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자살한다는 엄마,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요.

2024.05.08
조회137,629
+추가

안녕하세요 자고 일어나니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일단 독립을 왜 안하냐- 라는 댓글이 많았는데, 일단은 지금 전세집이 전세 지원을 받은 건데(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세대원에서 제가 빠지면 계약 위반?이 돼서 현재 집에서 살 수가 없어요.(관련 기관에서 말해 주셨어요.) 그래서 독립을 하려면 타인 명의의 집에 주소 이전 없이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밖에도 기초수급자라 엮인 게 많아요....
댓글에도 두루뭉술하게 남겼었지만 현재는 그럴만한 환경이 안 되고, 지금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내년에 제가 사는 곳으로 이직을 해서 집을 구하기 때문에 내년에나 가능합니다. 그때까지 버텨야해요....

그리고 갑자기 엄마가 칼을 왜 꺼내냐 글쓴이 입장만 적어놨다
라는 댓글도 보았습니다.
정확히는 그때 당시 엄마는 걸핏하면 자기 죽을 거라며 자주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저한테도 시비를 자주 걸었어요.
그날은 퇴근하고 와서 쉬다가 컴퓨터를 하고 있으니 컴퓨터 하는 꼴이 보기가 싫다며 부순다고 난리를 치다가 칼을 꺼내든 겁니다.
컴퓨터는 제가 일 다니며 모은 돈으로 산 거고, 엄마는 저를 마치 히키코모리처럼 방 안에서 게임만 하는 중독자 취급하셨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직장에서 주6일 근무를 했었고 바쁜 와중에 컴퓨터는 그저 제 취미이자 휴식 중 일부였습니다. 애초에 직장인이 게임중독자처럼 게임을 할 시간이 있을 리도 없지 않나요....

대학 가기 전까진 혼자 컸냐 라는 말은...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세세히 다 적을 순 없지만 저는 집안 어른들의 도움을 더 받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제 용돈을 쓴 적은 있어도, 저에게 용돈을 준 적은 29년 평생 10만원 될라나요....
일단 정기적인 용돈은 받지 않았습니다. 옷도 초등학생 이후로는 동생 옷만 사주셨어요.
어릴 땐 엄마가 남자친구와 따로 살았어서 저는 할머니 집에서 몇 년 지내기도 했네요. 엄마랑 지낼 땐 맞기도 많이 맞았고... 엄마 감기 걸려서 아픈데 옆에서 혼자 공기놀이나 하고 논다고 개처럼 팼던 건 생생해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는데...ㅎㅎ 그래도 고등학생 되고나서 맞은 적은 거의 없네요.
엄마가 제게 해준 건 집안 청소랑 설거지...인 거 같아요. 금전적인 부분은 정말 눈곱만큼도 없고요.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그닥... 혼날때마다 너네 아빠한테 보내버린다, 너 괜히 데리고 와서 내 인생 망쳤다 이런 말만 수천번 들었고 지금까지도 합니다 ㅋㅋ 제가 29살인데도요.

저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어떤 게 원인이 되었든 저 또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란 것 같진 않습니다.
가족보다 스스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스트레스 받기 싫으니 자기방어기제 마냥 가족에게 관심을 꺼버린 것 같아요.
추가글을 적고 있던 중에도 엄마는 제가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난리를 피웠고 순간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저도 안 좋은 생각을 잠시 했었다가 지금은 진정을 했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추가글을 한번에 적은 게 아니라서 글마다의 감정 기복이 심하겠지만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만, 제 마음 그대로입니다.저는 편모가정에서 장녀로 자라온 29살 여자입니다.지방 사람이고, 저희 지역에 있는 대학 4년제 휴학 없이 졸업했고 졸업 전에 취업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독립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려고 해봤지만 엄마가 반대를 심하게 하셔서 생활비 드리며 본가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생활비는 40, 여기에 추가로 20씩 요구하셔서 총 60드리다가 요새는 대출 갚느라(이것도 엄마 때문에 받은 대출) 40~50드립니다.편모 가정에 사정상 기초수급자라서 집은 여유롭지 않은 편입니다. 찢어지게 가난까지는 아니고, 전세집에서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원래는 트러블이 좀 있어도 그냥저냥 괜찮게 지내던 편이었어요.서로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평범한 모녀처럼 잘 지냈습니다.그러다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게 됐고 (할아버지는 엄마가 어릴 적에 사고로 돌아가셨어요.)엄마가 우울증에 걸리게 됐습니다. 저 또한 할머니와 가깝게 지냈기에 우울증 증세가 보여 같이 병원에 치료도 받으러 다녔었어요.엄마는 우울증에 걸린 뒤로 자해와 자살시도를 여러 번 하셨고 저와 제 남동생이 볼 때마다 말려서 그나마 탈 없이 넘어갔었습니다.이거까진 이해가 가요. 하나뿐인 모친이 돌아가셨으니 당연히 힘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그런데 저러다가 한번은 칼을 들고는 저를 위협하셨습니다. 위협을 느낀 제가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자 열라고 문을 쾅쾅 치며 거친 언행을 퍼부으셨고, 학교에서 돌아온 남동생이 말려서 겨우 진정됐었습니다.112에 신고할까 정말 여러 번 생각했었지만 가족은 가족이라고 신고를 못했어요.하지만 그뒤로 엄마에 대한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티는 안 냈지만 마음 속으로는 가족이라고 여겨지지 않았어요.그래서 엄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라지고, 마치 남처럼 대하게 됐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스스로 사이코패스같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요.엄마가 자살을 한대도, 자해를 해도 정말 아무 생각 안 듭니다.난리를 치고 하는 걸 보며 나한테 피해끼치지말고 차라리 깔끔하게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할 때가 많아요.저래가지고 죽겠나? 죽을 거면 확 해버리지. 이런 생각만 들지 걱정도 뭣도 안 됩니다.저한테 생활비 당당하게 요구할 땐 짜증이 나요.대학 다닐 때 생활비 대출 받으며 살았어요. 지원 받은 거 거의 없습니다. 등록금도 다 장학금이었고요. 학생 때 학원도 안 다녔었어요. 저는 집에서 밥도 거의 안 먹어서 식비로 나간 것도 거의 없습니다.얹혀사는 입장이니 생활비? 드릴 수 있죠.하지만 제 월급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며, 중간에 부득이한 이유로 퇴사했을 때도 생활비 달라고 요구하던 분입니다. 그땐 대출받아서 드렸어요. 폭력적인 언행 정말 듣기 싫어서요.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워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적게 주거나 늦게 주면, 내놔라는 식으로 뭐라하고 정신병자처럼 굴어요.태도가 이런 데다가 위에 있었던 일 때문에 정도 떨어지니 더더욱 주기 싫어요.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 세상에서 엄마를 제일 좋아했던 저였는데, 이런 제 모습을 보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의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