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그냥 신세 한탄..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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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내면이 불안정하고 답답한데 터놓고 얘기할 곳이 없다유치원때 부모님 이혼하고 알콜중독에 폭력적인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집에서 살았었다.아빠 또 술먹었을려나.. 또 때릴까봐 매일매일이 불안한 날을 보냈다.
멍투성이 몸으로 서럽게 울고있음에도 주민들의 경찰 신고로 경찰관들이 와도 진정만 시키고 가버리는게 부지기수..준비물살 돈, 내가 쓸 용돈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전단지 알바를 하며 근근이 살았다.초등학교 때 같은 옷 입고 오고 급식비 못 내서 교실 방송에서 매번 이름이 불려 교무실가서 급식비, 수학여행비 등 내라고 불려다니고.. 그러면서 왕따아닌 왕따도 당하고..초등학교 때 비눗물 마시고 죽어버릴까해서 비눗물 타놓고 유서까지 써보고 결국 죽을 용기가 모자라 죽지 못하고 참고 버티며 살았었다.중학교 올라가 사춘기가 오며 방황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가출도 하고 술담배도 배우게 되고 그러다 남자아이들이 나를 많이 좋아한다는 탓에 시기질투로 그 사이에서도 왕따가 시작되고지금도 이유를 모르는 학교에 퍼진 내 소문들로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고.. 집도 학교도 지옥이였다.중학교때 맨몸으로 집을 뛰쳐나왔다.타지로 전학간 친구와 연락이 닿아 그 집에 얹혀살며 지내고 오갈곳 없고 배가고파방황하는 친구들과 또 어울려다니며 빌붙어 살고 알바하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렇게 버티며 살았을까 싶다.그러다 19살 되던 해 같이 알바하던 언니들과 그 남자친구들, 친구와 함께 식사하며 다들 술을 마셨다.그 당시 좋아하던 오빠 생일이 다가와 친구집에서 자고 다음날 같이 선물사러 가기로 하였다.그날따라 유독 몸이 너무 피곤해서 밥먹고 테이블 옆에 방석깔고 기대 자면서 자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같이 식당에서 나왔다.그런데 언니와 친구가 오빠 차 가져왔다고 같이 타고 가자고 한다. 술을 먹었는데 제 정신?친구한테 우리는 택시타고 가자고 부추겨도 그날따라 친구가 말을 듣지 않고 막무가내였다.언니와 친구가 내 양쪽팔을 붙들고 차까지 끌고가 억지로 태웠다.뒷좌석 가운데 자리에 앉게 되었고 차는 출발하였다. 몸이 좋지않아 앞좌석 의자 헤드에 기대어 있었다.얼마지나 차가 심하게 꺾이며 흔들거리더니 어딘가를 쾅 박았던것 같다.나는 앞으로 튕겨져 나갈 뻔 했었고 오른쪽손으로 어딘가를 짚어 방어하며 다시 뒷자석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머리에서 뜨거운게 얼굴로 흐르는 느낌이 났고 그 후 기억이 없다.실려간 응급실에서 큰 병원을 가야한다는 말에 친구가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던 엄마에게 연락을 했고 응급차를 타고 급히 서울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고 깨어났다. 몇년만에 보는 엄마인데 이렇게 재회를 하였다.부상을 입은 사람은 나 혼자 뿐 이였다. 너무 억울하고 모두가 다 원망스러웠다.난 이마에 큰 흉터가 생겼고 앞머리로 가리고 살고 있고 뛰거나 밖에 바람이 불땐 앞머리가 휘날려 보여져 버리는 흉터 때문에 고개를 항상 숙이고 다니고 앞머리를 잡고 뛴다.맘 놓고 기분 좋은 바람을 만끽하거나 하늘을 올려다 본적이 언젠지 모르겠다.흉한 흉터때문에 사람들이 신기해 하거나 놀래서 보는 그 시선들이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미용실도 맘 놓고 가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을 땐 사람없는 동네 미용실을 찾아찾아 간다.
어릴때 부터 춤을 너무 좋아하서 댄서가 꿈이였다.퇴원을 하고 엄마와 엄마 새 가족들과 같이 지내게 되어 아르바이트를 하며 춤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엄마도 만나고 춤도 출 수 있어 행복한데 오래 떨어져 지낸 탓인가 집이 내 집 같지 않고 눈치보이고 불편하고 그리고 엄마의 속박이 너무 심했다.
결국 1년정도 지내다 엄마와 크게 싸우고 짐싸서 나와버렸다.월급 통장도 엄마가 관리하여 용돈을 받았어서 수중에 돈이 없었다.다행이 급여 입금된지 얼마 되지않은 것 같아 신분증을 들고 은행을 가서 엄마가 가지고 있던 내 통장에 돈을 인출하여 그달 급여와 가불을 받아 급하게 원룸을 구해서 홀로 서울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살아가는데 급급한 하루하루로 20대를 보냈던 것 같다.그러다 경제적인 문제로 잠시 포기했던 춤을 주변에서 많은 용기를 주어 20대 후반에 다시 춤을 배우러 학원을 등록했다.
선생님부터 같이 수업듣는 클래스 친구들도 모두 다 어려서 초반에 주눅이 들었었지만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6년 정도 같이 수업듣고 대회도 나가고 행복한 날들을 보냈다.그 후 코로나가 시작되고 자유롭게 수업을 듣지 못하고 학원을 못가는 날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러다 자연스레 춤을 접게 되었다.
춤 다음으로 좋아했던 미술이 하고 싶어 미술학원도 등록하여 그림도 그리고 운동도 하며 춤의 빈자리를 채워나갔다.
춤때문에 뒷전이 되었었지만 간간히 연기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그럴때마다 난 얼굴에 흉터도 있고 전공도 아니고 학원비도 비싸고 시간낭비 돈낭비야 됐어..그래..아니야...하며 주저했고난 이 세상에 혼자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혼자 해결하고 혼자 버텨야해 빠뜻한 생활비로 비상금 저축 겨우 하는데 미래가 보이지 않은 것에 매달리지말자. 헛된 꿈이야 하며 억눌렀다.
그럼에도 문득문득 tv를 보다가도 연기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하는 마음이 불현듯 생기기도 했다. 그럴때마다 억눌렀다. 억누르는 과정에선 우울하고 한심하고 내 인생에 대한 원망들도 생기고 내 마음을 많이 힘들게 했다. 그러다 지쳐서 그 감정들도 연기에 대한 갈망도 함께 지쳐 잦아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순간들이 간헐적으로 계속 반복이 된다.지금도 그렇다. 이전보다는 내가 좀 덜 먹고 덜쓰면 학원비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이 됐고 얼굴의 흉터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주저하게 된다.흉터가 신경쓰여 다른 사람이 내 얼굴을 보는 것 조차도 부담스러워한다. 혹시 흉터가 보이나? 앞머리가 갈라졌나? 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그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며..
마음은 계속 이러지말고 그냥 해봐! 부딪혀봐! 하면서도 주저하게 된다 계속내면에서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히며 싸우고 있다. 이 감정들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
이런 내 자신이 너무 못나고 한심하고 답답하고.. 그래서 며칠째 현재 나는 너무 불안정한 상태이다.의자할 수 있는 가족도 없고 용기나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도 없다.맘 놓고 터놓을 친구도 없고..난 내 속 얘기를 누군가에게 잘 하지 않고 혼자 끙끙되는 편이다.툭하고 털어놓을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내가 믿을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내 인생은 왜 이러나... 내 욕심인가 전부... 욕심 때문에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가내 주제에 무슨 연기.. 연기로 뭘 할 수 있을 것도 아니면서..흉터가 있는 얼굴로 뭘 하겠나.. 내 자신도차도 부끄러워하는데..난 왜 하고싶은 게 생길때마다 걸림돌들이 계속 생기나 팔자 한번 거지같다.그냥 사는걸 끝내고 싶으면서도 그렇다고 죽을 용기도 없다 못났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