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얘기 듣기 싫어하는 내가 이기적이라는 엄마

ㅇㅇ2024.05.06
조회18,872
안녕하세요. 조언듣기 위해 글 써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엄마와 계속 이 문제로 다퉈서요.
엄마 친구나 제가 모르는 사람의 얘기는 저도 잘 듣습니다.

근데 가족, 친척 등에 대한 얘기(소위 말하는 TMI)는 너무 듣기 싫어요. 엄마가 정말 세세한거 하나까지 기억하시는 편이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1. 사촌언니가 사실 배다른 자식이다(이모가 재혼했다)
2. 사촌언니가 학생 땐 줄담배를 폈는데 지금은 애 낳고 담배 끊었다
3. 친언니가 20대 초반에 술먹고 잠수타서 경찰 불러서 찾았었다
4. 알고보니 사촌오빠가 공황장애가 심하다고 얼마전에 이모가 조심스럽게 말하더라
5.사촌오빠가 어렸을 때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울고불고하다가 잠깐 가출한 적이 있다 등등

더 많지만 이런 얘기를 저한테 계속 합니다. 전 쨌든 가족, 친척이고 계속 봐야하는데 남의 흑역사라고 할만한 부분을 굳이 들어서 좋을게 뭐가 있냐는 입장입니다. 비밀로 지키고 싶고 알려지지 않고 싶을텐데 엄만 그거 대체 왜 자꾸 말을 옮기냐, 그런 얘기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구요.

엄마는 니가 알아야 이해도 하고 그래서 그랬구나(?)하는거지 왜 안들으려고 하냐 너도 이기적이다 이러시는 입장이구요.

제 흑역사 남이 아는 것 싫듯이 남들도 본인들 흑역사나 안좋은 일, 사연 본인들이 저한테 직접 말하는게 아닌 이상 듣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남 얘기 갖고 얘기하는 것도 많이 싫어하는 편이구요.

제가 너무 유난처럼 듣기 싫어하는건가요? 이기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