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30개월, 6개월(180일)입니다. 큰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지만 아직 두 돌이라 아프길 밥 먹듯해서 어린이집을 못 가고 가정 보육해야하는 상황이 많구요. 어린이집에 간다해도 등하원은 모두 남편이 하고 있어요. 저는 둘째 옆에 계속 붙어있거든요. 둘째는 생후 180일이라 아직 앉아 있지도 못합니다. 이유식에 분유에... 손이 참 많이 갈 시기죠... 그래서 저는 풀타임 일을 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오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시간강사, 밤에 아가들 잘때 자택에서 인강도 찍고 집필 업무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벌이는 비슷해요. 낮에 일할때는 친정엄마랑 시터 이모님이 잠깐씩 봐주십니다. 4-5시간 정도요. 친정엄마도 하는 일이 있으셔서 저희 애들을 전담해서 봐주실 수는 없으신 상황이에요. 그런데 남편 직장에서 다음달쯤 스페인으로 10일간 여행 기회가 생겼는데, 동료들이 갈수있는지 남편 의사를 물었다고 합니다. 물어봤다는건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겁니다. 승진이나 인사고과에 영향 없는 단순히 유흥 차원이에요. 사실 말이 출장이고 연수지... 저도 오랜시간 동종업계(대학교)에 근무했어서 알지만 해외 대학 탐방한답시고 관광하고 노는거 거든요. 작년에 제주도 출장이 있었지만 제가 그때 만삭이였고 첫째가 욕 나온다는 18개월 언저리 쯔음이라 다음에 가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올해는 열흘이나 해외로 가는 출장이 생겼는데 마음은 가지말라고 하고 싶지만... 못 가게하면 마음에 쌓아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남편이 열흘간 아예 집을 비우면 여러 이벤트들이 생기는데, 단적인 예로 얼마전 비오는 날 둘째 데리고 첫째 하원하다가 환장의 대파티를 겪었습니다... 둘째는 유모차에서 자지러지게 울지, 첫째는 안 걸어가겠다고 길에서 드러눕지... 어린이집으로 가는 길이 아스팔트 깔린 차도에요. 그래서 자동차며 오토바가 쌩쌩 다니는데 첫째가 드러누워 있으니 비 쫄딱 맞아가며 첫째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로는 유모차 끌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첫째는 집 안에서 비에 젖은 옷으로 악쓰며 울고... 둘째 아가도 울고... 어린이집이 도보 15분 거리인데 이럴때마다 15분이 30분으로 느껴져요. 저도 잘 시간 쪼개가며 밤에 남편만큼 버는데... 심지어 아기 낮잠 잘 시간에 옆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출산에, 육아에, 살림, 집안 대소사... 가성비 아내란 이런걸까요. 하물며 둘째는 통잠을 아직도 안 자서 신생아 수준으로 밤에 3시간 간격으로 깸니다. 밤만되면 미치겠어요. 잠도 못자고 제대로 못 먹으니 출산한지 6개월이 되었어도 여전히 여기저기 아픈데 시어머니는 왜 이렇게 자주 아프냐고 타박만 하네요. 그런데도 제가 남편 못 가게 하는게 이기적인 걸까요? 제가 "당신이 놀러가면 나도 열흘 동안 해외 여행 가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그건 우리 돈으로 가는거 아니냐"면서 "무슨 돈으로 그 비싼델 가느냐"고 펄쩍 뜁니다. 그 말 듣는데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저도 놀고싶고 여행 다니고 싶죠... 혼자 가 버리면 저도 일하는 사람인데 제 일은 어쩌고, 아이들은 또 어쩌고.. 아휴 모르겠어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어쩐건지...21309
아이가 30개월,6개월인데 해외연수(여행) 간다는 남편.
큰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지만
아직 두 돌이라 아프길 밥 먹듯해서 어린이집을 못 가고
가정 보육해야하는 상황이 많구요.
어린이집에 간다해도 등하원은 모두 남편이 하고 있어요.
저는 둘째 옆에 계속 붙어있거든요.
둘째는 생후 180일이라 아직 앉아 있지도 못합니다.
이유식에 분유에... 손이 참 많이 갈 시기죠...
그래서 저는 풀타임 일을 하기가 부담스러워서
오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시간강사,
밤에 아가들 잘때 자택에서 인강도 찍고 집필 업무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이랑 벌이는 비슷해요.
낮에 일할때는 친정엄마랑 시터 이모님이 잠깐씩 봐주십니다.
4-5시간 정도요.
친정엄마도 하는 일이 있으셔서
저희 애들을 전담해서 봐주실 수는 없으신 상황이에요.
그런데 남편 직장에서 다음달쯤 스페인으로 10일간 여행 기회가 생겼는데, 동료들이 갈수있는지 남편 의사를 물었다고 합니다.
물어봤다는건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인 겁니다.
승진이나 인사고과에 영향 없는 단순히 유흥 차원이에요.
사실 말이 출장이고 연수지...
저도 오랜시간 동종업계(대학교)에 근무했어서 알지만
해외 대학 탐방한답시고 관광하고 노는거 거든요.
작년에 제주도 출장이 있었지만
제가 그때 만삭이였고
첫째가 욕 나온다는 18개월 언저리 쯔음이라
다음에 가라고 부탁했었습니다.
올해는 열흘이나 해외로 가는 출장이 생겼는데
마음은 가지말라고 하고 싶지만...
못 가게하면 마음에 쌓아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남편이 열흘간 아예 집을 비우면
여러 이벤트들이 생기는데, 단적인 예로
얼마전 비오는 날 둘째 데리고 첫째 하원하다가
환장의 대파티를 겪었습니다...
둘째는 유모차에서 자지러지게 울지,
첫째는 안 걸어가겠다고 길에서 드러눕지...
어린이집으로 가는 길이 아스팔트 깔린 차도에요.
그래서 자동차며 오토바가 쌩쌩 다니는데
첫째가 드러누워 있으니
비 쫄딱 맞아가며 첫째 한 손으로 안고
한 손으로는 유모차 끌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첫째는 집 안에서 비에 젖은 옷으로
악쓰며 울고... 둘째 아가도 울고...
어린이집이 도보 15분 거리인데
이럴때마다 15분이 30분으로 느껴져요.
저도 잘 시간 쪼개가며 밤에 남편만큼 버는데...
심지어 아기 낮잠 잘 시간에 옆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출산에, 육아에, 살림, 집안 대소사...
가성비 아내란 이런걸까요.
하물며 둘째는 통잠을 아직도 안 자서
신생아 수준으로 밤에 3시간 간격으로 깸니다.
밤만되면 미치겠어요.
잠도 못자고 제대로 못 먹으니
출산한지 6개월이 되었어도 여전히 여기저기 아픈데
시어머니는 왜 이렇게 자주 아프냐고 타박만 하네요.
그런데도 제가 남편 못 가게 하는게 이기적인 걸까요?
제가
"당신이 놀러가면 나도 열흘 동안 해외 여행 가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그건 우리 돈으로 가는거 아니냐"면서
"무슨 돈으로 그 비싼델 가느냐"고 펄쩍 뜁니다.
그 말 듣는데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저도 놀고싶고 여행 다니고 싶죠...
혼자 가 버리면 저도 일하는 사람인데 제 일은 어쩌고, 아이들은 또 어쩌고..
아휴 모르겠어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어쩐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