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 바보 같은 짓 하는건가요? 부모님 빚

ㅎㅎ2024.05.11
조회5,127
(길더라도 읽어주세요)
좀 집에 사정이 생겨서 2억 대출이 있거든요..
최근에 알았어요...
아빠가 가족들 다 불러 모아서 얘기하셨어요...
1억은 아는 사람한테 빌린 돈 이에요...
또 2금융에서 1억 빌리셨구요
아는 사람한테 빌린 1억에 대한 이자를 매달 100만원이나
주고 계시더라구요...
저희 3남매가 조금씩 모아서 아는 분께 빌린 1억 중 5500은 갚아 드렸어요..
여동생은 공무원이라 대출 할수 있는 곳이 있어서 7000 대출해서
부모님 드렸고
또 저는 제가 있는 돈 4천을 빌려드렸어요...
빌려드린 돈으로 이곳저곳 다 갚았는데도 아는 분께 빌린돈이 4500이나 남아 있어요
아는 분께 매달 45만원을 줘야해요..
몇 일 동안 4500을 내가 더 갚을 수 없나하고 계속 고민 했어요
제 명의로 은행 대출도 계속 알아보고 있다가
대출은 아닌거 같아서
지금 제가 혼자 사는 집에 보증금이 있는데
보증금을 조금이라도 빼서 드릴까 하구요
근데 드는 생각이......
왜 내가 엄마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인데 이것 때문에 내가 왜 스트레스 받고 내가 갚으려고 하는 거지? 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완전 드리는건 아니고 빌려드리는거에요..
2억이란 빚 때문에 서울 땅도 부동산에 내놨거든요..
서울 땅 팔리면 아빠가 빌린 돈 다 갚는다 하셨어요..)
저 바보 같은 짓 하고 있는건가요?
엄마하고 아빠하고 저하고 사이 좋아요
저희 가족들 다 사이 좋아요.
4천 빌려드렸을 때도 아빠가 많이 고마워 하셨고
"가족이니깐 힘들 때 도와야죠" 라는 제 말에
아빤 뭉클 하셨데요..
그 다음 날 아빠한테 전화 와서는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실은 엄마가 몇년 전부터 주식을 하셨다가 날리셔서
빚이 늘어난거 에요...
아빠가 가족들 다 부르셔서 엄마가 주식해서 이렇게 된거다
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더 이상 엄마 주식 못하게
하시려고 저희 남매 다 부르셔서 말한거래요..
정말 저희 엄마 현명하신 분이신데
왜 주식이란거 하신건지 참....
아빠 몰래 주식 한거죠
저희 엄마는 은행원이셨어요..
그리고 정말 현명하고 좋으신 엄마에요..
아빠도 대기업 다니셨구요...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젊을 때 돈도 벌기도 엄청 벌었는데
다 어디에 쓰인건지 모르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너무 싫거든요..
전 어렸을 때 교통사고 나서는 머리를 다치는 바람에
한달 하루만에 깨어나서
장애 등급 받을만큼 많이 다쳤었거든요..
뺑소니 교통사고....
저 때문에 부모님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지금은 정상 생활 하고 있구요...
제가 동생들보다 돈도 많이 못 벌지만 갖고 있는 돈으로라도
부모님 도와드리고 싶어서요...
근데 보증금 빼면 저 진짜 갖고 있는 돈이 없거든요....
저 바보 같나요?
(엄마,아빠에 대한 안좋은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정말 제가 존경하고 많이 사랑하는 우리 엄마,아빠 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