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에서 시어머니를 울렸습니다.

ㅇㅇ2024.05.13
조회282,378
결혼 13년차에 드디어 우리집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생활 내내 작고 크게 수시로 도와주시고
집 살 때도 억 단위로 보태주신 친정 부모님 먼저 모시고 대접했고

남편 대학 학자금 한 번 내준 적 없고
결혼할 때 해주신 거 하나 없고
사는 내내 작고 크게 수시로 손만 벌리더니
웬일로 필요한 거 사라고 천 만원 해주신 시부모님 어제 집들이 초대했습니다.

쌓인 거 많은 세월이었지만 좋은 자리니 나름 정성껏 차렸는데
술 한잔 하더니 한다는 말이 천 만원이나 해줬으니
이젠 해준 만큼 맘 편히 며느리 밥 먹으러 자주 와야겠다며
혼자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웃음보가 터졌더라구요.

평소 같으면 당연히 억지 웃음 지으며 참았을 텐데
이번엔 저도 뭐에 씌였는지 정색하고
그럼 안 받을게요, 도로 가져가세요! 라고 해버렸어요.

순식간에 분위기 싸해졌고
남편은 당신 왜 그러냐며 당황해 하는데
며느리한테 이런 농담 한 마디 못하냐며 갑자기 막 우시더라구요?
그것도 너무 보기 싫어서 남편한테
다 드시면 당신이 정리하라고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와 버렸어요.
거실에서 아버님 고함 치는 소리에
남편이 뭐라뭐라 하는 소리가 좀 나더니
돌아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당한 거 많고 참은 거 아는 남편이라
어젯 밤 아무 말 없길래 그래도 내 맘을 알아주는구나 했는데
결국은 자기 부모님이라고 제가 사과를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오늘 저녁에 찾아뵙자 하고 출근했네요.

솔직히 어제 벙쪄하다가 우는 모습 생각하니까 뭔가 속이 시원한데
제가 나쁜 걸까요?
나쁘대도 가지도 않을 거구 사과도 안 하려구요.

댓글 459

ㅇㅇ오래 전

Best남편한테 그럼 친정부모님 한테는 1억 지원 받았으니 모시고 살지하세요. 진짜 미칬나.

ㅇㅇ오래 전

Best사과하지마세요 억 지원해주신 친정 부모님 가슴 찢어집니다

ㅇㅇ오래 전

Best시모가 천만원으로 저런 말 할거면, 억단위 해준 처가집가서는 종노릇 해야겠는데?? 남편은 뭐한데요? 억단위 해준 처가에 노비노릇은 하나요??

ㅇㅇ오래 전

Best사과를 한다는건 언제든 왕노릇하러 이 집에 들락거리셔도 된다 라고 허락해주는거나 마찬가지임 상대쪽에서 농담이랍시고 덮으면서 내가 말이 지나쳤다 라고 먼저 해야지 저도 심했어요 하고 서로 덮고가는거지 한쪽만 엎드려봐야 다음에 또 이런일 생김

ㅇㅇ오래 전

Best거기서 도로가져가세요 할게 아니라. 그럼 저의 부모님은 억단위로 지원해주셨으니까 사위가 삼시세끼 차려드려야겠네요~ 했어야 됨.

ㅇㅇ오래 전

추·반가난한 집 아들인거 알고 결혼했으면서 꼭 그렇게 면박을 줘야 했을까 싶다.남편 대학 학자금을 안 주고 싶어서 안 내줬겠나. 키우는 내내 못해줘서 가슴 찢어지던거, 못 보태줘서 미안한 거 전부 남편 부모님이 제일 힘들었을거임. 아 난 모르겠다, 진짜로 자주 온 것고 아니고, 그냥 아들부부 집산게 기특하고,기분 좋아서 말실수 한 걸 가지고 그렇게 무안하게 했어야함?? 남한테도 안 이러겠다, 배우자 낳아서 길러준 부모인데, 그와중에 남편이 마음 알아줄줄 알았댘ㅋ.. 세상에 어떤 팔푼이가 지 부모 무안하게 쏘아댄 사람 마음을 헤아려주냐. 난 만약에 남편 부모가 돈 대줬어도 내 부모한테 이딴 취급하면 남편 가만 안둠 ㅋㅋㅋㅋ ╋ 그리고 결혼 후에 돈 달라고 한건 충분히 기분 안 좋은 일이지만, 남편 대학 학자금은 결혼 전 일인데 왜 님이 생색이에요ㅠ 참 이런거 보면 결혼이 뭔가 싶음.. 서로 부족한 거 품어주는 게 결혼 아닌가? …시부모가 돈지원 못해준 게 아쉬운 일이지만 죄인이 될 일은 아니잖아요..

ㅇㅇ오래 전

그러게 왜 친정 부모 등골 억단위로 빼서 저런 남편 먹여살림? 진작 이혼하고 부모님께 억단위 받아서 자가나 사지

오래 전

결혼한 여자끼리 연대좀해라 지들도 애낳아서 결혼시킬거면서ㅉㅉ

ㅇㅇ오래 전

예전에 봤던 글인데 이게 왜 다시 랭킹에 뜸???? 후기라도 올린줄???

ㅁㅁ오래 전

시어머님이 진담인지 농담인지 그런소리한거 푼수짓인거맞지만 그런다고 면전에 대고 그런말하는건아니지않나싶다 실제로 계속 밥얻어먹으러오고 그랬으면 그때가서 남편한테 자주오시니불편하다고하던지.. 그래도남편부모인데..이게사이다라니.. 그리고 우시는데도 방에들어가서 그랬다는게.. 내가남편이라면 정떨어질듯.. 입장바꿔서 친정부모님이 못살아서못도와주는데 남편이 똑같이 그런소리했으면 퍽이나남편편들겠네

라임라임오래 전

음. 나도 평소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밥상받으려한다거나 당연히 생일상을 기대한다던가 이런거 싫어해서 욕하던 사람인데... 이 글은 좀 마음아프다. 돈이란게 참 ... 물론 이 글에서 며느리의 마음은 돈만은 아님. 하지만 결국 돈이란 생각이 드는것도 있다. 며느리는 남편의 학자금조차 도와주지않았던 , 미안함을 보이기보단 시시때때로 도움청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한 시부모의 삶의 태도? 그런것이 이해도 안되고( 자신의 부모는 그렇지않으니 더 그런거같음)., 자신이 남편을 사랑하는 만큼, 남편에게 해주지않으면서 기대만 하는 시부모도 미워진거 같고 , 시어머니는 또.. 그런 선넘는 농담이 지금 시대엔 용납안되는 거란걸 모르는 무례함과 비섬세함이 있다. 여전히 며느리란 위치는 시부모가 당연한 효도를 바라도 된다는 잘못된 '마음'도 있다. 여기선 생각이 아니라 마음이다. 사실 '악인은 아니지만 그런 무례함을 지닌' 사람을 대하면서 , 또 에휴 이분 또이러시네 하고 웃어넘기는것도 쉬운것은 아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속상하고 상처받는 것이 사람마음이다. 돈을 많이 주면서 그런 태도를 보였더라면 이정도는 아니었겠지. 물론 돈은 태도보다 다음의 것이다. 태도가 먼저다. 하지만, (돈이라도 있었다면) 이 결국 이 문제가 이렇게 터지진 않았겠지. 아무튼 죽을때까지 잊혀지지않을 일을 겪은 무례하고 무식한 돈없고 가난한 시부모도 안됐고 계속 견뎌왔던 남편도 며느리도 안됐다. 이것이 돈이다.

오래 전

1억이니 1천이니 ㅇㅈㄹ하고 있네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서로 큰돈해준 것도 아니고 유세 떨지마세요. 다 떠나서 4가지 없게 한게 맞잖아요. 님도 보니까 자식 결혼할 때 큰 돈은 못해줄 것 같은데 돈 좀 적게 해줬다고 똑같은 취급 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시집은 왜 주고도 욕먹을 짓거릴 하는거지? 남편한테도 오만정 다떨어져서 고대로 저 가난한집에 다시 돌려주고 싶을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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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오래 전

난독증인건지, 본인이 돈이 없어서 자격지심이 있는건지.. 지금 돈이 문제가 아니잖아. 지금껏 십년 넘게 당하고 살다가 염치없게 꼴랑 천만원으로 갑질하니까 친정 얘기하면서 설명하는거잖아. 시부모가 돈이 없어도 사람이 괜찮다던지 아니면 똑같은 상황에서 천만원 주면서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다, 우리가 가진 게 많이 없어서 큰 돈은 못주고 이거라도 가구가전 바꾸는데 보태라고 말이라도 예쁘게 했으면 글쓴이가 빡이 쳤겠냐고..

오래 전

작고 크게 손벌린거는 갚고 천만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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