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거부

2024.05.14
조회8,216
30대 초반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내성적이었어서 내 얘기 감정표현 이런 거 못했었어요

그런데다 무책임한 아빠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창피한 것들 숨기고 숨기고 하다보니 더 폐쇄적인 성격,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갖게 되었는데요

얼마 전에도 장기 세미나 같은 사유로 여기저기서 모인 분들과 며칠 지내게 됐는데...

저는 항상 인싸 같은 삶을 갈구하는데(인싸까지는 아니어도 사람들이 먼저 호감갖고 다가오는 그런 사람) 항상 어느 단체에 가도 저는 주류가 되지 못하고 겉돌고 그냥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포지션이 되는 게 스스로 너무 자괴감 들고 쓸모없는 쓰레기가 된 것 같이 느껴져서 너무 괴로워요ㅠ

이런저런 사유들로 인간관계를 거의 단절하다시피 살아서 지인이랄 사람이 일단 없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 나이 먹고도 사회성이 잘 발달이 안돼서 사람들 앞에서 자꾸 긴장하게 되고 제 본모습이 안나오고 그런 것들을 스스로 느끼니까 자신감이 떨어져서 재미도 없는 나 같은 애가 아는체하면 찐따같은 애가 나한테 왜 인사를? 이런 생각할까봐 그냥 대충 아는척하고 지나가고.. 그럼 사람들은 오해하고 그러거든요

이 나이먹고 찐따어쩌구 하는 것도 웃긴거 아는데ㅠ 학창시절에 노는애들이 좀 상처준 게 있어서 더 또래무리에 가면 아직도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ㅠ

재미없는 사람이어도 좀 매력적으로 보이면 좋겠는데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고..

그냥 이런 저를 스스로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는 거겠죠?ㅠ