 싶은데...

저랑 친한사람들이 이렇게 힘들어서 어떻게 사냐고... 안맞아도 정말 안맞다고...

그래도 저 이혼이란거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근데... 지금은 이혼하고 싶어지네요...

주위를 둘러보닌까 나만큼 바보스럽게 울랑이한테 맞추면서 사는 여자도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예쁜 애들 가슴에 상처를 주고 싶지도 않고 참고 살자니 넘 힘들고...

제가 울랑이한테 제발 없어도 여유를 가지고 살자고 해도 안됩니다.. 그렇다고 우리집이 가난한것두 아니거든요... 집도 있고 통장에 잔고도 있고 빛도 없는데두 이렇게 힘들게 한 이유는 뭘까요?

더 힘든건 울랑이한테 제가 애정이 없다는 겁니다..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데... 좋은 방법 없나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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