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힐 줄 알았는데 소중한 시간 내서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감사해요
뒤늦게 받는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냐싶겠지만
사과를 받게 되면 찢겨진 채 멈춰있던
상처가 그제야 아무는 거 같고 상대랑
벽이 사라지며 사이가 더 돈독해지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해서 더 친해진 친구들도 있고요
하지만 그렇게 제 마음은 편해지더라도
상대는 소름끼치고 불편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네요 ..ㅠㅠ
그리고 저는 그런 말 안 들어보지 않았냐하시는데
저한테도 생뚱맞게 갑자기 너 6년전에 나한테 ~~했잖아
너 1년전 그랬잖아 기분나빴어 하고
들은 적 있어요 둘다 다른 사람이었고요
6년전은 기억안나고 1년전은 기억이 났어요
사과하고 둘다 아직도 잘 지내요 친합니다
저도 엥? 갑자기? 이제와서? 싶긴 했는데
이들이 앞뒤가 다르네 소름끼친다가 아니라
나랑 사이 안 좋아지기 싫어서 그동안 참고
배려했구나 마음고생했겠다 싶었어요
전 손절해야겠다 이런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게 손절도 당할 일이었네요ㅠㅠ
댓글들 말대로 그날 바로 얘기하거나
늦어도 다음날 안에는 얘기하도록
노력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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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면 당일에 그 자리에서 말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옆에 다른 사람도 같이 있었다든가
말할 분위기가 아니던가
당황해서 말을 못했던가 해서
그 자리에서 말 못하고
짧으면 며칠, 길면 몇달 혼자 끙끙 앓아요
잊어버리자 잊자해도 너무 화가나는 건
도저히 잊히지가 않아요
저 같은 분 있나요?
화내는 걸 싫어해서 말 안하고 싶은데
자려고 누우면 그 무례했던 말이 생각나요
상대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 건 알고
말 실수인거 알지만 안 풀려요
자잘한건 저도 시간 지나면 스스로 풀거나
잊어버리고 기억하는 건 심했던 거만요
계속 고민하다 그래도 오래갈 사람이면
용기내어서 얘기해요 한두번보고
말 사이면 당연히 얘기 안하고요
나 그때 너무 화가 났었다고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않는다
하지만 나는 너랑 계속 잘 지내고 싶어서
용기내서 얘기하는거다 하면
보통 사과하는 사람은 한두명정도로 극소수고
나머진 왜 이제와서? 그럼 그때 얘기하지
지난 일인데 꼭 사과를 받아야되겠어?
니가 그런 얘기하니 나도 기분나빠졌잖아
나도 너 전에 ~~해서 기분나빴거든?
하며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면 손절하거나 거리를 뒀어요
당연히 상대방 입장에서 갑자기 과거일
얘기 들으면 당황스러울 거 알아요
그래도 친구가 그동안 속상했었다하면
사과해줄수 있을텐데 그게 어려운가봐요
저도 바로바로 얘기를 못하는 것도
시간지나도 쿨하게 잊지 못하는
제 자신이 싫어요
저한테 한건 아니고 저희 남편한테
5년전 니말에 속상했었다 친구 사이 틀어지기 싫어
계속 참았다며 우는 남편 친구를 봤었어요
저는 그거보고 왜 이제와서 저래?가
아니라 와 5년이나 참았다니 맘고생 심했겠다
이제 좀 내려놓고 편해졌으면 하고
안쓰러웠거든요 남편도 그 자리에서 바로
몰랐었다고 사과했고요
저는 이게 맞는 거 같은데 다들 사과하지않고
어이없어하며 이제와서 사과를 꼭 받아야해? 하며
사이가 안 좋아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무리 화가 나도 과거 일이면
상대방은 제가 힘든 거 전혀 몰라도
그냥 혼자서 계속 참고 말하지 말아야할까요?
아니면 화가나는 일 쉽게 잊는 방법 없을까요?
낮엔 잊고 살다가도 밤에 자려누우면
생각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